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




붉은색 고기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 높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붉은 색 살코기(적색육)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높 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의학연구소 인간영양연구실의 세일러 빙햄 박사는 의학전 문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적색육이 대장에 N-니트로소컴파운드(N-nitrosocompound)라고 불리는 물질을 형성시키며 이 물질이 대장의 DNA와 결합해 DNA에 변이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 다.

빙햄 박사는 일단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5일 동안 각각 적색육을 위주로 한 식사, 채식, 고섬유 식사를 하게 하고 대장 내막의 세포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적색육에 의한 대장의 DNA 손상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만 약 그렇지 못하다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빙햄 박사는 설명했다.

빙햄 박사는 앞서 적색육, 가공육과 대장암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또다른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빙햄 박사는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매일 두 차례 이상 먹는 사람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먹거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33%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빙햄 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대장암과 관련된 초기단계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리용에 있는 국제암연구기구(IACA)에 따르면 대장암은 선진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 가운데 하나로 매년 94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49만2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약 5%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증상은 설사, 변비, 혈변 등이다.

대장암은 약 70%가 식사습관과 영양섭취의 변화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