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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두목 기소로 명성
알카에다 수사서도 활약

페트릭 피츠제널드(44) 특별검사는 일벌레로 소문이 나있다. 비정치적이고 직선적이며, 주도면밀하다는 소문이 들린다.

1990년대 초 뉴욕시 검사로 일하던 시절 마피아 두목 죤 감비노를 마약거래 혐의로 기소하는 등 대형사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93년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폭발 사건 때엔 12명의 알카에다 조직원을 처벌했다.

이후 오사마 빈 라덴 일당을 수사하는 팀에서도 활약하였다. 98년 케냐와 탄자니야에서 발생한 미 대사관 연쇄폭발 사건도 맡아 처리했다.  

그는 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이다. 아버지는 뉴욕 맨해튼에서 수위로 일했다. 그가 자란 곳은 뉴욕시에서 상대적으로 거친 이들이 많은 브루클린이었다. 애머스트 대학에서 경재학과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어 허버드대 법대에 들어갔다. 졸업 후 바로 뉴욕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시카고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리처드 댈리 사장의 직원 채용 비리와 조지 라이언 일리노이 주지사의 관급공사 비리를 적발했다. 2003년 12월부터 리크 게이트를 조사하면서 시카고의 3대 조직범죄 소탕 작전을 펴 8월에 14명을 기소했다. 그에 대해선 “검사 말고는 해본일이 없어 세상을 선과 악으로 양분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상일 기자
leesi@joongang.co,kr

출처 : 중앙일보(10월29일)  
조회 수 :
979
등록일 :
200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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