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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의식은 알다시피 그냥 현재의식이며
변성의식은 트랜스 상태로서 최면, 무속인의 신들린 상태, 삼매 상태를 총칭하여 부릅니다. (저 개인으로는요.) 잠재의식에는 표면의식을 움직이는 일종의 규칙들이 내재해 있습니다.

이 잠재의식을 관통하는 것을 위빠사나 수행이기도 하며
흔히들 영성에서 보는 '나를 바라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잠재의식에 내재해 있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그것을 이해하는 일이지요.

우주적 정보를 수신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나
이를 정제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고 보다 더 정확하게 우리의 인지권 영역에서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잠재의식과 표면의식의 갭이 줄어들 때에 가능합니다.

잠재의식과 표면의식의 차이가 벌어질 때에
채널링된 정보가 자신의 선호에 의해 왜곡됩닙다.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갭도 있습니다.

잠재의식이 꿈이나 최면 상태의 의식이라면
무의식은 혼돈의 영역, 창조의 영역, 영성의 영역..온갖 에너지가 믹스된 세계입니다.

혼돈과 창조의 그 자리를 정신분석학에서는 '리비도'라 하였고
그 창조적 에너지를 힌두교에서는 파괴의 신 시바신, 두르가 여신, 마하칼리 여신 등으로
파괴적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리비도적 에너지는 혼돈을 내재한 창조의 에너지이기에
무의식의 정돈, 정화 없이는 무의식으로의 접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영성적 체험을 한 사람들의 경우에서 비논리적 사고 방식을 발견하고 비논리적 언행을 함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원래 비논리적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정화되지 않은 무의식이 바로 현재의식에 하강할 때에 미친 증상으로 들어납니다.

소위 미쳤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무의식의 카오스가 바로 현재의식을 압도하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위자아라든가 무의식의 체험이라든가 영성 체험이라든가 삼매 체험 자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나름의 영성 체험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 자체를 추구하는 편은 아니었죠.

주체는 영성계에서 흔히들 '에고'로 보는 나에 두되 나는 에고의 조종에 의해 신의 뜻을 구현하는 존재입니다. 신은 인간의 부족함으로 신의 완전함을 이루신다...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에고는 '나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지 나 자체이거나 생존 자체이거나 인간의 감정 자체는 아닌 것으로 봅니다.


조회 수 :
3012
등록일 :
2010.02.21
16:10:07 (*.130.18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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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

2010.02.21
19:33:43
(*.138.7.177)
"신은 인간의 부족함으로 신의 완전함을 이루신다..."

네.."불완전"은 "신적인 완벽함"의 다른 측면이지요..

옥타트론님의 의식에 대한 "高 見" 탁월하십니다..

잠재의식은 의식의 하부구조임과 동시에 거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식과는 다른 "에너지적 극성"을 띄고 있다합니다..

이것은 저도 얼마전에 새롭게 알게된 신비적 진실인데, 그간에 저는 잠재의식을
의식의 하부구조라든가 내지는 최면이나 여러 성공철학書 들에서 다루는 그런 속성(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띤 부분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식의 움직임(혹은, 의식이 촉발시킨 잠재성-의식에 의해 활성화된 잠재성)을 에너지라고 볼 때, 잘 아시듯, 우리 우주의 모든 에너지들은 예외없이 한쌍의 극과 그 대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양학에서의 태극의 이치와 그 기운이요, 양극성의 법칙이기도 하지요.

이런 양극성의 측면에서 의식과 의식의 움직임을 고려해본다면,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표면의식은 포지티브 극성과 방향성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우리가 거의 지각하지 못한채 살고 있는 잠재의식 이하의 측면들은, 같은 의식의 내용물을 갖고는 있으나, 그 극성과 방향성에서는 우리의 의식이나 이성, 의지,계획과는 사뭇다른 방향성을 띄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마치, 고무자석의 N극이나 S극 한쪽을 칼로 자르면, 그 잘라진 부위는 N극이나 S극 어느 한극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N극과 S극을 모두 다 가진 양극으로 구성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지요.

그런 까닭에, 우리가 원치 않는 온갖 상황들과 네거티브한 힘들이 바로 잠재의식의 "사각지대"에서 부지불식간에 작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속성을 이해하고 그 측면들을 온전히 장악해나가는 것이, 우리 자신과 삶을 완벽하게 정복해 나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모든 작용에는 그와 동시에 반작용이 따르는 법입니다..이것은 단순한 물리법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이 존재계에 생성되는 모든 에너지, 모든 작용은 물론이고,미묘한 의식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의식과 잠재의식..거기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 세상에 알려진 것.. 그 이상의 어떤 神秘가 존재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은 빛

2010.02.24
22:38:44
(*.172.33.10)
아하 그렇군요

옥타님의 이 글을 읽고 나니

영성인들의 비논리성에 대해서 제가 그동안 의혹을 가지고 있던 부분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군요 ^^ 제겐 참 소중한 글이었답니다. 감사 ^^

Friend

2010.02.25
11:09:29
(*.138.7.177)
무의식도 비논리적인 세계이지만,
실은 이 우주 자체의 작동 메카니즘과 그 언어도 비 논리-초 논리적이죠..

도리어 이 우주의 진실은 커다란 "모순"속에 있습니다..

그 커다란 "모순"이 우주를..우리 삶을..우리 생명을 굴리고 있는 것이죠..

때문에..佛 家 의 스님들 사이에선, "言 語 道 斷" 의 자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우주의 진면목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그것이 인간의 논리와 이성-심지어 언어 그 자체를 아득히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를 들어 어떤 성자가 의식적으로(깨어있는 의식으로) 모순된 말을 할때, 그 모순된 말속엔 심오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도 합니다..

"모순의 우주"를 모순이 아닌 어떤 논리적-합리적 언어로 표현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런 "모순의 진실"이 어떤 한 인간이나 성자의 불완전한 언행에 대한 "자기합리화"의 근거 작용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옥타트론

2010.02.26
11:02:40
(*.130.183.133)
프렌드님의 말씀에 동감해요. 단 첨언하면 무의식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지 않을 때에 횡설수설, 비논리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작은 빛

2010.02.26
23:51:42
(*.172.72.188)
물론, 이런 "모순의 진실"이 어떤 한 인간이나 성자의 불완전한 언행에 대한 "자기합리화"의 근거 작용해서는 안될것입니다..


공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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