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펌]

-------------------------
안녕하세요?
다음은 어느 법륜대법 수련인의 글인데, 사람간의 관계에서, 사소한 일상적 대화중에서 간과하기 쉬운 기본적인 면들을 잘 드러내주는 글 같아요. 우리가 대화 할 때 본질적으로 오고가게 되는 것은 말 자체의 사전적 또는 통상적 의미 보다는 말 하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자세인 것 같아요.

수련일기 : 이기적인 면은 어디에 있는가

몽성 (夢醒)

[정견망] 2002년 2월 28일 목요일, 날씨 : 맑았다가 흐려짐

이 일은 며칠 전에 발생한 것이었으나, 기왕 머리 속에서 맴돌며 떠나지 않고 있는걸 보니 내가 마땅히 그것을 써내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것은 어느 한 토요일이었는데, 나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데리고 쇼핑하러 갔다. 4살도 안 되는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비교적 넓은 도로를 건너갈 때, 아들은 마치 무엇을 느꼈는지 도로중간에서 멈췄다. 그 당시 도로에는 비록 차가 없었으나 어찌됐든 도로중간에서 머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느꼈으므로 남편은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아들에게 서둘러 빨리 가라고 하였다. 아들은 아빠의 말씀을 감히 거역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또 아빠가 한 말이 아주 귀에 거슬린다고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밀고 도로를 건너서 인도위로 올라왔다. 온 얼굴에는 억울함이 가득 찼다. 남편은 아들이 복종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해관계를 똑똑히 설명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로에서 멈춰서면 안 돼. 차가 오면 네가 치일 수 있지 않느냐! 위험하다!"라고 아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러나 아들이 한 번 자전거를 멈춤으로 인해 남아있던 노여움은 아직 다 없어지지 않아서, 이 몇 마디 말을 할 때 노여움과 조급함을 다 지녔으므로 아들은 더욱 받아들이지 않고 작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내게 미안하다고 해요"라고 아빠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아빠가 받아들이지 못하여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니? 네가 마땅히 나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돼!"라고 말했다. 아들은 "미안하다고 해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내가 보니, 대치하고 있어서 재빨리 아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아빠에게 잘 말 해달라고 해."라고 두 번이나 일깨워 주니, 아들은 알아차리고 아빠에게 "아빠 좋은 말투로 대해 주세요"라고 하였다. 남편은 생각하더니 이 요구가 이치가 있다고 느껴져 부드럽게 "좋아"하고 말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화해를 했다.

후에 어느 날 저녁, 나에게는 남편과 마음속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 수련을 통하여 나는 갈수록 이기적인 염두, 인간의 염두, 매 하나의 사고나 매 하나의 생각마다 모두 이기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음을 똑똑히 보아낼 수 있다고 나는 말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직 수련해야만 비로소 인식할 수 있고 비로소 좋게 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남편은 이해하지 못한 듯했으므로 나는 그에게 말했다. "예를 들어, 그 날 당신은 아들에게 도로에서 멈추지 말라는 것이 본래는 호의였는데, 그러나 무엇 때문에 그는 받아들이지 못했을까요? 사실 당신이 완전히 그를 위해서 배려하였다면 그에게 도로에서 멈추지 말라고 알려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까지 생각했어야 해요. 당신이 그 당시 그가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 한 말이라고 느끼지만 그러나 당신이 만약 정말로 완전히 그가 잘되기 위해서이고 그를 위해서 배려한 것이라면 당신은 어찌 화가 날 수 있겠어요. 사실은 그의 행위가 당신의 관념을 건드렸던 것으로 당신의 관념을 건드렸기 때문에 비로소 당신은 조급하고 화가 났던 것이었어요. 이것이 바로 이기적인 면입니다. 당신이 완전히 그를 위해서라면, 어찌 화가 나고 조급해 지며, 어찌 그의 느낌을 배려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가 어찌 당신의 호의를 헤아리지 못할 수 있겠습니까!"

남편은 한참동안 묵묵히 심사숙고했다.

나 자신도 돌연히 자신에 대하여 아주 많은 잘못한 것들을 더욱 명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정견망> 2002년 3월 3일, [정법수련>修煉體悟] www.falundafa.or.kr
조회 수 :
1721
등록일 :
2003.02.03
07:54:11 (*.144.131.227)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1903/687/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1903

정주영

2003.02.03
08:32:44
(*.82.156.156)
참 마음에 와닿는얘기군요 가끔 우리는 선의를 위한다지만 깊게 자기자신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혹은 자신의 이익을위해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경향이있는데 그런 내자신을 반성해봅니다.

靑雲

2003.02.03
12:42:44
(*.176.204.102)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말들은 이와같이 오가는 수가 많습니다.
참으로 좋은 예라고 생각 되는군요.깊이 생각해 보면 말은 속임수요 책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진정한 마음은 침국을 통해서만 전달이 된다고 봅니다.

靑雲

2003.02.03
12:44:44
(*.176.204.102)
침국을 침묵으로 수정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17053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17631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37341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24011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06276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10628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50605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82204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20268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35636     2010-06-22 2015-07-04 10:22
1714 친구들이 새해 인사 드린데요 이혜자 1429     2003-01-02 2003-01-02 19:13
 
1713 통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음에 [3] [26] 유영일 1429     2002-08-29 2002-08-29 07:42
 
1712 여러분은 애쉬타 메세지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4] 레인보우휴먼 1428     2021-12-10 2022-01-15 07:16
 
1711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왔더니.. [4] ghost 1428     2007-08-21 2007-08-21 22:21
 
1710 나를 살리는 자 누구이고 나를 죽이는 자 누구인고? [4] 그냥그냥 1428     2006-07-19 2006-07-19 11:38
 
1709 무의식에 대한 오해 [9] 이영만 1428     2005-08-18 2005-08-18 21:38
 
1708 제사 푸크린 1428     2003-09-01 2003-09-01 14:19
 
1707 용은 잡지 말고 구경하세요. [2] 베릭 1427     2022-10-14 2022-10-15 00:59
 
1706 긴겨울의 인내를 지나서 ! [1] 유리엘 1427     2008-03-16 2008-03-16 20:33
 
1705 새해는 스스로 빛이 되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호수별 1427     2007-12-12 2007-12-12 19:38
 
1704 자유게시판이 되길 바라며 [1] 김영석 1427     2007-09-23 2007-09-23 12:23
 
1703 이번일에 대하여... [3] 미르카엘 1427     2007-07-29 2007-07-29 22:42
 
1702 명화 감상? file pinix 1427     2007-07-25 2007-07-25 08:01
 
1701 '별을 찾아 떠난 여행 '을 소개합니다.. [4] 1427     2007-04-30 2007-04-30 02:13
 
1700 새로운 에너지장치 [9] [2] 노대욱 1427     2006-06-22 2006-06-22 12:52
 
1699 오예~~전란이다 [13] file 광성자 1427     2006-06-17 2006-06-17 19:33
 
1698 천지공사(天地公事)하는 대도(大盜) 서씨(徐氏) 원미숙 1427     2004-08-10 2004-08-10 23:05
 
1697 'NSR이 줄우의 당근이렸다' 함의 응수 제3레일 1427     2003-08-28 2003-08-28 19:54
 
1696 지구행성의 미래 本心 1427     2003-08-21 2003-08-21 14:41
 
1695 평화를 위한 평화조정자들의 활동들... [1] 김일곤 1427     2003-03-10 2003-03-10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