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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고객과의 접점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긴 하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

슬프고, 배신감을 느끼고, 좋아하고, 의욕이 다운되고, 짜증내고..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존재로 산다는 것에 조금 생각하게 됩니다.

존재는 잘 모르지만 흔들림은 감지합니다. 흔들림을 통해 존재로 살지 못함을 알 수 밖에 없는 중생이지요.

차차리 흔들림 없이 여여하게 존재로서의 삶을 직통하는 것이 좋으련만

흔들림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네요.

아주 이전에 열반경의 어느 부분을 보고 감동했는데

그 동안 텍스트로 다시 찾지 못했다가 최근에 찾았습니다.

짧은 문구였지요..

슬프지 않지만 눈물 흘리고

두렵지 않지만 몸을 떨며..

그 부분만 기억하고 감동했는데 이제 원문을 찾게 되네요.

대반열반경의 부분을 따옵니다..

중생은 몸과 마음이 상응하여 몸이 동하면 마음이 가고

마음이 동하면 몸이 가나

보살은 몸과 마음에 자재하다고 되어 있네요.

중생을 위해 슬프지 않지만 짐짓 눈물 흘리며

두렵지 않지만 중생을 위해 몸을 떨며..

그렇게 기억했는데 원문을 찾게 되어 좋았습니다.

=============



또 어떤 것을 말하여 예전에 얻지 못한 것을 지금 얻었다 하는가. 몸도 자재하고 마음도 자재함이니라. 왜냐 하면 모든 범부는 몸과 마음이 자재하지 못하여, 혹은 마음이 몸을 따르고, 혹은 몸이 마음을 따르느니라. 무엇을 말하여 마음이 몸을 따른다 하는가. 마치 술취한 사람이 술이 몸 안에 있을 때에 몸이 동하면 마음도 따라 동하고, 몸이 나태하면 마음도 나태하나니, 이것은 마음이 몸을 따른다 하느니라. 또 어린아이는 몸이 작으므로 마음도 작고, 어른은 몸이 크므로 마음도 큰 것과 같으니라. 또 어떤 사람이 몸이 껄끄러우면 마음으로 항상 기름 따위를 얻어서 부드럽게 하려고 생각하나니, 이런 것을 이름하여 마음이 몸을 따른다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름하여 몸이 마음을 따른다 하는가. 가고 오고 앉고 누울 때에 보시·지계·인욕·정진을 수행하는 것이니, 근심하는 사람은 몸이 여위고, 기뻐하는 사람은 몸이 살찌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몸이 떨리고, 전심으로 법을 들으면 몸이 화평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눈물이 흐르나니, 이런 것은 몸이 마음을 따른다 하느니라. 보살은 그렇지 아니하여 몸이나 마음에 모두 자재하게 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예전에 얻지 못한 것을 지금 얻었다 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나타내는 몸은 티끌과 같나니, 이 티끌 같은 몸으로 한량없고 가없이 항하의 모래와 같은 여러 부처님 세계에 이르러도 조금도 장애되지 않지만, 마음은 항상 일정하여서 변동하지 아니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마음이 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니라. 또 예전에 이르지 못한 데에 지금 이른다 하나니, 어찌하여 예전에 이르지 못한 데를 지금 이른다 하는가.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들로는 이를 수 없는 데에 보살이 능히 이르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예전에 이르지 못한 데에 지금 이른다 하느니라.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들은 비록 신통이 있더라도 티끌과 같이 몸을 변화하여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에 두루 이르지 못하며, 성문이나 연각은 몸이 동할 때에는 마음도 따라 동하지만, 보살은 그렇지 아니하여 마음은 동하지 않더라도 몸이 이르지 못하는 데가 없으므로, 보살은 마음이 몸을 따르지 않는다 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은 몸을 변화하여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하며, 그렇게 큰 몸으로 한 티끌에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따라서 작아지지 아니하거니와,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몸을 변화하여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하더라도 그렇게 큰 몸으로 티끌 같은 몸에 들어가지 못하나니, 이런 일에도 자재하지 못하거든, 따라서 동하지 않게 하겠는가.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은 마음이 몸을 따르지 않는다 하느니라.  

중략

선남자여, 모든 범부들은 몸과 마음이 서로 따르거니와, 보살은 그렇지 아니하니라.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서 작은 몸을 나타내더라도 마음은 작아지지 아니하나니, 왜냐 하면 보살들의 마음 성품은 항상 넓고 큰 까닭이며, 비록 큰 몸을 나타내더라도 마음은 커지지 아니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을 큰 몸이라 하는가. 몸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은 것이며, 어떤 것이 작은 마음인가. 어린아이의 행을 행하는 것이니, 이런 뜻으로 마음이 몸을 따르지 않는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미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에 술을 멀리하고 마시지 않지만 마음이 동하기도 하며, 마음에 슬픈 일이 없지만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실로 무서운 일이 없지만 떨리기도 하나니, 이런 이치로 보살은 몸과 마음이 자재하여 서로 따르지 않는 줄을 알 것이니라.

조회 수 :
1813
등록일 :
2010.02.21
15:43:29 (*.130.18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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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

2010.02.21
19:59:14
(*.138.7.177)
"흔들림"과 흔들리지 않는 "如來 여여함"이 실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중생들의 윤회가 곧 붓다들의 열반"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위의 말씀은 아마 잘 아시겠지만, 그 전설적인 티벳의 대성자 "밀라레빠"님의 말씀이세요.. 그분은 "윤회와 열반이 둘이 아닌것을 아는 자만이 진정한 해탈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지요..

얼핏들으면 신성한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그 이면엔 언어를 넘어선 어떤 심오함이 있는 듯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42장경에 이르시길..."절반만 붓다인자가 진짜 붓다"라 하셨지요..

옥타트론

2010.02.22
21:21:21
(*.130.183.160)
말씀 고맙습니다.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감정을 즐기되 걸리지 않을 뿐... 부처의 슬픔, 부처의 황당함, 부처의 피곤함을 저는 간혹 중생의 슬픔, 황당함, 피곤함으로 다가오게 되더군요..

나사못의 회전 구조가 나선형이죠. 점차로 올라가나 같은 위치 다른 높이로 나아갑니다.

최근 2월 정말 감정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4일 단위로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같은 위치인 듯 하지만 다른 높이처럼... 그 끝의 정갈하고도 순결한 그 무엇이 부처의 슬픔, 분노, 황망함, 어처구니 없음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걍 편히 말하죠. 흔들리되 자재함과 흔들리되 자재하지 못함의 차이가 아닐까..부처와 중생의 차이는요..

작은 빛

2010.02.24
22:32:13
(*.172.33.10)
옥타님 반갑습니다. ^^

머리로는 좀 이해가 되는데
저의 경지에선 가슴으로는 공감이 잘 안되는군요 ^^


근데 문득 안드로이드가 연상되는 ... ^^

Friend

2010.02.25
10:58:55
(*.138.7.177)
옥타트론님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휴머노이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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