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 1929년의 재림인가? (최악의 시나리오 2)


번호 9185  글쓴이 진화인   조회 502  누리 74 (74/0)  등록일 2008-3-17 22:57  대문 1 추천 0  

들어가기에 앞서 드리는 말씀.

제목처럼 최악을 가정하여 적은 글이며 경제전문가도 아니므로 잘못된 내용도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좀 별난 생각을 가지 사람의 창작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투자를 하시는 분은 절대 이 글에 영향을 받는 일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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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세계경제의 변동성이 극대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출발한 경제 위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미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태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자본주의에 있어 불황은 건강에 좋은 찬 물벼락"이라고 한 슘페터의 말처럼 잘 극복될 것인지 아니면 마르크스의 예언처럼  내재적 모순 속에서 대공황으로 진행될지의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위기를 살펴봄으로서 영감을 얻고, 다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기에 대공항의 변수를 넣어 오늘날 세계경제 위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유효수요 부족론




1) 1929년 대공황의 원인 대해서 두 가지의 견해가 있는데 그 중 캐인지언의 주장입니다.




- 세계적인 농산물 과잉과 가격하락, 농업제품 수출의 급속한 감소,

- 소득 및 부의 분배가 불평등해지고 소비 성향이 낮은 부유층에 자원이 이전되어 나타난 과소 소비 현상,

- 토지투기시장 및 주식시장의 거품소멸에 따른 실질 부의 감소와 이로 말미암은 소비지출의 하락,

- 20녀대 붐을 이루었던 주택건설 및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경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렀고 유효수요 증가가 한계에 봉착함.




  결론은 수요가 부족해져 내구재 소비가 안되고 결국 공황을 유발했다 입니다.




2) 위 원인을 오늘날과 하나씩 비교해보면




- 농산물 부분은 지금과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메이저 곡물회사들이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가격상승에 따른 이윤이 농민들 보다는 메이저 곡물회사들에게 더 많이 분배되는 시장구조를 가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 20세기 초반까지 철도왕 밴트빌더, 록펠러, 모건, 카네기, 포드, 듀퐁, 담배왕 듀크등 이외에도 많은 왕들이 각 상품시장을 독점하여 소득의 분배구조가 크게 악화 되었는데 ,




지금의 미국경제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최고경영자 연봉은 몇 억달러가 넘고 헤지펀드 운영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며,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에 의한 인수합병으로 독과점이 세계경제의 일반화된 현상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극화라는 세계적 추세는 점점 심해져 부가 소수의 유한계층에 집중되었고,  그들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으로 통칭되는 과시적 소비가 만연하여  근로의욕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물가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삼성 비자금 사태에서 보듯  부의 세습을 위해 지하경제화 되고 이를 세탁하기 위한 조세회피지역은 번영을 거듭하는 반면 유효소비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점은 1929년의 복사판입니다.




- 슘페터는 경기순환론에서 초단기 불황 , 7-11 년 주기의 불황 , 기념비적 기술 혁신과 관련 있는 50년 주기의 불황  3종류의 경기 순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중 기술 혁신 관련 경기 순환은  20세기에 와서는 주기가 짧아지며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였습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농업에서 공업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념비적 기술 혁신이 있었고 19세기 후반부터는 철도산업, 20세기 초반 포드가 일으킨 자동차산업, 이차대전 전후의 군수산업, 1960년대의 전기,전자산업 ,20세기 후반부터는 금융산업과 현재의 정보통신 산업등이 새로운 수요와 고용을 창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보통신 혁명이 만들어낸 산업과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든 반면 아직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도 1920년대 자동차 산업이 포화상태였고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해서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으로 몰렸던 점과 일치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2차대전 전에는 식민지로부터 노동력과 소비시장을 공급받았고, 전후에는 패망한 독일과 일본 그 다음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소위 아시아 5룡, 친디아 또는 브릭스로 이어지는 국가들을 자본주의에 편입시켜 노동력을 저가로 공급받음으로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얻는 성장 즉 골디락스를 향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의 정치와 경제의 모순으로 추가적 성장은 난망하며 새로이 자본주의로 편입되어 싼 노동력을 제공 할 수 있는 나라가 북한만 남았을 뿐입니다.  골디락스는 품절되었고 뜨겁거나 찬 스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입장입니다.

  

즉 신시장 개척에 의한 수요 확대 정책도 한계에 봉착 한 것으로 판단 됩니다.




-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파생금융시장에서 막대한 래버리지를 바탕으로 상품선물시장과 외환시장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투기적 거래가 이루어져 한 번의 거래로 몇 십억 달러를 손실보는 은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1929년보다 심한 상태입니다.







2. 화폐적 요인 중시하는 설명




  유효수요 부족론을 반박하며 프리드만등의 통화론자들이 한 주장으로서




-  1930년 은행의 위기와 연쇄적 도산이 민간의 현금선호를 부추김,



-  은행의 자금 관리 방식이 위험 기피적으로 바뀌어 금융제도의 신용창조 기능이 크게 저하 되었고,  이럴때 일수록 연준이  본원 통화를 늘려 통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오히려 긴축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투자가 위축 되고 경기 하강이 가속되었다.



-  금본위제도 유지 등 국제협력이 긴축적이서 위기상황에서는 역효과를 자아냈다




한마디로 통화긴축이 공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으로 요약 됩니다




그러나  통화론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대공황시 은행들의 통화공급 감소에 따른 이자율 상승이 있어야 했지만 오히려 이자율이 하락했다는 반론이 제기 되었습니다.




  3. 버냉키의 정책과 그 비판




버냉키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지난 금요일의 베어스턴스에 대한 일종의 구제금융조치에 이르기까지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라는 통화정책을 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즉 통화론자의 이론에 따른 대책입니다.  


  

그러나 통화론자에 대한 이자율 하락 현상과 같은 위의 반론에서 처럼 지금의 위기는 통화공급의 부족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신용본위 제도로 인한 과다한 유동성과,



이로 인해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짐으로서 화폐의 투기적 수요가 촉발되었고,  저소득층의 부동산 시장에 그 투기적 유동성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또한 모기지의 경제적 의미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미래 소득을 현재에 소비하는 측면도 강하므로 주택가격의 디플레이션은 負의 富의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폐의 투기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통화정책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 시킬 것이므로 대신  유효수요를 확대 할 수 있는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급처방으로는 부실 금융기관의 신용에 대한 정부보증, 더 나아 가서는 유동성 위기 은행의 일시적 국유화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얼마전 단행한 부시의 세금환급은 소득세가 누진세율 구조이므로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부유층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갑니다.  따라서  세금환급은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정책에 비해 소비 유발 효과가 적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비효율적이므로,

  저소득층에게 직접 해택이 돌아가는 재정정책이 올바른 대책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버냉키의 금리와 유동성 위주의 통화정책과 부시의 세금환급 정책은 오히려 도덕적 해이만 부르고 결국 정부실패로 귀결될 것입니다.







4. 유동성 함정 논쟁




서브프라임의 원인이  인터넷 거품붕괴로 발생한 불황이 근원입니다.

버냉키는 이 시기에 헬리곱터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된다고 주장하여 "헬리곱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리스펀과 함께 금리를 1%까지 내렸습니다. 그래도 경기부양이 안되자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논쟁을 야기했습니다.  



그 논쟁이 지금 다시 유효해 보입니다.

즉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부터 단행한 금리인하와 지속적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소비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고용과 함께 소비 감소세가 점점 급격해져 총수요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키며 물가와 소득에 부정적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자율과 투자 및 소비의 연결고리가 풀렸다는 것으로 유동성 함정에 빠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외환시장과 원자재 및 곡물가격의 폭등 원인은 케인즈가 지적한 것처럼 유동성 함정하에서 화폐의 거래적,예비적 수요까지 화폐의 투기적 수요로 돌변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과잉 유동성이 달러화와 달러 표시자산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인플레 하에서는 오히려 이익이 발생하는 원자재 가격을 폭등 시키고  앤고와 유로고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정치적 요인까지 투기적 수요를 부추겨 석유에서 시작한 이상과열이 전체 상품시장을 거쳐서 곡물시장에 까지 전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1990년의 버블경제 붕괴를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지만 유동성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읽어버린 10년을 지속했습니다.  지금 일본경제의  앤캐리 트레이드 , 와다나베 부인 등은 모두 케인즈가 지적한 화폐의 투기적 수요의 다른 이름일 뿐이며,




   유동성 함정하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부연 설명하면,  이자율 즉 돈의 가격이 싸져서 경영학에서 말하는  내부수익률 즉 IRR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싼 돈을 사는 행위인  화폐의 투기적수요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위 일본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미국의 부동산,금융 버플 붕괴 상황은 통화정책으로 해결 되지 않을 것이며, 유동성 함정에 들어간 경제에서의 추가적 금리인하는 버블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게다가 버냉키가 스스로 주장해온 금리정책의 점진주의 대신,  충격 위주의 대폭적 금리 인하를 계속 단행해 나가고 있는 것은 결국 화폐의 투기적 수요를 더 부추겨 유동성이 인플레이션 방어적 자산의 버블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며, 유동성 함정이 경제적 조치로는 빠져나오기 힘든 유동성 개미지옥으로 되어 가는 중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소로스의 2차대전 이후의 호경기는 끝났다는 발언으로 볼 때 이런 사실을 같은 유대인인 버냉키가 모를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가를 배경으로 하는 시장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라 추측 합니다.




4. 마르크스적 관점




자본축적이 고도화 되면 기업의 이윤율이 하락하고 독점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실업은 증가하고 소비는 감소한 결과 공황이 빈발하여 플로레타리아의 혁명으로 자본주의는 붕괴한다는 것이 제가 아는 마르크스의 관점입니다.




마르크스의 통찰대로 과연 기업들의 이윤율 저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가의 문제인데  지금까지는 이윤율이 우하향하는 경향적 저하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똑똑하기 그지 없는 주류경제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레닌은 노동착취로 이윤율 저하를 막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일리가 있지만  거기에 더하여 인플레이션, 혁신의 결과로 인한  신산업 및 신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요의 창출,  인수합병을 통한 독과점 강화에 기댄 독점이윤 확대가 이윤율 저하를 막는 원인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이번의 공황이 이윤율 하락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잘못된 분배구조 즉 양극화에 의한 유효수요의 부족과 미정부의 정부실패 즉 과다한 유동성 공급에 의한 화폐의 투기적 수요(서브프라임이라는 묻지마 대출)에  의한 것 입니다.  




이것이  좌파 이론가들의 주장대로  이윤율 하락에 따른 자본주의의 내재적 결함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인플레와 독점이윤으로 실질 가처분소득이 적어지면서 발생한 양극화가 이윤율 하락을 부를 것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저로서는 쉽게 아니라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5.  약탈 자본주의의 종말




이명박 대통령이 입에 달고 다니는 소위 글로벌 경제가 물가상승의 악순환 고리가 완성되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이 출발신호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29년의 대공황은 자산가치 하락을 동반한 불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제 위기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불황입니다.  즉 1929년이 디프레이션형의 대공황이라면  지금은 스테그플레이션형 대공황이 올 것이라 예측합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은 마르크스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었지만 사실 동양의 인과의 법칙 또는 음양의 법칙과 크게 다를 바 없으므로 이를 다시 원용하겠습니다.




  이번 공황은 배블린이 지적한 약탈 자본주의라는 正과,  이에 포함되어 있던 내재적 모순 즉 독점과 인플레를 이용한 소득 착취에 기인한 분배의 불공정성 또는 양극화라는 反이 미국의 부동산 버블로 표출된 것입니다.




合이 도출되기까지의 시간은 단순한 불경기보다는 급격한 경착륙인 공황의 형태가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고 유기적이며 지능적이고 정보축적적인 사회 시스템이므로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1929년까지를  약탈 자본주의라고 정의 할 수 있고 2008년까지는 수정자본주의 심하게 말하면 시장을 이용한 약탈 자본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황은 신용(달러)본위제도하의 소비확대를 통한 성장 자본주의의 종말을 의미하며 자본주의의 양적 팽창이 한계에 봉착했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서 자본주의가 질적으로 팽창할 시기가 도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공황이란 슘페터적으로 볼때 자본주의가 탈피하며 진보하는 과정이고 마르크스적으로 보면 자본주의가 망해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전자의 의견에 동의하며  자본주의 진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불공정경쟁 자본주의에서 시장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고, 유한계급에서 동맥경화를 격고 있는 부의 순환체계에서의 익로가 해소되는 자본주의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희망해 봅니다.

  








6. 공정경쟁 자본주의




이번의 위기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나름대로 생각 했습니다.  




-  슘페터가 말한 기념비적인 혁신적 기술개발이 일어나서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도록 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며




- 금융업,  석유회사, 광물회사,마이크로소프트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독과점기업과 카르텔들을 분활 하거나 담합을 엄격하게 제재하여 완전경쟁 시장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어려울 경우 공정한 경쟁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경제 제도를 개선하므로서  혁신의욕을 고취시키야 하고



-- 국민소득계정상의 순환에서 퇴장되는 부분인  지하경제 즉 비자금, 탈세자금등을 막아서 총수요화 해야 하며, 유한계급들의 재산 은닉처로 의심되어지는 조세 회피지역을 없애고, 개인을 포함한 기업의 모든 거래가  유리알 보다 더 투명하여 누가 보더라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회계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 사회가 생산한 부가가치가 독과점에 의해 불공정하게 소수의 유한계층에 집중되면  그들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과시적 소비는  근로의욕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물가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그 축적된 부를 세습시켜 주기 위해 삼성의 이건희 일가에서 보듯 비자금과 예술품 투기, 해외 재산도피 같이 지하경제화되고 유효소비를 감소시켜 사회 전체의 후생이 크게 저해되는 결과 초래합니다.




따라서 민주주의가  국가권력의 세습을 금지하듯이 부의 세습도 사회악이 되어 가고 있으므로 부의 세습이 금지되어 지도록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 세금과 공적부조에 의한 비자발적인 소득 재분배에 더하여 빌 게이츠나 버펫이 한 것과 같이 자발적 기부를 포함한 다양한 자발적 소득 재분배가 광범위 하게 이루어 질수 있도록 국가가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강화정책과  효율성 증진 정책 및 자발적 소득 재분배자에 대해 사회적 명예를 높여주는 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7. 경제는 항상 정치적이다




공항은 경제적 사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즉각 영향을 줍니다.   실질적으로 1929년의 대공황이 끝난 것은 2차대전에 의한 호황에 기인하기 때문에  전쟁의 발발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적 공황에 제일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중국으로 예측됩니다.

미국의 공황과 달러화 가치 폭락에 기인한 미중  무역의 축소재생산은 중국경제에 치명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등소평 이래로 불황을 겪어보지 못한 중국이 실업과 부동산등의 자산 디플레와 생활물가의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공황이라는 급성 뇌경색을 일당독재와 부패라는 면역력 결핍상태에서 이겨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예측이 현실화 된다면 천안문 사태를 넘어서는 중국의 정치적 변혁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이번의 공황이라고 예측해 봅니다.




8. 양극화 : 자본주의의 족쇠




지금의 공황은 2차대전 이후 지속된 양극화로 소득 분배의 악화가 진행 되어오던 상황에서,

  인위적 경기 부양이라는 정부실패가 부동산 부문의 과다 공급 즉 유효수요 부족을 야기하였습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에 기반한  금융산업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도미노처럼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어 가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함의는,

산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유효소비를 창출할 수 있도록 소득이 충분히 분배되어야 경기 불황이나 공황을 방지 할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 사태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자본주의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은  중산층들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고 다음세대의 노동력을 창출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분배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지금의 경제 상황이 과연 그런 분배가 되고 있는지는 개개인 각자가 판단해야 할 몫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열대초원의 동물 세계에 이 판단을 대입 해보았습니다.




사자들이 서로 경쟁을 안해 개체수가 너무 많아졌고 이 때문에 먹이가 되는 초식동물들의 수가 줄어 포식자들을 전부 부양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는 초식동물도 힘들지만 결국은 사자들도 치열한 생존게임에 의한 개체 감소를 각오 해야 합니다.



  물론 저같은 초식동물들 또한 많은 사자들때문에 삶이 피곤하기는 마찮가지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