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마당 옆에 두럭을 만들어 거기 고추 몇 대, 가지 두서너 포기, 토마토 묘 4-5개, 상치, 쑥갓을 심었었다. 마음먹고 그렇게 농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까 삼무농법(三無農法)이 되었다. 가끔 이런 나의 농법을 비웃는 교우들이 “농작물을 가꾸지 않고 뭐가 되겠어요?” 했지만 나는 속으로 ‘들판의 풀들은 누가 가꾸나요?’ 하면서 그저 태평이었다. 남녘 어딘가에서 ‘태평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농부의 책을 읽고 엄청 감동을 먹었던 적이 있다. 나도 그런 농사를 지어봤으면 싶었었다. 김명식 선생의 집에서 수수를 심던 어느 날 다시 ‘태평농법’이야길 했더니 그 분이 그러셨다. “태평농법은 무슨 놈의 태평농법이야. 그거 순 엉터리예요. 제대로 하려면 三無農法이 되어야지요.”
거기서 알았다.
농약 치지 않고, 비료 하지 않고, 관심 안 갖고 하는 농사가 그거였다. 철저하게 자연에 내 맡겨두기가 그거였다.
여름이 끝나도록 주근깨 더덕더덕한 토마토는 빨갛게 익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농사하면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그러나 그런대로 깻잎도 따먹고 상치도 뜯고 쑥갓도 잘라다가 잘도 먹었다. 고추도 제법 익었다. 저절로 모든 게 되었다.

오늘 점심은 된장과 고추장에 쌈을 싸 먹는 거였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삼무농법’ 이야기를 하게 되고, 같이 밥을 먹던 교우가 이런다.
“목사님은 자녀들도 삼무농법으로 기르잖아요. 목회도 그렇게 하시구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춘천의 허태수 목사님의 글입니다.
조회 수 :
2137
등록일 :
2004.11.22
23:42:51 (*.255.19.189)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8902/1c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8902

하지무

2004.11.23
07:31:59
(*.144.161.18)
마음에 와닿네요 무위자연.....
몇년후에는 산속에서 지낼것 같은 저이기에 매우 도움이 되는 이야기랍니다.^^

노머

2004.11.23
09:50:16
(*.126.137.22)
아~ 농촌에 살고싶다!

빙그레

2004.11.23
10:00:03
(*.144.164.193)
음...제가 아는 분은 하루 1끼만 먹고 사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운이 넘치시던데...
제 목표가 하루 1끼 먹고 사는거..삼시 삼끼 먹는거 너무 귀찮음 -_-

문종원

2004.11.23
16:10:59
(*.255.19.148)
지금껏 그렇게 우리를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진아'의 계획대로 그렇게 오차없이 진행 중~^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372395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373043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392548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379454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461623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466243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06068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37167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575588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690649     2010-06-22 2015-07-04 10:22
6495 어이없는 총탄에 죽는다면 그것은 "구원" 일수도.. ghost 1830     2007-04-20 2007-04-20 13:57
 
6494 인디언 어른들이 아메리카에 주는 메시지 [2] file 1960     2007-04-20 2007-04-20 13:33
 
6493 악마로 변신한 천사 조승희 [2] 그냥그냥 1551     2007-04-20 2007-04-20 07:58
 
6492 체험론에 대해... 선사 1360     2007-04-19 2007-04-19 21:07
 
6491 두려움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3] 우주들 1521     2007-04-19 2007-04-19 14:17
 
6490 변화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3] 우주들 1228     2007-04-19 2007-04-19 14:16
 
6489 교육 [1] 우주들 1648     2007-04-19 2007-04-19 14:15
 
6488 윤가람 지구빛의 님께 [9] 똥똥똥 1808     2007-04-19 2007-04-19 14:07
 
6487 바리새인 시몬을 찾아보다(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1852     2007-04-19 2007-04-19 09:43
 
6486 내가 감동했고 항상 기억하고 있는 메시지 아트만 1788     2007-04-19 2007-04-19 09:26
 
6485 천기누설 天氣漏泄 [2] 아트만 1927     2007-04-19 2007-04-19 09:11
 
6484 상자들 8 / 이경림 [1] 똥똥똥 1314     2007-04-19 2007-04-19 08:14
 
6483 수행에 대하여... [1] 선사 1633     2007-04-18 2007-04-18 09:29
 
6482 세상과 대화하지 않는 종교는 아편이다. [14] 선사 1369     2007-04-18 2007-04-18 09:03
 
6481 새로운 진리의 사명 [17] 선사 1690     2007-04-18 2007-04-18 09:01
 
6480 선사님께! [4] [28] 그냥그냥 2760     2007-04-18 2007-04-18 07:40
 
6479 출제자의 의도 [3] file 문종원 1349     2007-04-18 2007-04-18 06:34
 
6478 민족혼 상실.. [3] 똥똥똥 1329     2007-04-17 2007-04-17 20:53
 
6477 오늘도 사이비는 굴러간다 똥똥똥 1833     2007-04-17 2007-04-17 20:49
 
6476 광대한 뉴 에이지의 영역과 그 기만 선사 1849     2007-04-17 2007-04-1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