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섹스 해방구 <클럽 41>을 가다




모세의 뒤를 따르는 유랑민처럼 그녀가 무대로 나갈 때 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 중 한 남자는 두 손으로 그녀의 거대한 젖가슴을 쉴새없이 만져대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화를 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도 그 남자를 더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른 그녀는 그 남자의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잡고는 자위하듯 아래위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러다 싫증이 난 듯 그 남자를 벌거벗긴 채 무대 한 중앙에 남겨두고 내려와 버렸다. 쇼는 끝난 것이다. 그 남자의 성기는 아직도 하늘을 보고 서있지만 누구도 더 이상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새벽 2시 30분. 거리는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상황은 유흥가로 유명한 샤뜰리에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모든 곳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샤뜰리에가 한 모퉁이에 있는 한 클럽 앞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그곳은 바로 파리에서도 손꼽히는 <클럽 41>이다.

<클럽 41>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클럽 중의 하나다. <클럽 41>은 전면이 대리석으로 장식된 거대한 르네상스 시대 풍의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실내는 조그만 댄스플로어가 갖춰진 일종의 바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클럽 41>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늘어나 나중에는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 정도가 된다. 이 클럽의 오너는 데니스라는 여자인데 그녀는 1960년대에 이 클럽을 만든 후 프랑스의 밤문화를 이끄는 리더 중 하나로 부상했다.

<클럽 41>은 일부 VIP 고객과 소수의 저명인사들만을 대상으로 영업한다. 보통 사람들은 들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다. 또한 <클럽 41>은 그 특유의 에로틱함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성에 관한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전통은 아직도 유효하다. 말 그대로 성의 해방구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서의 영업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 사실 파리에 있는 경찰들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알고 있고 또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곳을 지켜준다는 것은 <클럽 41>의 위상이 얼마만한 것임을 미루어 짐작케한다.

물론 <클럽 41>은 여타의 다른 클럽들처럼 덩치가 산만한 경호원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임무는 취객들의 횡포로부터 영업장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그 어떤 일도 할 필요가 없다. 매일 밤 수많은 싱글 남성들이 하룻밤의 쾌락을 위해 <클럽 41>에 모여들지만 그들 중 누구도 <클럽 41>의 룰을 깨뜨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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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소돔과 고모라 <클럽 41>

여느 날처럼 <클럽 41>의 간판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새벽 1시, <클럽 41>의 홀 안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두 여자가 술을 마시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가슴 선이 다 보일 정도로 파여진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모든 남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윙크를 날려대고 있다. 실제로 그 남자들 중 대부분은 그녀의 아들 뻘에 불과한 이들이다. 그러나 무슨 문제랴. 이곳은 성에 관해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곳, <클럽 41>인 것이다.

잠시 후 그녀의 유혹에 응답한 한 젊은 남자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 잠시 대화가 이어지더니 이윽고 그녀가 그 남자의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마치 자신의 집 응접실에서 데이트를 하듯 남자의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클럽에선 이런 정도 일은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인 것이다. 실제로 클럽의 오너인 데니스가 그들 곁으로 다가와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색정에 빠진 두 남녀는 그녀의 등장을 알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클럽 41>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어느 날 클럽의 댄스 플로어에서 젊고 아름다운 두 여자가 춤을 추기 시작하자 그 주변으로 많은 남자들이 마치 스크럼을 짜듯 몰려들었다. 그러자 그녀들은 무대 한가운데서 서로의 옷을 벗기고 껴안고 쓰다듬기 시작했다. 마치 레즈비언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이었다. 많은 남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계속 이어지는 그녀들의 행위는 남자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였다. 이런 일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이곳 <클럽 41>에서는 벌어진다. 자연히 이곳에는 많은 남자들이 몰려들 밖에. 그런데 오늘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이유인즉 오늘 이곳에 유명한 프랑스의 포르노 여배우가 왔기 때문이다.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수많은 남자들이 몰린 것. 그녀는 포르노 스타답게 거대한 젖가슴을 드러낸 의상을 입고 그 남자들 사이로 들어갔다. 흡사 모세의 뒤를 따르는 유랑민처럼 그녀가 무대로 나갈 때 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 중 한 남자는 두 손으로 그녀의 거대한 젖가슴을 쉴새없이 만져대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화를 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도 그 남자를 더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른 그녀는 그 남자의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잡고는 자위하듯 아래위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러다 싫증이 난 듯 그 남자를 벌거벗긴 채 무대 한 중앙에 남겨두고 내려와 버렸다. 쇼는 끝난 것이다. 그 남자의 성기는 아직도 하늘을 보고 서있지만 누구도 더 이상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한편 그 시간 클럽 한편에 두 명의 젊은 여자가 있었다. 그녀들은 포르노 배우의 해프닝을 지켜보다가 그 일이 마무리되자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스트립 댄서들의 동작인 듯한 춤이었다. 한참 춤에 빠져 있던 그녀들은 곧 다른 남자가 있는 테이블로 뛰어내려가 그 남자의 정면에서 야릇한 춤을 추었다. 그녀의 음부가 바로 그 남자의 얼굴 앞에 와 닿는 춤이었다. 이를 보던 또 다른 여자도 어느 젊은 남자 앞으로 가 춤을 추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 아래 숨어있던 거대한 젖가슴이 남자의 얼굴을 쓰다듬을 듯 불거져 나왔다. 이윽고 스커트까지 벗는 여자. 이제 그녀의 몸에는 가느다란 끈 팬티 하나만이 걸쳐져 있다. 그리고는 또 다른 남자들 앞으로 갔다. 바야흐로 모든 남자들을 위한 에로틱 댄스를 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들은 음악에 맞춰 자신의 몸을 끈적끈적하게 흔들어댔다. 땀이 흘러 그녀들의 알몸을 적셔갔다. 마치 섹스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남자도 그녀들을 강제로 범하려는 이는 없었다. 이것이 <클럽 41>의 룰인 것이다. 섹스는 자유롭되, 서로간에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 서로 합의만 한다면 그 어떤 행위도 성립되는 곳, 바로 <클럽 41>의 모토인 것이다.

데니스는 이 모든 일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들이 춤을 그쳤을 때 그녀들의 몸엔 더 이상 아무 것도 걸쳐져 있지 않았다. 데니스는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가 그녀들을 쓰다듬고 딥키스를 하기까지 했다. 그녀들도 그런 데니스를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마치 연인인 것처럼. 그 순간이 지나자 그녀들은 목이 마른 듯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쇼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잠시 후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한 그녀들은 다시 바의 철봉을 잡고 엉덩이와 음부를 보란듯이 드러내고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이 모습을 <클럽 41>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황홀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것이 바로 <클럽 41>에서만 가능한 환상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오늘도 그 환상을 만끽하기 위해 <클럽 41>의 불빛 아래로 모여드는 것이다. 마치 불을 좇는 불나방처럼.

글·사진 / Harris from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