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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살아계실 당시, 두 수도자가 산에서 정진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루는 한 사람의 누이동생이 생필품을 가지고 오빠가 공부하는 토굴로 올라왔는데 그때 마침 오빠는 다른 곳의 볼 일로 그 자리에 없었고 친구만 있었다. 무슨 인연인지 두 남녀는 정(情)을 통하였고 그 결과는 그 수도자는 파계란 참혹한 변을 당했다.

뒤늦게서야 돌아온 오빠는 초라하고 우울한 모습의 친구로부터 그 사실을 듣게 되었다.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고 도통이란 희망이 끝나 버린 수도자는 절망의 깊은 수렁에 빠져 고뇌한다.

그 때 오빠는 남의 밝은 영생을 짓밟아 버린 년이라며 파도로 끌어들인 책임을 누이에게 전부 뒤집어씌워 누이를 죽여 버렸다.
누이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알았던 도통은 모든 닦는 이들의 염원이었고 또 한(恨)이었는지 모른다. 도통을 그네들은 새명보다 더 구하게 여겼다. 많은 생을 밝아지려고 애쓰는 몸부림은 일종의 원한이었다.

한 사람은 파도자(破道者), 한 사람은 살인자가 되어 비탄에 젖은 가슴으로 계율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우바리 존자를 찾아갔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자기같은 사람들도 구제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존자는 참회하여도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다. 완전히 절망한 두 수도자는 그 자리에서 울부짖었다.

그 때 유마힐 거사께서 그곳을 지나게 되셨는데 그들을 혜안으로 보시니 두 사람의 선근은 우바리 존자보다 깊었다. 이들의 죽은 마음을 살려야 하겠기에 법문하기 시작했다.

우바리님. 이 두 사람의 죄를 더 무겁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곧 이들의 뉘우침과 근심을 없애주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죄의 본성은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마음이 더러우면 중생도 더럽고 마음이 깨끗하면 중생도 깨끗한 것입니다.
마음이란 안에 있는 것도 밖에 있는 것도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이 그러하듯이 죄 또한 그와 같고 모든 것도 그와 같아서 진실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우바리님, 만약 마음이 깨달음을 얻었을 때 그 마음에 더러움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이와같이 망상이란 때만 없으면 곧 청정입니다. 그릇된 생각이 없으면 곧 청정입니다. 나에게 집착하는 것은 더럽혀진 것이고 나에게 집착하지 않는 것은 곧 청정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아지랑이나 물 속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 같이 망상에서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아는 사람이어야 말로 진정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 때 두 수도자의 어둡고 절망적인 가슴에 희망의 빛살이 비쳐 다시 청정한 보리심을 낼 수 있었다.

----------------------------------------
카르마의 법칙은 깨닫지 못한 마음에서는 절대적 진리로서 작용합니다.

그러나 깨달은 마음은 죄의 본성이 어디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죄라는 것이 빌붙을 틈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카르마의 법칙은 허상이며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계율에 관한 일인자라 불려지는 우바리 존자는 이미 지은 죄는 어쩔 수 없으며 죄를 받아야 한다고 냉혹히 말했던가 봅니다.

통윤 선생이 이 부분을 말하기를 죄를 범한 사람이 마음에 의혹과 뉘우침을 품었는데 만약 그 죄상을 정하는 것은 칼과 수갑을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이며 다시 결박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두 수행자가 갈 길은 지옥밖에 없으며 그들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에 유마 거사는 두 수행자의 마음을 살리고자 죄의 본성을 말합니다. 죄의 모양을 우바리 존자가 말했다면, 죄의 몸을 유마 거사께서 설하시어 두 수행자의 어둠 속에 침잠한 마음을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죄는 마음의 어디에도 없어서 마음이 더러우면 죄가 끼어든다..그리고 마음이 깨끗하면 죄도 그 모양이 정해지지 않는다...

통윤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음의 오염이라는 것은 모든 망상을 쓰는 것이 바로 오염이요, 만약 망상을 없애면 바로 청정해지며 깨달음을 등지고 번뇌에 합하면(背覺合塵) 바로 오염이요, 번뇌를 등지고 깨달음에 합하면(背塵合覺) 바로 청정이다. 만약 무아의 법 가운데에서 아를 취하면 바로 오염이며, 만약 아를 취하지 않으면 바로 청정이니, 그런즉 죄상의 유무는 온전히 마음의 청정과 오염에 있을 뿐이다.


* 위의 글은 과거에 쓴 내용인데 점선 위의 글은 어느 책에서 따와서 타이핑한 내용이고 그 이후는 통윤 선생이라는 분의 해설과 제 해석을 믹싱해서 올린 것입니다.

조회 수 :
1138
등록일 :
2007.09.05
10:18:45 (*.109.13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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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택균

2007.09.05
10:29:37
(*.109.132.189)
선사님께서 말하신 바와 같이 허술한 변명이나 자기합리화로 피해서는 안됩니다.
당사자에게 해악입니다. 그러나 양심이라는 이름으로 속박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영적 길은 그들의 것입니다. 그들에게 남은 합리화가 있고 변명이 있다면 그 남은 틀마저 깨어질 것입니다.

근원은 그 남은 한가지 틀마저 용납하지 않습니다. 에고는 에고이고 죄도 역시 죄일 뿐이지만 철떡같이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참회 후에 새롭게 나아가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그 중에는 개인의 에고를 깨어준다는 좋은 의도도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제가 어떤 부분이 못마땅해서 비판한 것이었습니다. 좋은 의도라는 미명 하에요. 어떤 것은 제가 흥분해서 벌어진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의 에고를 깨는 것에 흥미가 없어지고 있으며 반응 이전에 한번은 나의 감정도 보는 여유도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으로 위무의 파장을 보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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