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일부가 한반도를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군사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일본이라는 섬은 지구의 남반구(동남 아시아, 호주, 인도, 아프리카등까지) 경영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들 전지역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남반구 경영에 중요한 일본을 일찌감치 탐내어 페리를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일본은 2차대전시 이들 지역들을 거의 유린했었습니다. 그만큼 군사적인 요충지입니다.

미국은 일본이 말을 듣지 않자 진주만 기습을 허용했습니다. 이미 일본군들의 기습정보를 알고 있었고 일부러 헛점을 보인 척 했던 것입니다. 휴일이었음에도 주력 전함들은 모두 훈련을 핑계로 피신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함정에 걸리자 가열차게 공격을 했죠. 이후 일본을 항복시키고 정치적으로 점령했습니다. 일본 국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그들의 우상인 천황을 존치시키고 일본을 위해 경제지원을 했습니다. 모두 미국의 남방경략을 위한 탄탄한 기지를 만드는 작업인 것이죠.

그런데 일본의 항복 직전 우려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를 했는데, 파죽지세로 관동군을 깨뜨리고 한반도 코앞까지 밀고 왔습니다. 이 한반도라는 지역 또한 군사적인 요충지입니다. 바로 일본을 찌를수 있는 창의 형세인 것입니다. 소련이 완전히 점령한다면 미국의 일본기지가 위협받게 되고 더 나아가 남방경영에 심대한 위협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이 한반도 전체를 장악하게 되면 이번에는 대륙을 향한 창이 되는 형세가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본은 한반도를 점령해서 중국이나 북방지역까지 침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일본과 한반도를 장악하면 남반구와 북반구까지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군사 전략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역입니까.

미국은 소련의 한반도 점령을 인정할 수 없었고 이를 막기위해 원자탄을 사용하여 조기에 일본을 항복시키고 급하게 남한으로 진주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안되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미국이든 소련이든 한반도 전체를 점령하면 상대국에 심대한 위협이 되므로 작절한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38선은 만들어졌고 지금껏 유지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땅덩이가 탐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직접적인 대결을 완화시켜 주는 안정판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본격적으로 신속배치군을 강화시켰습니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미래전은 병력수가 아니라 첨단화된 미사일과 소수정예의 신속타격군이 주축이 됩니다. 일정 기지에 모여 있다가 유사시 어디든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는 부대가 중심이 됩니다. 미국은 이를 완성한 것입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일본은 남방경영을 위한 기지입니다. 일본이라는 기지에 첨단화된 최졍예의 신속타격군이 배치되면 남방지역이나 중국, 러시아 등까지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젠 인명피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맞대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어느 지역이든 국경선을 맞대고 대응할 수 있는 수준과 같이 신속타격군이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적도를 중심으로 신속타격군을 배치하면 세계 어느 지역이든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습니다. 즉 세계를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경영하기 위한 군사적인 준비가 완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지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가동 되었다는 것이죠. 미국의 말을 듣지 않으면 처음엔 경제제재를 했다가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신속타격군으로 위협을 하거나 실지 기습침공을 하는 것입니다. 이라크전은 그 과도기에 있는 전쟁양상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미군은 한국을 빠져 나가는 것이고 그들은 인명피해 우려없이 멀리서 느긋하게 모니터만 보는 것으로 충분한 정도가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미군 간다고 북한이 침공할까 두려워 할 필요없고, 미군 떠났다고 그들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좋아할 것도 아닙니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