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fbin/moeum?n=inter$f_705&a=l  04/05/13                  "이라크 포로 고문, 美에 9.11테러보다 더 타격"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고문은 그 책임이 워싱턴 자체에 있다는 점에서 9.11테러보다 미국에 더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다고 바티칸 외교장관이 말한 것으로 일간 라 레푸블리카지가 12일 보도했다.

조반니 라졸로 대주교는 "고문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가해진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에게 벌을 가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9.11보다 미국에 더 심한 타격"이라고 이 신문에서 말했다.

그는 이 추문은 무슬림세계와의 관계에 '비극적' 오점을 남겨 그곳의 대다수 사람들이 아랍의 언론에 영향받아 서방에 대해 반감과 증오심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반전 입장을 분명히했음을 상기키시키고 "그들이 그분의 말을 들었던들 그토록 많은 후회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전쟁은 전쟁을 낳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