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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삼성궁 천제 행사 때면 단골로 나오는 사회자가 있다.
한풀 선사님의 친구인 김문수님이다.
짧고 검은 턱수염에 검은 도포를 입고 마이크를 들면 이제 빠져서는 안될 것 같은 행사의 한 풍경같다.
오전의 천제가 끝나고 나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쉰 다음 태극 연못 옆 너른 마당에 모여 뒷풀이 행사가 이어졌다.
이 때도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몇 차례의 순서가 지나고 난 뒤 <한철학>의 저자인 한신대 김상일 교수님과 <사람을 살리는 단식>이란 책을 쓴 장두석 선생이 나오셔서 '2002년 남북한 공동 개천행사'를 남측 대표로 북한에 가서 참가하고 온 소감을 이야기하셨다.

북한에 가서 보고 들은 것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평양 숭령전과 묘향산 보현사에 갔었던 이야기다.

숭령전(崇靈殿)은 평양의 인민궁전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시내 중심가에 있으며 건물의 규모도 크고 화려했으며 더군다나 한인, 한웅, 단군 왕검 세 분의 어른을 모시고 있었다는 것이다.
평양 교외-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기슭에 위치-에 있는 단군릉은 국가적인 선전을 위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숭령전은 그 의미가 틀리다는 것이다.
즉 우리 나라의 서울 시내 한복판에 거대한 규모의 민족 성전이 건립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 건물 앞을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파급 효과는 무수하게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선생님들은 북한 정부가 민족의 근본을 찾는 노력과 성의를 느낄 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러다가 통일 운동의 주도권과 민족 통일 뒤의 뿌리찾기 주도권 마저 북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우려도 말씀하셨다.

묘향산은 이미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고 한다.
그리고 서산대사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는 묘향산 보현사의 절 입구에는 배달나라 14대 자오지-치우-천황의 상(像)이 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보현사 경내에는 따로 단군 국조전이 있어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었다는 것이다.

황해도의 구월산에도 다녀왔는데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 건립한 삼성사(三聖祠)가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고 하셨다.


빗방울이 굵어져 행사는 실내로 옮겨져서 이어졌다.

다시 몇 개의 순서가 지나고 난 뒤 사회자가 다음 순서를 이야기했다.

"다음은 멀리 무주에서 오신 한백 대사님의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 이야기'가 있겠습니다."

대사님께선 사부님의 스승이므로 내게는 할아버지 사부님이 된다.
대사님은 일어나셔서 마이크를 잡으셨다.
그리고 강당엔 삼사십여명의 청중이 귀를 기울였다.
아래의 말씀은 그 때의 말씀하신 것을 채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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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 천황을 단군 한배검이라고도 해요.
한웅 천황께서 5889년 전에 배달 나라를 세우시면서 내세운 건국 이념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입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朝鮮)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단군 왕검이 아니라 한웅 천황이 지금의 중국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부근의 태백산(太白山)에 도읍을 정할 때의 건국 이념이라는 거예요.
지금도 그 곳에 태백산이라는 지명이 있어요.
거기에서 배달 나라는 1000년 간 중원을 지배해요.
그러다가 배달 나라 14대 천황이신 치우-자오지- 천황께서 산동성(山東省) 태산(太山)으로 자리를 옮겨 구려국-청구국-을 세우시고 500년을 유지해요.
그 다음에 단군 왕검의 조선은 만주 백두산으로 옮겨 2300년 간 이어집니다.
즉 3840년 간의 단군 시대가 있었던 거예요.
이 시대를 제정일치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면 배달 나라를 세울 때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을 간단하게 알아보았으면 해요.
이화세계를 제세이화(在世理化)라고 하기도 하는데 같은 말이에요.
흔히들 홍익인간이라는 말을 한문 숙어로써 받아들여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고만 해요.
저는 그렇게 보질 않고 '인간은 홍익해야 한다'라고 풀고 있어요.

말에는 상대 개념이 있고 절대 개념이 있어요.
대소(大小), 광협(廣狹) 같은 것은 서로 상대가 되는 개념이에요.
그러나 홍(弘)은 절대 개념이에요.
그래서 홍익인간이라는 말은 '인간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유익해야 한다'는 뜻이 되는 거예요.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했을 때
인간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유익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되지요.
이것은 인간만이 가능해요.
인간만이 태생적으로 이 세상 모든 것에 유익하게 하면서 살 수 있어요.
어떻게 하느냐 하면 가령, 옷을 입을 때에도 저처럼 이렇게-대사님은 호리호리한 체구에 흰 도포를 입으셨고, 머리를 깎으셨는데 백회 부근이 볼록 튀어나오고 이젠 흰 수염이 더 많은 모습이 선풍(仙風)이 흐른다.-맵시있게 깨끗하게 입는 것이 옷이란 것에 유익하게 하는 겁니다.
물건을 하나하나마다 소중하게 다루고, 모든 것을 세밀하게 정성을 다해 다루는 거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가 상대하는 모든 것을 정성을 다해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하는 것들도 소중한 것이 됩니다.
물건을 대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 자기의 정성을 다해야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의 역사는 관념(觀念)을 기준으로 하는 삶이었어요.
그런데 관념이라는 것은 시대마다, 지역마다, 집단마다 달라요.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것이라 그 기준이 불안해요.
파도가 요동치면 떠있는 배는 흔들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랬을 때 그런 흔들리지 않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치(理致)입니다.
단군 할아버지-한웅 천황-가 말씀하신 기준은 이치입니다.
관념이나 제도가 아닌 이치로써 되어지는 세상을 말씀해놓으셨어요.
그게 이화세계입니다.

이치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관념은 각양각색으로 변화합니다.
그러나 이치는 인간 중심이 아니라 수만년을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자연의 이치를 말하므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세상인 거예요.
지금까지의 역사 시대는 관념-윤리와 도덕-이나 법과 제도를 기반한 생활이었지만 이제는 탈관념(脫觀念)의 시대예요.
규범이 규범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을 때 새로운 질서가 나오게 됩니다.
탈관념 시대의 기준은 우주적인 이치-자연의 이치-가 그 자리에 앉게 되어요.
이 이치를 두고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의 섭리'라고 하고, 불교 신자들은 '불법(佛法)'이라 하고, 공자(孔子)님은 순리(順理)라고 했어요.
공자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천자天者)는 망(亡)한다"고 했어요.

즉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는 자연인으로써 자연과 함께 하는 세계입니다.
이것은 천지개벽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일선상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아예 선(線)이 바뀌는 거예요.
새로운 질서에 준해서 살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엄청난 변화를 이미 단군 할아버지께서 6000년 전에 선견(先見)하셨다고 보면 되는 거예요.

사람의 두뇌는 오른쪽이 감성을 담당해서 가슴과 연결되고 왼쪽은 이성을 담당해서 기억 장치와 연관이 된다고 해요.
우리 민족은 오른쪽 뇌가 발달해서 왼쪽의 이성 중심사회에서는 날 때부터 불리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민족을 보존, 존속하는 선에서 살아왔어요.
그러나 이제는 IQ 시대가 아니라 EQ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왔어요.
그래서 우리는 시대의 행운을 안고서 살고 있는 거예요.
앞으로 우리 민족의 오른쪽 뇌가 쓰일 날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민족 가운데 메시아니 재림주니 미륵불이니 정도령이 나온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옛날에 원님 행차 때는 나팔수가 앞서 가는 것처럼 그런 움직임이라고 보면 돼요.
살펴본 것처럼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가르침은 우리 후손들이 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도 단군릉을 복원해서 민족의 뿌리와 구심점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요.
단군릉을 발굴해서 유물을 조사해보니 5010년 전의 것이었다.
그러니 평양이야말로 단군 왕검의 도읍지였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건 착각이에요.
평양 단군릉에 묻힌 분은 배달 나라 5대 천황이에요.
이 분도 역시 진리를 깨친 분이에요.
열린 눈으로 굽어 보시니 한반도가 우리 후손들이 피난해서 살만한 곳이라고 여겨져서 당신의 유골을 반도에 묻기로 한 거예요.
그러면 서안에서 평양까지 어떻게 시신을 옮겨 왔느냐?
중원 일대 전부가 배달 나라영토였으니 황하의 강물에 널판지 하나 띄우고 올라타면 진남포까진 금방이에요.
뱃길이 서해 바다로 해서 연결되잖아요?
72대의 단군이 계셨지만 모든 분이 다 성인(聖人) 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진리를 깨치신 분이 많이 계셨다는 것은 분명해요.
그 분들은 모든 관념에서 자유스러워 지시고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셨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서 인류 사회에 보람있는 일을 해놓으신 거지요.


관념이란 자리잡은 틀이예요.
가정, 국가, 종교도 그런 관념입니다.
그러한 틀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종교라고 할 수 있어요.
탈관념의 시대에서 탈종교도 피할 수 는 없습니다.
그러나 종교 자체가 없어지느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종교가 있긴 있되 종교의 이데올로기는 철학 분야에 남겨두고 주로 생활 문화로써 기능하게 됩니다.
즉 결혼식이나 장례 또는 제를 지낼 때와 같은 분야에서 그런 기능을 담당하는 거지요.
탈종교의 방향은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도 관념물이니 또한 탈국가의 시대로 간다고 보면 돼요.
유럽 연합(EU)을 보세요.
국가 연합체이긴 하지만 국가의 존재는 희미해지고 거대한 통합 유럽 사회가 자리잡고 있어요.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국가는 있긴 있지만 해체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요성이 점점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국가가 아니라 사회 중심으로 점점 더 나아간다고 하겠어요.
보다 아름답고 복되게 살려고 만든 것이 사회인거지요.

탈가정은 윤리, 도덕의 틀이 느슨해지는 것을 말해요.
우리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규범이라든지 법규를 제대로 지키면서 사는 사람들이 드물잖아요?
그건 시대의 흐름을 말하는 거예요.
제가 프랑스에 갔을 삼십대 청년 한 명이 물어왔어요.
"당신은 남녀간에 왜 만난다고 생각하느냐?"
그런 물음에 불 거 없이 대답했지요.
"아....볼 일이 있으면 만나는 거지...."
그랬더니 그 청년이 하는 말이 이래요.
"당신 대답은 틀리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고, 여자가 남자를 만나는 것은 사랑 때문이다."
어때요?
그 대답이 맞지 않나요?
그러면서 그 청년이 말했어요.
"사랑이외의 만남은 남녀간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그렇잖아요?
우리도 이렇게 만났지만 그냥 사람과 사람으로써 만난 거잖아요.

사랑을 누구의 간섭을 받으면서 하는 사람이 있어요?
사랑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에요.
누가 시켜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프랑스 같은 곳의 혼인법은 규제법이 아니라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 신청하는 보호법의 성격이라고 성격이 강하다고 해요.
자기의 필요에 따라서 신고하는 거예요.

이런 저런 관념을 탈! 탈! 탈! 털고서 자연과 함께, 자연 속에서 자연인으로 사는 것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가르침입니다.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내 몸 관리는 효도라는 생각에 관리를 잘하면서 살려고 해요.
그런데 탈! 탈! 탈! 털고 사니까 관리가 잘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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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0:35:35 (*.139.1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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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07.10.24
10:44:11
(*.243.2.3)
모처럼 속이 후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하착 무소유조차도 탈탈 털어야 할텐데...

이영숙

2007.10.24
11:14:26
(*.245.63.218)
단군할아버지=한웅천황=단군한배검, 배달나라, 6000년 전,
지금의 중국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부근의 태백산(太白山)에 도읍 , ...
홍익인간(인간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유익해야 한다), 재세이화(자연의 이치),

글쿤요...^^

감사합니다..._()_

선사

2007.10.24
15:03:39
(*.139.117.85)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은 광명개천(光明開天),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랍니다. 광명개천이 하나 더 있는 거지요.

이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광명개천(光明開天)입니다.

한자를 그대로 번역하면 ‘빛으로 하늘을 연다’가 되지요. 그러면 빛은 무엇이고 하늘은 무엇일까요?

우선 여기서 말하는 빛은 불빛, 햇빛, 달빛 등 일반적인 빛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의 빛이지요. 어두운 우리의 의식을 밝혀 줄 지혜의 빛입니다. 지혜광명이라는 말이지요. 깨달음의 빛이라는 겁니다. 태초에서부터 우리의 마음속에 빛나고 있는 의식의 태양입니다.

다음으로 ‘하늘을 연다’는 것은 역사를 시작한다, 나라를 건국한다, 교화를 펼친다 등 세속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늘은 본마음을 말하는 겁니다. 활짝 개인 하늘처럼 그렇게 맑고 깨끗한 마음을 뜻하는 거지요. 시커멓게 덮고 있는 먹구름이 걷히고 나면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말이지요. 우리 의식을 가리고 있는 온갖 어두운 것들을 몰아내고 맑고 밝은 의식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지요.

따라서 광명개천(光明開天)이란 ‘밝게 빛나는 의식의 태양으로 어둠을 몰아내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요즘 말로 하면 ‘깨달음’이나 ‘깨어남’ 또는 ‘득도’나 ‘도통’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둘째,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흔히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고 해석하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것 역시 그런 세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광명개천을 이룬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깨달은 사람이지요. 꿈에서 깨어난 겁니다. 도통군자라고도 하지요. 득도한 겁니다. 이런 사람은 홍익하는 인간일 수밖에 없지요. 나라는 의식에서 해방되어 더 이상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니까요. 전체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흐름에 맞게 행동할 뿐입니다. 더 이상 매달릴 자아(Ego)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 거지요. 그래서 널리 또는 크게 이로운 인간, 곧 홍익인간이라는 이야깁니다. 인간 위주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 마음을 가진 한 차원 높은 인간이지요.




셋째, 재세이화(在世理化)입니다.

‘세상에 나아가 이치대로 다스린다’라고 해석하는 문장이지요. 그러나 이 문구 역시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요. 앞에서 해석한 두 가지 문장을 연결해 보면 ‘의식의 태양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 도를 깨달은 홍익인간들이 모여 살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마음의 눈을 떠서 나도 없고 너도 없으며 삶이든 죽음이든 모두가 한바탕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면 어찌 되겠습니까? 그런 사회에 무슨 다툼이 있겠습니까?

억지를 쓰는 사람도 없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도 없으니 법이니 제도니 하는 부자연스런 틀이 필요 없지요.

그러니 나라는 저절로 돌아가는 겁니다. 다스림이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무위이화(無爲而化)의 경지에 있는 사회지요.




지금까지 광명개천, 홍익인간, 재세이화로 구성된 고조선의 개국이념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고조선(그 이전 배달국, 한국도 포함하여야겠지만)은 왜 이런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비현실적인 이념을 국시로 삼았던 걸까요?

그 당시 우리 민족은 물질을 위주로 하는 사회가 아니었던 거지요. 욕망을 추구하는 사회가 아니라 영적진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수행공동체 사회였던 겁니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소위 영웅시대의 사회가 아니라 밝음이 어둠을 교화하는 성인시대의 사회였던 거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고도로 진화된 정신문명을 주변의 미개 문명인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던 겁니다.



이러한 고조선 사회의 교화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단군신화입니다.



당시 한반도 주변 지역의 토착민 중에 곰(Bear)을 숭배하는 부족과 호랑이(Tiger)를 숭배하는 부족이 있었는데 이들이 고조선의 발달된 선진문명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자, 고조선에서는 그들에게 홍익인간이 되는 방법, 곧 수련법을 알려주고 실제로 수련을 시켰던 일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거지요.

그런데 곰 부족은 수련의 과정을 잘 소화해내서 마음의 문을 열어 고조선 사회에 참여하였으나, 호랑이 부족은 수련 과정을 견뎌내지 못하여 고조선 사회를 떠난 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이영숙

2007.10.30
10:41:41
(*.245.63.218)
선사님! 감사합니다.
위의 한백대사님의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에 대한 말씀과 선사님의 댓글을 담아갑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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