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⑰ 흔적-이성선
흔적 전문
꽃이 문을 열어주길 기다렸으나
끝까지 거절당하고
새로 반달이 산봉에 오르자
벌레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을
반만 먹고 그 부분에 눕다.
 
달이지고
서릿밤 하늘이 깊었다.
아무도 그를 거들떠 보지 않을 때
산이 혼자 그림자를 내려
꼬부리고 잠든 그의 등을 덮어주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거친 바람 한점 없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벌레는 사라지고
그 자리 눈물 같은
이슬 두어 방울만 남아 있다.
 
이성선
96년 월간 문학과 창작에 실린 시다.
시인은 속초중학교, 속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농학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농촌진흥청에 근무를 했고 1970년 고향의 동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지내기도 했고,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다.
1990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으로 위촉되었고 1996년에는 속초, 양양, 고성에서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였고 원주토지문화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1970년 『문화비평』에 「시인의 병풍」외 4편을 발표하였고, 1972년『시문학』에 「아침」, 「서랍」 등이 재추천을 받아 문학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첫 시집 『시인의 병풍』(1974)을 시작으로 13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간행순으로 보면 『시인의 병풍』(현대문학사, 1974), 『하늘문을 두드리며』(전예원, 1977), 『몸은 지상에 묶여도』(시인사, 1979), 『밧줄』(창원사, 1982), 『시인을 꿈꾸는 아이』(율도국, 1997),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오상사, 1985), 『별이 비치는 지붕』(전예원, 1987), 『별까지 가면 된다』(고려원, 1988), 『새벽꽃향기』(문학사상사, 1989), 『향기나는 밤』(전원, 1991), 『절정의 노래』(창작과비평사, 1991), 『벌레 시인』(고려원, 1994), 『산시』(시와시학사, 1999),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세계사, 2000) 등이 있다.
 
이상오는 이성선 시의 시기구분을 초월지향성(4시집까지), 자연사물 관찰시기(8시집까지), 감각의 통합과 연대기(1990 이후)로 설정한 바 있다.
시인의 문학사상은 동양적인 노장사상에 기반해 있으며 불교적 사유와도 맥을 같이 하는 생명사유가 깊이 녹아 있다.
 
가이아킹덤
산이 그림자를 내려 그의 등을 덮어주었고 아무일도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벌레는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 이슬만 두어방울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벌레는...
가이아킹덤은 이 시를 96년도에 얻었습니다.
문학과 창작에 실렸던 시이지만 가이아킹덤은 경향신문에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집중 어디에 실려있는지를 모릅니다.
나중에 알게되면 추가하겠습니다. 지송.

 
 
 
2019.08.19. 가이아킹덤 작성.
조회 수 :
1959
등록일 :
2019.08.20
17:17:03 (*.208.81.12)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28947/fe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2894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341728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342335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361532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348800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430804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435199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475407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06568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544906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659574     2010-06-22 2015-07-04 10:22
6027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2] 우철 2066     2014-01-30 2014-02-15 12:02
 
6026 [위원회의 지혜] 진정한 창조의 장엄한 과정 아트만 2066     2024-02-28 2024-02-28 08:50
 
6025 앞으로 올 대선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2] [22] 2030 2067     2002-08-11 2002-08-11 08:19
 
6024 게임을 많이 하면 뇌기능이 떨어진다던데... [8] 미미 2067     2002-10-14 2002-10-14 23:59
 
6023 권선징악은 과연 세상의 섭리인가? [1] 정진호 2067     2003-02-22 2003-02-22 22:07
 
6022 윈도우님...질문드립니다. [1] 도사 2067     2008-05-20 2008-05-20 18:40
 
6021 고양이와 개는 같은 근원에서 비롯되었고 인간육안을 초월한 차원을 보고 느낀다. 이들과 좋은 유대를 형성하면 이들의 능력이 인간에게도 생긴다 [2] 베릭 2067     2022-09-25 2022-09-25 08:29
 
6020 벤자민 풀포드 - 이제 큰 추진력으로 우리는 사탄주의자들을 영원히 끝낼 수 있습니다 아트만 2067     2024-02-25 2024-02-25 10:37
 
6019 아르바이트하는데 힘드네요. [4] [1] 주영 2068     2002-07-30 2002-07-30 02:19
 
6018 화성관찰에 대해.. 本心 2068     2003-08-14 2003-08-14 16:42
 
6017 깨달음과 존재19 유승호 2068     2004-03-12 2004-03-12 23:10
 
6016 오늘 감사했습니다 ^^ [6] file 이다 2068     2004-11-14 2004-11-14 03:03
 
6015 열린 공간 기법 Open Space Technology [4] 김일곤 2068     2004-11-18 2004-11-18 10:40
 
6014 차길진 법사 [1] [35] rudgkrdl 2068     2007-05-01 2007-05-01 16:42
 
6013 채널링메세지로 인간영혼을 후려대는 외계인들과 그들의 끄나풀 [12] [29] 선사 2068     2007-09-28 2007-09-28 12:55
 
6012 오블리=관자재? [1] 옥타트론 2068     2010-01-09 2010-01-09 18:13
 
6011 신이 없다면 [1] 12차원 2068     2010-06-10 2010-06-10 23:49
 
6010 로드 붓다 Lord Buddha는 악마가 계시록의 일부내용을 조작했다는데, 악마의 타임라인인가? [1] [1] 베릭 2068     2012-02-07 2012-02-09 21:24
 
6009 하지무님,답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 플라타너스 2068     2018-10-12 2018-10-12 12:54
 
6008 지구 계엄령. (중요한 INTEL) 아트만 2068     2024-01-21 2024-01-21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