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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목욕을 갔다 왔다. 뜨거운 탕 안에 들어가게 되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조금마한 파동도 탕 전체의 물 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탕 전체로 그 파동이 전달된다.

그러다가 탕 가운데에서 뜨거운 물이 왕창 쏟아져 나오면 탕 전체에 난리가 난다. 엄청난 파동으로 모든게 뒤죽박죽 된후 재정리된다.

이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노라면, 이 우주 또한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모든 생명체가 발하는 다양한 파동이 서로 동조하기도 하고, 간섭  현상을 일으키면서 온 우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닐까?

내 생각의 파동이 온 우주로 전달이 된다면, 내가 이 우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옛부터 전쟁이나 가뭄 등으로 인심이 흉흉해지면 소나무가 말라 죽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탁한 파동이 소나무를 죽이는 것이다.

결국 나 하나만이라도 좋은 파동, 맑은 파동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게 이 우주를 살리는 길이다. 거창하게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객기를 부리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먼저 구원하는 것이 급선무다. 나부터 맑아져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 지진이 일어나서 2만명 이상이 죽은 날도 우리는 편안하게 잠을 자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다.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하며....

그렇게 큰 재난이 일어나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면서, '우리는 하나' 라고 외치기가 민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파동으로써 영향을 주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류 구원이라는 큰 사명감도 가상하지만, 먼저 자기 하나라도 항상 맑은 파동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스스로 맑아진다면, 이 우주는 언젠가 수정처럼 맑아져서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할 것이다.

나 하나부터 시작이다. 그것이 가족이 되고, 사회가 되고, 국가가 되고, 지구가 되고, 태양계가 되고, 은하계가 되고, 결국 이 우주가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수 많은 책들과 수행 방법들이 있다. 더 이상 무슨 새로운 내용이 나오겠는가? 같은 내용을 자꾸 반복하고 부연 설명하는 것 뿐이다. 이미 모든 것은 다 나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내 몸과 마음을 맑게 하고, 자신의 참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실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더 이상 밖으로 헤매지 말고, 자기 자신 속으로 들어 가자. 자신 속에 모든 답이 있다니, 내 안에서 한번 찾아 보자.

더 이상 신비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찾지 말고, 이제는 자기 자신을 바로 보자.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지....본질적인 문제를 화두로 삼아 명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깨어서 살자.

나 하나 맑아지면 온 우주가 맑아진다. 맑아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해야 할 수행이다. 기운을 많이 모운다고 맑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탁기가 뭉쳐서 응축되어 몸이 더 탁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련을 통해 얻은 초능력으로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런 수련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아니다. 그런 것들은 과거의 부끄러운 유산일 뿐이다. 더 이상 그런 이상한 수련법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영혼을 맑게 정화하는데 전념하자.


사랑의 종소리    http://blog.empas.com/divinelove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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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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