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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빙하 ’녹고 있다

페루 안데스 산맥을 덮고 있는 빙하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빙 위기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백만년간 형성돼 온 거대한 빙하의 상당부분이 최근 수십년 간 지속된 지구온난화 때문에 사라졌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커다란 자연적,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코르딜레라 발란카 등 페루의 산악지역에는 700여개의 크고 작은 빙하들이 위치해 있는데 매년 건기가 되면 기온이 올라가 빙하가 녹고 반대로 우기가 되면 눈이 쌓이면서 다시 빙하가 두터워진다. 6개월 간 지속되는 건기 때 산에서 흘러내리는 빙하 녹은 물은 안데스 산악지역 주민들에게 식수와 농업용수, 발전용수를 제공해 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전문가들은 금세기에 지구온도가 약 3-4℃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빙하가 거의 사라진다면서 빙하의 소멸로 산악의 지반이 약해져 대규모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수자원의 상실로 수력발전하기가 불가능해 전기공급에 비상이 걸리고 식수는 물론 관개용수를 구할 수 없게 되는 등 빙하 소멸이 가져올 경제적 피해는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 교토의정서 무산 경고

그린피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교토의정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지난 10일 밝혔다. 이 신문은 그린피스 기후변화 전문가인 빌 하레의 말을 인용 미국이 교토의정서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이를 비준하지 않을 경우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레 전문위원은 그린피스는 어떤 경우에도 교토의정서가 규정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본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예상보다 빨라

지구온난화가 당초 예상의 2배에 이르는 속도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에 대재앙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범정부패널(IPCC) 보고서가 경고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BBC방송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이 2천쪽 분량의 보고서가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된 원인은 산업공해이고 인류사회에 대한 결과는 파국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저명한 기상학자 수백 명이 참여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그동안 기후변화에 관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IPCC 과학자들은 지난 95년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자신들이 지구기온이 상승하는 속도를 엄청나게 과소평가했던 것을 알았다며 지구기온이 당시 예측했던 것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상승, 금세기 말까지 섭씨 5.8도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급속한 기온상승은 흉년과 물부족, 질병 증가, 홍수로 인한 도시와 마을의 파괴, 산사태와 해상폭풍 증가 등을 초래할 것이며 특히 가난한 후진국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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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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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心

200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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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心

200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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