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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 결말로만
끝나 버리도록 처음부터 결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 했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 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
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 영원토록.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 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 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 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은 세상의 빛도 잃고, 아무런 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 맘을 잃고, 비탄 을 얻어, 영원토록




*무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한이 작아지는 자신의 중심핵과,
그 중심핵에서 샘솟는 사랑이 무안한 무진공간에 지극하게 가득 퍼져나가는 것.

무괴의 무진은 의지의 근원과 맞물리기 때문에, 사랑이건 두려움이건 의지로 해쳐나감.

자신이 다른 존재들의 빛이 더 밟게 빛나도록 자신은 짙은 어둠으로 영원토록 존재하더라도
사랑하는 의지가 계속 무한히 피어남.

무괴의 무진의 의지가 발동되면
그 의지는 마음을 움직이고 사랑을 움직이기 때문에 무괴로부터 운명이 탄생됨.




조회 수 :
998
등록일 :
2006.01.03
20:52:35 (*.117.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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