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몇년 전, 불현듯 백두산 천지가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중국엘 간 적이 있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천지를 보고 왔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천지가 그토록 깨끗한 날은 일 년에 며칠 되지 않는다고,
복 받았다고 해서 기분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중국을 통해 백두산엘 가면서, 찢어진 민족의 갈래들을 보고 만났습니다.
십중팔구 천지를 관광지 이상으로는 취급하지 않는 남쪽 사람들,
광개토대왕릉 인근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구려족들,
일제강점기 전후로 만주일대에 머물게 된 조선족들,
중국에 파견근무, 혹은 돈 벌러 나온 북한 사람들,
그리고 조선족들의 집에서 숨어 지내며 보살핌을 받고 있던 탈출한 북한 꼬마들,
소위 꽃제비들 몇...

문제는 그들과 접촉할 때 일어났습니다.
의심, 무시, 경멸, 동정을 가장한 우월감...그런 감정들이 어느 쪽의 것인지는 굳이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너무 불편했고 점점 더 쌓이는 게 있었습니다.
저는 동행했던 남쪽 사람들에게 더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저들 보다 더 가진 게 돈 말고 또 뭐가 있나?

여행사 패키지로 동행했던 남쪽 사람들은 대답 대신 저를 따돌렸습니다.
네팔과 히말라야 마을들까지 둘러보았다는 어느 자칭 여행전문가는 생각해보니 안되겠던지
노인네들도 많은데 예의없이 혼자만 잘난 체 하면 좋냐고 저한테 싸움을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에 가서 오히려 남한의 역사적, 민족적 현주소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남한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김대중씨가 김정일을 만난 것이 그것인데, 그로 인해 남쪽사람들의 일반적인 역사관과
민족관이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

남쪽 사람들에겐 그것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던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역사관과 민족관을 잃어 버린 게 아니라 단지 잠재우고 있었을 뿐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백두산을 갔을 때 겪었던 좋지 않았던 기억들은 지워버리고 천지의 황홀한
모습만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와 교류, 그리고 통일을 향한 과정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퍼주기, 김정일의 독재, 굶어죽는 북한주민들, 북한주민들의 인권 등으로 그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특히 북한주민들을 위하는 듯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통일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모순들은
편협한 역사관과 민족관, 혹은 그것들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당랑거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남과 북의 역사적인 만남 이후, 해외에 나가서 나라 얼굴에 똥칠 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으며, 특히 가까운 중국이 우리 남쪽 사람들을 다시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중심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들은 갖고 놀기가 힘듭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역사관과 민족관을 올바르게 세우고 있는 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마음대로
갖고 놀지 못합니다.
아무 역사관과 민족관, 그리고 지도자로써의 국가관을 갖지 못한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미국이 우리 나라를 마음대로 갖고놀려고 해대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노무현씨조차 다시 북을 만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남북의 만남과 화해와
통일로 가는 흐름은 대세입니다.
설사 역사관과 민족관, 국가관에 있어서는 노무현씨 보다 더 처절한 존재인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된다해도 그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분열된 나는 통합되어야 합니다.
분열된 민족 또한 통합되어야 합니다.

모처럼 깨어난 한반도 남쪽의 역사관과 민족관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만큼
확고하게 자리하길 기원하며, 그 점에서 선사님의 열의와 노력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조회 수 :
1923
등록일 :
2007.10.25
23:28:36 (*.214.215.36)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8244/73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8244

코난

2007.10.25
23:50:35
(*.108.85.246)
나무님....태평소님...
더 추가할 말이 필요가 없네요
가야할 길을 제대로 보고 계십니다

김명수

2007.10.26
00:57:39
(*.84.159.165)
영성 사이트나 모임에 다니면서 제일 아쉬웠던것이 외국 영성 바람이 주름잡는다는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영성적 관심과 우주적 의식은 이땅의 은혜라고 저는 보는데, 개인의 한이든 민족의 한이든 그것은 우리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더욱 우리 민족은 한을 통해서만 우주적 진리에 접근하도록 되어있다고 여겨집니다. 선사님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민족이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바로 무풍지대에서 외침으로 보이니 정치적인것처럼 오인할수도 있으나 자신이 이곳까지 오기까지 이땅의 지기와 천기의 영향이 전혀 없었을까요?...
태평소님의 ' 옥타브의 법칙" 구제프 이론을 접하면서 공부 많이 하시는분이라 여겼읍니다 . 결국 태평소 라는 아이디는 자기의 뿌리를 이제사 인정하시는감이 드네요.^^ ㅇ윗글을 공감 만땅이구요...

아우르스카

2007.10.26
09:05:36
(*.126.167.132)
감사합니다...태평소님의 뜨거운 기상과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32187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32815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52876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38900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21582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26003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66292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99383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37384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51238     2010-06-22 2015-07-04 10:22
1843 상승증후군과 성장통증에 대한 설명--라파엘대천사(편집) [2] 가이아킹덤 1474     2021-10-07 2021-10-07 11:08
 
1842 KEY 3 :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 (1/2) /번역.목현 아지 1474     2015-08-12 2015-08-12 07:40
 
1841 근데 네사라하고 스타시스는 거짓정보 인것 같아요. clampx0507 1474     2011-04-20 2011-04-20 19:22
 
1840 가볍게... 그리고 진지하게... [1] 사마리아 1474     2009-07-09 2009-07-09 01:16
 
1839 촌장님께. 윤가람 1474     2007-11-14 2007-11-14 15:14
 
1838 (펌) 지구와 인류의 13가지 우주사적 사명 [1] 니콜라이 1474     2007-06-05 2007-06-05 16:04
 
1837 부산 빛의 네트워크센타에서 안내합니다. [2] 창조 1474     2006-04-08 2006-04-08 00:20
 
1836 관리자님, 강인한을 쫒아내버리십시오. [1] cbg 1474     2006-02-22 2006-02-22 23:39
 
1835 지혜로운 사람이란... [4] 임병국 1474     2004-11-04 2004-11-04 17:48
 
1834 백만송이 장미 [2] file 소리 1474     2004-02-26 2004-02-26 20:04
 
1833 은하연합의 당부 (12월 9일자 업데이트 중에서) [4] 김일곤 1474     2003-12-10 2003-12-10 16:09
 
1832 하프시스템의 궁금하신분이 있어잠시 발취한글을올립니다. [5] 백의장군 1474     2003-09-19 2003-09-19 10:35
 
1831 온라인 차크라 명상법 추천합니다. [2] 김의진 1474     2003-08-10 2003-08-10 02:46
 
1830 [무제] 사랑의 빛 1474     2002-09-23 2002-09-23 10:41
 
1829 의통,도통 유승호 1474     2002-09-22 2002-09-22 13:28
 
1828 윤회 환생과 금성의 이야기 들입니다. [5] 정진호 1474     2002-08-31 2002-08-31 16:54
 
1827 재산 노리고 장애인 동생 살해한 형 토토31 1473     2022-07-21 2022-07-21 14:39
 
1826 한민족의 생명의 나무는 한백나무이며, 아리랑의 기운으로 자란다. 가이아킹덤 1473     2022-04-12 2022-04-12 22:15
 
1825 피해자분들께서 주의하셔야 할 일 -온라인 스토커와 싸우는 일 +지구평면설 같은 역정보 [1] new 베릭 1473     2020-03-10 2020-03-10 21:58
 
1824 깨달음에 들기전 (잡담) [1] 김경호 1473     2008-02-18 2008-02-18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