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hosun.com/w21data/html/list/e3000.html에펠탑 대소동

“테러” 협박전화에 관광객4천명 대피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

입력 : 2004.07.22 18:23 46'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공격하겠다는 협박 전화로 관광객 4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에펠탑 관리기업(SNTE)은 21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전화로 에펠탑을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오후 3시30분쯤 4000여명의 관광객들을 대피시켰다. 프랑스 경찰 대변인은 에펠탑에 폭탄이 있는지 조사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테러의 징후가 보이지 않자 오후 6시쯤부터 에펠탑 관람이 재개됐다. 에펠탑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프랑스 당국이 지난 3·11 마드리드 테러 이후 테러의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