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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무리하게 하면 병이 생기나 봅니다.
<본 실험은 저 자신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상태에서 한 것입니다.>

기를 운행시키고 나면 가장 먼저 민감하게 느끼는 곳은 목 부분입니다. 마치 목이란 곳에 뼈가 없는 듯 부드러워 집니다.
이전에는 몇 몇 어떤 분을 바라보았을 때, 눈빛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거나, 반대로 튕겨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제 눈 스스로가 바라보는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는 듯 튕겨내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여러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차량 한 칸에 있는 모든 사람의 좋지 못한 기를 빨아들이도록 해보았습니다. 전체 흡수한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운행 중 몇 번 정도 약간 몸이 부들 떨리더군요. 그다음 그 기를 체내에 돌리면서 정수리부근으로부터 천기를 받아들여 정화시킨 후 그 기를 받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돌렸습니다. 그 사람들이 기를 받음으로 해서 혹여나 몸 안에 남아있는 나쁜 기를 정화시키고 좋은 기는 배가 되도록 암시를 주었습니다. 운기 후에는 열이 발생하더군요. 특히나 손에 반응이 더 오는 것 같았습니다.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제 3의 눈이란 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생각만으로 미간 사이에 조금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처음 시도하는 부분은 반응이 빨리 오더군요) 눈을 감으니 뭔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반응이 생기길래 과도하게 기운을 미간사이로 집중시켰습니다. (많은 천기를 수용할 때  기의 운행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인지 뒤통수 쪽으로 두통이 생깁니다.) 뒤통수의 통증은 사라지고 미간 사이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압박감이 생기는 듯 하더니만, 이윽고 미간을 중심으로 서서히 얼굴 전반에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전기가 흐르듯 찌릿한 감각이 조금씩 심해지더군요.(순환이 잘 안되어 쥐가 나는 것인지도) 아차 실수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다시 운기 하여 되돌리려 했습니다만 실패, 그냥 그런 현상조차도 인정해 버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되돌아가리라 생각하고 냅뒀습니다.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미간사이가 다시 이전보다 더 따뜻해 졌습니다. 눈을 감아봤습니다. 아까보다는 뭔가 더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떠도 아른거리는 듯 느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역에서 내려 미간에 찬바람을 쐔 이후 미안 안쪽으로부터 심장이 뛰는 듯한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순간 놀랐습니다. 이게 뭔 조화냐..ㅠㅠ;)그러더니만 어느 순간엔 터질 것 같은 압박감이 오더군요. 그런 반복을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반복하더군요. 미간의 중심을 기준으로 해서 주변까지 압박감이 느껴졌습니다.(정확히는 미간의 정 중앙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몇 미리 정도 벗어난 곳이라 느꼈습니다.) 조금은 겁이 났습니다. 역시 이런 상황을 수용하고 차분히 기다리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이 부작용인지 아님 정상적인 반응인지 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약간의 따뜻한 기운과 압박감이 조금 느껴집니다. (이상하게 신경을 쓰면 그 반응이 올라가니..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저처럼 무리하게 기를 운용하여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명백하지 않습니다. 그저 제 자신이 느낀 것이기에 저에 극한 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단지 이것이 상상이든 실제이든 간에.


제가 이곳에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혹여나 제 자신이 정말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회 수 :
990
등록일 :
2005.01.13
23:40:31 (*.232.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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