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it_tech/science.htm日 발명가 '투명 망토' 개발

과학적으로 해결할 문제 남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 보여줘

해리 포터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나 나올 법한 `투명 망토'가 일본 발명가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의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13일 전했다.
이 신문은 `시각 위장' 기술을 이용한 투명 망토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첨단기술전시회인 넥스트페스트(Nextfest)에 출품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비록 과학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환상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도쿄대학에서 컴퓨터 및 물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다치 스스무 교수가 개발한 이 망토는 빛을 반사하는 초소형 구슬로 코팅된 `역반사 물질'과 착용자의 뒤쪽모습을 앞면으로 비춰주는 카메라로 이뤄져 있다. 사진 스크린처럼 작용하는 역반사물질 소재의 옷에 카메라가 잡은 영상이 투사됨으로써 착용자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투명 망토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망토 안에 설치 가능한 전원으로 움직이는 초고속 컴퓨터와 6대의 입체카메라, 1천160만화소의 투영판 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각 위장'의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출품된 투명 망토에 대해 군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악용 가능성도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합      입력시간 : 2004/06/14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