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만 같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강아지와
추하게 못생기고 지저분한 강아지를 비교해 보세요  어디가 다르고 같은지를.
몸에 묻은 때를 말끔히 제거한 후에는
그 두 마리의 개는 청결도가 조금도 다르지 않고 아주 똑 같지요.그러나
그냥 내버려 두었을 때 두 놈의 항문을 비집고 들여다 보세요.
귀엽던 강아지의 항문에는 달콤한 향기만 나고 못생기고 추한 개만 구린내가 납니까?
개든 사람이든 창조주는 그 어느 누구도 예외인 존재를 만들어낸 일은 없었습니다.
당신이 홀딱 반한 그 연예인도 비데를 사용하지 않고 볼일을 마쳤을 때는
항문의 상태가 그 추한 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실상이 그렇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를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그 여인만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외의 인간일 것이라는 막연한 착각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젊은 한때의 감정입니다.
하기야 진실이야 어떻든 관계없이 한 두번 쯤은 그런 착각에 빠져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요.인생은 기분에 죽고 사는 것이니까.
그러나 차츰 나이가 들어갈수록 환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감정에만 치우치기 쉬운 한때의 사랑은 완전히 눈에 안개를 뒤집어 씌운 최면상태라는 것을.
사랑스럽기 짝이 없던 그 여인의 대변 냄새를 한 번만 맡아 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정말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지요.착각에 사는 것이 인생일까요?  인생은 착각
사랑은 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