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아래 하디님 올려주신 글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습니다.


첫사랑에 실패하고는 4~5년 정도를 내내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일도 거의 없고 크게 욕심나는 어떤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나를 바라봐 주지 않으니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한없이 쪼그라 들었습니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스스로를 천하게 여겼던것 같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생겼었지만 얼마 못 가 헤어졌습니다.
새 사람을 옛날 그 사람 좋아했던 만큼 좋아하지 못하는데 계속 만나는건 잘못된 일인 것 같았습니다.  나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그만큼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하는데 나를 좋아해 주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세월이 가면 잊을꺼야 다독이면서 일년 이년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괴롭히다가... 오년째 되는 해였던가요?

자취방 근처에 있던 외대 교정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어슴푸레 밤이 찾아올 무렵 터벅터벅 걸으며 문득 제 자신이 참 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쌍한 내 마음아, 분명 상처 투성이에 아물지 않은 딱지도 잔뜩 있겠지.'

이렇게 중얼거렸던 것 같습니다.

그 때 희한하게 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음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었냐 하면 푸른색을  띄는 아주 단단한 보석처럼 생겼었습니다.

분명 상처투성이에 깁고 깁은 누더기여야 할 텐데...

아주 아름답고 완벽한 모양이었고 흠집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구조상 상처가 날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닳는다거나 깨진다거나 하는 것이 불가능한 절대불변의 어떤 것이라는 느낌일까요?

그동안 아프다 아프다 하던 게 다 내 착각이고 환상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내가(육체가) 죽어도 티끌만한 흠집도 나지 않겠구나 싶었어요.

그 때 눈물을 흘렸던가...? 기억은 안 나는데 흘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쩌면 고통에서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환상이라 해도 충분히 속아주고 싶은 예쁜 환상이었습니다.


그후로 사는게 힘들 때는 눈을 감고 그 순간을 떠올립니다.

마음속으로 멀리 별처럼 빛나는 마음이 가까워지면서 확연히 보이는 푸른 보석.

무엇에도 상처받지 않고 상처줄 수도 없는 영원 불변인 나.



그후로는 옜날 첫사랑을 좋아했던 만큼 그 이상으로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차이는 건 죽을 맛입니다. ^^ㅋ

내 짝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답글 다세요! ^^;

조회 수 :
1793
등록일 :
2010.03.24
01:38:50 (*.83.108.71)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5472/53b/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5472

작은 빛

2010.03.25
00:11:53
(*.172.69.189)
시간이 없어 그냥 제목만 보고 가려 했더니
경준님 글이 눈에 번쩍 ^^

이 글만 읽고 오늘은 물러갑니다.

경준님의 색다른 경험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제 마음도 그럴까 한 번 생각해 보고 갑니다 ^^

그녀와 경준님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 속에 축복이 함께 하길 ....

심경준

2010.03.25
13:24:40
(*.57.153.106)
역시... 적어도 작은빛님은 댓글 달아주겠지...
이런 맘이 있으니까 글쓸 때 편하던데요 ㅎㅎ
사랑과 평화와 축복 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366257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367063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386416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373413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455553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460167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00031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31176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569514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684569     2010-06-22 2015-07-04 10:22
9854 모든것이 사랑입니다 [2] 미르카엘 1966     2012-03-01 2012-03-03 16:52
 
9853 무엇이 대법제자인가-2011년 뉴욕법회 설법 [1] 미키 1966     2011-09-27 2011-09-27 18:25
 
9852 빛의몸만들기 12차원 1966     2011-04-17 2011-04-17 11:15
 
9851 근원들이 온우주에<진정한 창조주> [10] 엘하토라 1966     2011-02-20 2011-02-20 18:59
 
9850 당신은 이미 부처 [24] 조가람 1966     2011-02-18 2011-02-18 00:24
 
9849 가이아킹덤이 실천해왔던 그동안의 일들입니다. [5] 가이아킹덤 1966     2016-04-20 2016-06-09 08:17
 
9848 딱해서 글 퍼나르는 중입니다.. [4] ghost 1966     2009-04-22 2009-04-22 08:51
 
9847 저는 외계인23님을 가짜또는 정신질환자로 판단합니다 [19] ghost 1966     2007-09-26 2007-09-26 22:32
 
9846 빛의 여정 "화순 안양산 모임" 사진 [3] [30] 하얀우주 1966     2007-07-23 2007-07-23 11:24
 
9845 야니와..기타로..ㅡ_ㅡ [4] [1] 김요섭 1966     2002-09-11 2002-09-11 23:14
 
9844 안녕하세요...횡성에서 "소리"라요...^^ 소리 1966     2002-08-02 2002-08-02 11:23
 
9843 불교적방편에 대한 지적질2 [7] 별을계승하는자 1965     2011-05-22 2011-05-22 18:20
 
9842 (관찰력)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수있는가? [2] 김경호 1965     2010-03-26 2010-03-26 21:15
 
9841 글 안쓰는분과 대화 그리고 영화 노잉 [1] [3] 정정식 1965     2010-02-17 2010-02-17 18:13
 
9840 사랑 [31] 가브리엘 1965     2009-01-02 2009-01-02 16:13
 
9839 美 본토 핵테러를 막아라..2천명 비밀 활약 [3] [2] 농욱 1965     2008-01-08 2008-01-08 23:05
 
9838 큐(Q)채널(중앙방송) 특별출연 (하늘에서 온 메시지* 황선자) 7월 9일 밤12시.. [14] 참나무 1965     2007-07-07 2007-07-07 19:52
 
9837 새들이 나는것 처럼 비행하는 천군들의 모습 [8] 코스머스 1965     2006-09-03 2006-09-03 08:34
 
9836 과거에 꿨던 꿈이 사실이라면 상승을 바라는 마음은 접겠어요. [8] [32] 김성후 1965     2005-03-07 2005-03-07 14:42
 
9835 셩이 없는 이곳 게시판은 허전하다... [3] [34] 흑흑... 1965     2002-08-18 2002-08-1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