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서 정부가 외환위기설중에 금리를 0.75내린 것은 환투기세력한테 선전포고이고 이는 어딘가에서 돈 빌릴 협상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서 한 것이거나 아니면 미쳐서 대포까는 거라고 했는데, 결국 미국과 스왑얘기가 이미 있었나봅니다. 이걸 가지고 이명박정부가 우리가 외환위기에서 미국형님한테 돈빌려서 나라를 구했다고 하지나 않았으면 좋겠군요.



떠날려했는데 그후 사태들에 대한 얘기를 안해서 탁구공만한 지구본은 아니더라도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정도는 얘기하고 가는게 도리에 맞는거 같아서 그얘기 할려고 씁니다.



일단 IMF와 스왑차입, FRB와 스왑차입.. 두경우가 많이 틀린데 간단히 그것부터 짚어 보면,

IMF와 하게 되면, 국가 디폴트선언이나 모라토리엄이 아닐지라도 국가 신용도는 오히려 하락하게 됨. 즉 빌리나 마나, 계속 신용위기, 외환위기.

FRB와 한다는 것은 미국이 거래대상 국가를 격상 시켜준다는 얘기(이거는 뒤에서 그 이면에 왜 이런 짓을 하나에 대해 설명하겠음. 조지소로스가 최근에 한말의 이면과 FRB가 한국을 격상시켜 대접해주는 이면에 대해 일맥상통하는 게 있음..암튼 뒤에 설명). 물론 미국에게 계속 컨트롤 받는게 싫겠지만, 우리가 언제 미국에서 자유로운 적이 있어나부터 생각 해 볼 것. 차라리 일본이나 중국한테 빌리는 것보다 나음. 원거리 강대국에게 컨트롤 받는게 차라리 낮다는 얘기. 이얘기 가지고 사대주의라고 하면, 사고 수준이 초딩수준. 암튼 이얘기는 여기까지만 설명.



어쨋거나 한국이 금년 외환위기를 넘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바로 NDF시장에서도 즉각 반응했고(사실 발표보다 먼저 반응했음), 오늘도 외환시장에 비교적 따분한 시장이거나 더욱 더 환율이 떨어지면 일단 FRB와 통화스왑은 대성공. 그러면 더욱 더 금년 외환위기는 잘 넘어가게 된다는 말. 신용경색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소리. 이렇게 되면 정부가 지금 은행 보증하고 지원하는 것이 아주 궁합이 잘 맞게 됨. 그래도 일본이나 중국한테 구걸하는 걸 안한 건. 정말 대한민국으로서는 당분간 천운임.



그럼 이제 미국입장에서 갑자기 위험한 상황에 처한 한국을 왜 도와줬는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썰을 풀겠음.



앞서 FRB스왑과 IMF스왑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을 것이고, 예전에 제가 왜 자꾸 '스왑'메카니즘과 그 전문가분들께 도움을 청했는지 조금씩 감이 오는 분들이 있을 것임. 그때도 말했지만 스왑도 모르는 놈이, 앞으로 세상이 스왑천지로 변할 가능성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한 것이고, 아마 여기에 글쓰면서 처음으로 완곡하게 질문을 했던 이유.(물론 댓글로 스왑얘기 해주신분들 무지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도 스왑에 젬뱅이라서 그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있으나, 잘 보관했으니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요..ㅋㅋ)



근데 아니나 다를까. FRB가 갑자기 한국 통화와 달러스왑을 해주겠다고 하고, 조지소로스가 어제쯤인가 한 얘기의 몇가지 포인트를 따 보면,

"현재 국제 금융시스템 치명적 불균형에 빠져."

"과거 97IMF때 겪은 국가들은 대규모 해외자본유입(달러유입)으로 회생."

"현재 IMF기금(달러)으로는 현재 위기 해결 불가능."

"선진국이 많은 신흥국가들과 대규모 스왑라인을 개설해야 될 것."-이것은 미컬럼비아 대학 제프리 삭스가 FT기고문에 주장했던 바와 일치.<글로벌 처방전>에서 신브레튼우즈체제(현재 프랑스가 중심으로 사르코지 발바닥에 땀나게 돌아다니고 있는) 보다 경제강대국이 신흥국에 대규모 스왑라인 개설하는게 먼저다라고 하고 각국가들(미국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동참하여 재정확대투자에 총돌격하자. 정도로 요약됨.

여기서 사르코지가 발바닥 땀나게 뛰어 다니면서 한 슬로건이 '환투기 규제대책', 미국쪽 소로스나 미국경제가가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 먼저가 아니라, 각국이 대규모 스왑라인을 개설하여, 지금의 IMF의 작은 자금여력으로 깔짝되지 말고, 세상을 스왑천지 세상으로 만들고, 이에 맞물려 각국이 재정확대투자에 '총돌격'하면, 지금의 금융위기와 글로벌 버블경제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 여기서 부터 EU하고 미국이 입장차이가 분명하게 틀어지고 있음(예전글에 미영과 EU도 틀어질 수 있다는 얘기 종종 했음). 그리고 소로스 말 계속 보면 역시,

"이렇게 하여 각국가는 케이즈식 재정확대투자에 힘써 총돌격하자"



자~ 이렇게 보면, 지금 우리가 얻어낸 FRB통화스왑(달러와 원화를 일정비율, 일정수수료로 맞바꿔준다는 야그)은 당장 우리에게는 그나마 최선책이나, 이 이면에는 미국의 숨은 의도가 있음.

그것은 향후 미국도 재정이 박살나는 와중에 계속 재정확대투자로 미국도 버텨야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펀더멘탈을 넘어서는 달러 남발과 이러한 총체적 원인으로 향후 있을 달러의 기조적 약세 형국을 맞게 되면, 재정투자도 개판되고 재정악화는 물론.

요즘 중국은 위안폐로 각국가 결재하려 들어 달러시장 잠식하고(러시아도 중국과 거래에서 자국통화 맞거래할려 한다고 한던데), 엔화는 예전부터 그랬고, EU의 유로도 향후 달러붕괴(미국 쌍둥이 부실로 인한 달러남발에 대한) 이후에 닥쳐올 세계 '기축통화로써의 무정부상태'를 대비하려고 하는 와중.

이렇게 전세계 경제가 버블붕괴 직격탄에 맞아, 현재 미국입장에서는 다행 스러운 것이 달러가 기축통화로써 주요 결재수단이기때문에 일시적 신용경색, 달러 품귀현상이 일어나니, 어따 잘됐다. 공적자금 무지막지하게 시장에 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 신흥경제국들 달러경색으로 달러 부족심각해지니, 미국이 현재 재정확대하며 적자는 보더라도 달러자체의 가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얻어, 무지막지하게 달러를 남발하게 해주는 효과를 보고 있음.

그러니, 이러한 상황이후에 미국 입장에서 달러의 기축통화로써의 패권을 확립하려면, 이제부터 국제기구가 아니라, 미국이 직접 나서 미국으로써는 넘쳐나게 될 달러로 국가들을 살려주고 뜯어먹겠다는 얘기.

그럼 달러가 세계시장에 다시 확대되나, 이것과 맞물려 세계는 '재정확대 총돌진'하라는 얘기. 그럼 시장에 막대하게 어짜피 달러를 풀아야되는 입장에서(미국이 죽어자빠지게 생겼는데, 남은 방책이라고는 화폐남발밖에 없으니) 각국이 일시적 신용경색으로 오는 달러품귀현상으로 인해 다시 달러를 급속히 빨아들이고, 이때 맞춰 그 각국들은 전방위 재정확대 정책을 펴서 향후 남아돌게 될 달러의 회전력을 극대화 시켜서, 한동안 향후 오게될 달러의 기조적 약세도 일단 막고, 미국이 달러남발로 재정확대정책으로 일단 죽어가는 미국기업하고 소비자 살려놓겠다는 얘기이며, 그 또 하나의 대책으로 이제는 국가들간에 최대한 통화스왑을 통해, 달러 공급을 쉽게 해주겠다는 얘기.



이때 소로스 입장에서는 달러가 기조적으로 약세로 빠지면 쏘로스 그동안 투기했던 뭐든 환투기에 기본이 작살나게 되니, 달러는 어떻게해서든 그 생명력을 유지해야 됨. 달러가 기조적으로 약달라로 확실히 자리잡게 된다면, 국제환투기 환경은 환투기 세력에게 적대적으로 변함.



그래서 소로스는 미국 금융, 다시 말하면 달러패권과 함께 흥망을 같이 하게되는 마지막 미국의 애국자임. 소로스 얘기 잠깐 하자면,

흔히들 소로스는 투기의 귀재인데 투자에는 젬뱅이라고 하지만, 사실 소로스가 투자할때는 이익보다는 사회환원차원, 그동안 투기로 무쟈게 많은 국가들을 몰락시켰으니 그당시 죽어간 백성도 부지기 수. 그래서 그냥 환원차원에서 깔짝깔짝. 다만 투기에 있어서는 정말로 귀신.

그 나라 경제학자, 정부당국자도 모르게 경제학 밖에서 갑자기 나와 두통수를 갈기는 것만 봐도, 그가 어느정도 수준에 있는 지 감이 잡힘. 그의 설명에 환투기 메카니즘은 간단하다고는 하나, 실상 실제로 하는 걸 보면, 해당국가에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주식,선물옵션, 각종파생상품, 심지어 금이건 은이건 현물까지 모두 교란하며 들어와서 정신없이 일정기간 휘둘다가 외환시장 초토화 시켜며 나감. 이때 경제학자, 정책당국자, 모든 지표가 뒤죽박죽이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다가 경제학 테두리 밖에서 갑자기 나타나서는 뒤통수를 후려 갈기고 항복을 받아내는 수법. 그래서 알고도 당한다고 하고, 알아도 모르는 것과 차이가 없어서. 암튼 이런 소로스 입장에서는 달러가 기조적으로 약세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미국인중에 가장 애국자. 미국입장에서는..



그래서 이런 환경을 만들기 주장하여, 달러의 기조적 약세를 당분간이라도 막고자 하는 배경이 있음. 그래야 환투기를 다시 할 수 있는 것이고, 예전에 여러번 얘기했지만, '설마 일본이 당할까?'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야 할 시기.



한국이 이 외환위기를 잘 넘기면, 타켓이 일본이 될 가능성 아주 높음. 실상 환투기 공격받은 대상들은 미국말 잘따르다가 다른 수작부릴때 많이 당하는데, 그동안 일본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벋어나려고 미국에게 밉보이는 짓을 상당히 많이 했음. 아무튼 그러한 경향과 그동안 내내 설명했던 것으로 보면, 일본이 내년부터 내후년 사이 환투기에 공격당할 가능성이 아주 높음.



그리고 달러약세기조는 이러한 세상을 스왑천지로 만들고 달러를 각국이 소비하게 하고 또 그 각국은 대규모 재정확대정책으로 소비하게 만들어 당분간 달러 약세 기조를 막아버리고, 그사이 미국은 계속 달러를 찍어 죽어가는 기업과 소비를 살릴 방책을 마련하려 할 것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되겠음. 그사이 일본과 중국이 타켓이 될 수 있고, 중국이 만약 계속 오판하여 달러가 기조적 약세로 들어가서 결국 기축통화로써의 역할을 못 하다는 판다만하고 이러한 미국의 꽁수를 더 자세히 대비하지 못해, 외환시장개방을 하면 중국은 더 쉽게 당하게 될 것.



아무튼 달러패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세상이 스왑천지로 변하고 그 거래 대상을 미국이 '재정확대정책을 하는 나라에만 투자'한다고 하면서 달러의 회전력을 일시적으로 극대화 시켜가면서 달러 약세기조를 막아낸다면, 달러의 약세 기조는 2년후에나 올 가능성도 높음. 그럼 그사이에 미국은 일단 붕괴는 막을 수 있게됨.



그게 요즘 하는 짓거리 이며, 이런 와중에 우라나라에 황송하게도 격상시켜주겠다고 하는 배경일 것이라 봄. 그리고 소로스와 미국경제학자들 거기에 거들고 있고.



그럼 그사이 소로스는 먹이감을 노릴텐데, 일본이 자꾸 미국만 안듣고 또 중국이 겁없이 기축통화에 대드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는 미국의 애국자이자, 저격수 소로스가 노릴 가능성도 많고, 여러번 설명했듯 개연성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이것이 잘 먹혀서 한동안 붕괴상황이 일시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때 적당히들 하시고 그후에 올사태에 대해 경계도 해야함. 어디까지나 달러회전력을 높이려는 스왑천지가 될테니, 결국 시장에 풀린 화폐는 그만큼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과함께 그만 물러갑니다. 갑자기 다다다 쓰느라 글이 좀 정신없을 지라도 여러분이 혜안으로 잘들 가려서 취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한국은 빨리 기차타고 북한으로 가야하고 시베리아통해 기차타고 유럽까지 뻥 뚫려야할텐데...

아 그리고 저 카페에서 누군지 모르실겁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ㅋㅋ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uid=10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