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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지구수호연합' 멤버들 하고 백두산 같이 가자고  약속한것을  저혼자 드디어 감행을 하였읍니다.

이번 샌드위치연휴때...



다른 곳을 여행하면서 내심 우리나라 민족의 영산을 아직 가보지 못한 부담감이 도사리고 있었나봅니다.

"선거과부(?)가 끝나는날, 짐을 챙겨들고  공항 가는 심야고속에 잠많은 일상를 거슬러 새벽에 공항로비에 도착했지요.

곧 일행10명과 조우하고 인솔자없이 중국장춘행 비행기에 탑승하였읍니다.

이쁜 스튜디어스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놀부(놀러다니는 부자)가 된 심정이 들었읍니다.



한국보다 한시간 늦은 장춘에 도착해서 급히 인구800만인 제법 큰도시인 통화를 향해 장시간 버스가 달렸고 점점 북한과 접경한 국경지대로 다가갔지요.



기름끼 흐르는 중국식 저녁을 먹고나서 , 발마사지를 받으러 현지 안내자가 부채질 할때는 늘상 중국여행에 껴놓는 순서라 큰 기대없이 일행과 같이 동의를 하였지요.



발마사지 받고나서 같이 간 자운영님은 정말 좋았다고, 돈 천원 팁을 못주고 온것을 호텔에서 아주 아쉬워하더군요.
저도 여태 받아본 마사지중 그중 경락을 알아 제대로 마사지 한다는 느낌이 있어 좋았읍니다.^^

그다음 일정은 백두산를 찾아가는 순서였는데 중국에서 통제하는 서파쪽으로  주변 야생화도 보면서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백두산을 1200개 계단을 오르게 되었읍니다.

해발2749미터여서인지 고산증이 나타나데요. 귀가 이상하고 숨도 차고 ...

백번와서 2번 천지를 오를수 있다고해서 백두산이라고 했다나요.
그렇지만 운이 좋게 날씨가 화창했으며 천지 가까이 가서 오히려 추웠읍니다.

사람들이 너도 나도  좋은 자리에서 사진찍는다고 아우성이라 어디 차분히 앉아 명상할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였는데 , 잠시 가부좌로 앉자 양손바닥에 불기운이 들어오는것 같았지요.

오래 있고 싶어도 정해진 시간까지 내려가야 하기에 곧 서둘러 하산해야하는 아쉬움이 있었읍니다..



그다음날은 광개토왕비, 장군총 장수왕능,고구려 수도인 집안으로 이동해서 , 교과서에서만 본 광개토왕비를 실물로 접한곤 감탄했읍니다 . 생각보다 얼마나 큰지...

신채호 선생님이 한말이 생각나더군요.

" 삼국사기 백번 읽는것보다 , 광개토왕비를 한번 보는것이 낫다."

광개토왕비를 거쳐 무덤이 도굴되고 모양새가 흐터져 있는것을 볼때는  황성옛터의 노래가사가 오버랩되더군요.  

    ~~~~~ 월색만 고요해 ~페~허에 어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  아~~아!~~~~~~~~!!!!!!!!!!!!!

그리고 압록강이 접하여 이북이 훤히 보이는 한식당에 찾을때는  또 다른 감정들이 밀려왔읍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55배의 큰 나라인지라 땅이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은 정말 크고, 부동산 가격이 엄청 비싼 우리나라보다 놀고 있는 땅에 옥수수 천국을 만들어 났더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국경지대에서 우리 나라 교통질서라곤 눈씻고 찾아볼수없이 말이 달리고, 경운기와 자전거리어커와 무쏘 자동차가 같이 거리에서  활주하고 있는 오래된 미래의 모습이였읍니다.



아무튼 짧은 연휴를 이용해 다녀온 이번 여행은 "삼쾌"가 잘 통하는 , 잘먹고 잘자고 잘xx 하는 의미있는 여행이였읍니다.^^
  

조회 수 :
1169
등록일 :
2006.06.08
23:00:32 (*.223.13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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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일

2006.06.09
00:48:02
(*.251.206.58)
좋으셨겠습니다. ^^
전 1년 내로 자동차 타고 세계일주 하는 길에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정일이 형님이 길 터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ㅎㅎㅎ

웰빙

2006.06.09
12:42:34
(*.195.100.28)
의리없이 혼자 뜨셨군요!

지구수호는 누가 하라고...

김명수

2006.06.09
16:08:58
(*.84.158.164)
두분 모두 고맙습니다. ^^ 앞으로 개인적인 일로 바빠질것 같아 7,8월이 피크인데도 당겨서 다녀왔읍니다. 어려운 여건에 계신분들에게는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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