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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033
등록일 :
2010.12.25
23:12:07 (*.37.2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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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sion

2010.12.26
10:30:34
(*.37.23.204)

홀짝이라네.

 

홀은 촛불이라네.

스스로를 밝힐 수 있겠는가?

 

촛불이 다하면 공이 된다네.

공이 무상으로 흐른다네.

무상이 밝다고 생각하는가?

무상은 맑은 것이라네.

 

이 맑음이 영원하게 할 수 있겠는가?

그대 홀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할 수 있겠는가?

영원하다면 그것이 판이라네.

 

밝음과 밝음이 만나면 무엇이되겠는가?

한쪽은 어두워진다네. 한쪽은 밝아진다네.

이해하겠는가?

 

그래서 하나로 가는 것일세.

그속에 사랑이 있네.

이것이 흐름일세. 운명일세.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네.

짝은 영원하기 때문일세.. 이것을 이해 하길 바라네.

짝은 영원하기에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네.

 

 

자유롭고 싶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 그길을 가게. 그대의 길을 가게.

그대가 진실로 사랑한 적이 있어 가슴에 깊이 세겨 있었다면

그대로 인해 세상에 뿌려진 가슴의 뜻들이 당신을 인도할 걸세.

 

 

 

천국으로.

내가 있는 곳으로.

 

 

 

 

판을 뒤집는것은 짝이 아니라 홀이라네.

홀을 선택하겠는가? 짝을 선택하겠는가?

 

 

 

자유롭게 살게.

사랑하며 살게.

나는 그대 머리결이 바람에 흩날리는 그 진하고 짧은 잔상에도 고마워한다네.

 

 

이제 안녕.

 

 

 

 

세상에 함께 태어났어도, 홀로 태어났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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