"태양활동 활발하니 정신병 조심"  


북한, 태양변화따른 건강주의보 내려
북한 특유의 건강주의보가 화제다.

북한 평양방송은 17일 밤 9시 보도시간을 통해 "18일은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서 불리한 날이므로 건강에 특별히 주의해야겠다"는 북한식 건강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에서 볼 때 북한식 건강주의보는 무척 생소한 느낌이지만 이미 북한에서는 기상예보를 하듯 한 달에도 5~6차례씩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른 건강주의보`를 내보내고 있다.

`태양의학`이라 불리는 건강주의보는 태양의 물리적 활동 변화에 따른 치료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도입되기 시작했다.

북측 연구에 따르면 태양활동에 가장 민감한 것은 신경계통으로 위(胃)의 분비기능 약화, 마취약의 중추신경기능 억제효과 감소, 신호에 대한 반응시간 저하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방송 또한 `0일 0시부터 0시까지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건강에 불리할 것이 예견되므로 조심하라` `태양활동이 활성화할 경우 교통사고와 정신분열증이 평상 시에 비해 2~3배 높아진다`고 당부하는 식이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태양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북한이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태양의학의 산물. 그래서 유행성 감기, 급성 세균성 폐렴, 유행성 간염, 악성 종양 등 여러 질병도 태양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고 맹신하고 있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