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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너이기를 그만두라.




그리고 너 자신이 되라.


- 파울로 코엘료, <오자히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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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이 다 한가지라는 것을 명심하게. 또한 표지가 말하는 것을 잊지 말게.
특히 자네 자아의 신화의 끝가지 멈추지 말고 가야해.
자네가 길을 떠나기 전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네.

어떤 상인이 행복의 비밀을 배워오라며 자기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뒤어난 현자에게 보냈다네.
그 젊은이는 사십 일 동안 사막을 걸어 산꼭대기에 있는 아름다운 성에 이르렀지.
그곳 저택에는 젊은이가 찾는 현자가 살고 있었어.
그런데 현자의 저택, 큼직한 거실에서는 아주 정신없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어.
장사꾼들이 들락거리고, 한쪽 구석에서는 사람들이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고, 식탁에는 산해진미가 그득 차려져 있더란 말일세,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까지 있었지.
현자는 이사람 저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젊은이는 자기 차례가 올때까지 두시간을 기다려야 해지. 마침내 젊은이의 차례가 되었어.
현자는 젊은이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긴 했지만, 지금 당장 행복의 비밀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없다고 했지. 그리고는 덧붙였어.
'그런데 그전에 지켜야 할 일이 있소.'
현자는 이렇게 말하더니 기름 두 방울이 담긴 찻숟가락을 건넸다네.
'이곳에서 걸어다니는 동안 이 찻숟갈의 기름을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되오.'
젊은이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찻숟가락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두어시간 후에 그는 다시 현자 앞으로 돌아왔지.
'자, 어디....'
현자는 젊은이에게 물었다네.
'그대는 내 집 식당에 있는 정교한 페르시안 양탄자를 보았소? 정원사가 십년 걸려 가꿔놓은 아름다운 정원은 서제에 꽃혀 있는 양피지로 된 훌륭한 책들도 좀 살펴보았쏘?'
젊은이는 당황했어.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노라고 고백했네. 당연한 일이었지. 그의 관심은 오로지 기름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 것이었으니 말이야.
'그렇다면 다시 가서 내 집의 아름다운 것들을 좀 살펴보고 오시오.'
그리고 현자는 이렇게 덧붙였지.
'살고 있는 집에 대해 모르면서 사람을 신용할 수는 없는 법이라오.'
이제 젊은이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찻숟가락을 들고 다시 저택을 구경했지. 이번에는 저택의 천장과 벽에 걸린 모든 예술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 정원과 주변의 산들, 화려한 꽃들 저마다 제자리에 꼭 맞게 놓여 이는 예술품들의 고요한 조화까지 모두 볼수 있었다네. 다시 현자를 찾은 젊은이는 자기가 본 것들을 자세히 설명했지.
'그런데 내가 그대에게 맡긴 기름 두 방울은 어디로 갔소?'
현자가 물었네. 그제서야 숟가락을 살핀 젊은이는 기름이 흘려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네.
'내가 그대에게 줄 가르침은 이것뿐이오.'
현자 중의 현자는 말했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



#

연금술사는 대상들 중 한 명이 가져다준 책을 손에 들고 있었다. 표지가 떨어져나갔지만, 저자 이름은 알아볼 수 있었다. 오스카 와일드였다. 책 이곳저곳을 훑어보던 그는 나르키소스에 관한 이야기에 눈길을 멈추었다.

연금술사는 나르키소스의 전설을 알고 있었다.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매일 호숫가를 찾았다는 나르키소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결국 호수에 빠져 죽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수선화(나르키소스)라고 불렀다.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의 이야기는 결말이 달랐다.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요정 오레이아스들이 호숫가에 왔고,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대는 왜 울고 있나요?"

오레이아스들이 물었다.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어요."

호수가 대답했다.

"하긴 그렇겠네요. 우리는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에 반해 숲에서 그를 쫓아다녔지만, 사실 그대야말로 그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을 테니까요."

숲의 요정들이 말했다.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아름다웠나요?"

호수가 물었다.

"그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나르키소스는 날마다 그대의 물결 위로 몸을 구부리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잖아요!"

놀란 요정들이 반문했다.

호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저는 지금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지만, 그가 그토록 아름답다는 건 전혀 몰랐어요. 저는 그가 제 물결 위로 얼굴을 구부릴 때마다 그의 눈 속 깊은 곳에 비친 나 자신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가 죽었으니 아, 이젠 그럴 수 없잖아요."



"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연금술사는 감탄을 터뜨렸다.



#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피라미드가 있는 방향으로 계속가게. 그리고 표지들에 주의를 기울이게. 그대의 마음은 이제 그대에게 보물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니.'
' 그것이 바로 제가 미처 모르고 있던 그 한가지였습니까?'
' 그건아니네. 자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으니 이야길해 주지. 들어보게나. 누군가 꿈을 이루기에 앞서, 만물의 정기는 언제나 그 사람이 그 동안의 여정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시험해 보고 싶어하지. 만물의 정기가 그런 시험을 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네 그건 배운 가르침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세 .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지. 사막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때 목말라 죽는다'는 게지.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산티아고는 자기 고향의 오랜 속담 하나를 떠올렸다. 가장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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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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