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internatio/獨학자 "우주는 긴 깔때기 모양" 주장

우주는 트럼펫처럼 긴 삼각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모양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독일 학자가 내놓았다고 27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울름대학교 이론물리학자인 랄프 아우리히와 프랑크 슈타이너 교수,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홀저 덴 교수 팀은 우주의 형태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축구공이나 원에 가까운 다각형 뿔이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우주배경복사(CMB)를 측정하고 양자물리학으로 분석한 결과 쌍곡선을 그리는 삼각뿔 모양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예컨대 우주선이 삼각 깔때기 끝을 넘어 외벽으로 날아갈 경우 다시 내벽으로 돌아오는 3차원 구조로 되어 있어 우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우주이론에 관한 혁명적 사고 전환을 한 이 이론에 대해 학계의 비공식 평가는 현재까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우주의 모양이 평평한 판이라는 주장을 비롯해 길쭉한 구형, 도넛 모양, 원형 등 여러 가설이 있었으며 원에 가까운 다각형이라는 주장이 과학계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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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7 10:5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