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폴딩이 쓴 "초인생활"에서, 어느 여자 대사님이 말씀하시길,
"대중적으로 알려진바와는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의 천재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 자신의 生 命의 眞 液 을
자연스레 몸속에서 흡수-순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 라는 말씀을 하신바 있다.
물질과 마음은 둘이 아니요, 그 근본 뿌리가 같으니,

몸이 부실하면 혼백과 의지가  부실해지는 법이요, 精 이 충실치 못하면,
창조적 의지와 심원한 사유력이 소실되는 이치이다..

그러니, 精 은 생명의 뿌리요, 마음의 뿌리이며, 의지의 뿌리이기도 하다.

수도자의 알파와 오메가가 鍊 精 修 心 에 있으니,
精을 연마하지 않고, 마음을 닦는다 운운하는 것이 참으로 그 마음의 뿌리를 알지 못하는 소치에 불과하다 하겠다.

사람이 정기가 쇠하고 몸이 노쇠해지면 몸만 쇠약해지지 않고, 혼백과 의지 또한 서서히 소실되어 만사에 의욕이 없어지니,

옛 성인이 修 心 齊 家 治 國 平 天 下 라 이르지 않고,修 身 齊 家 治 國 平 天 下 라 하심은
心 身이 一 如 함일찌라...

대성자 바바지의 직계 제자이신 "라히리 마하사야", 그리고 라히리 마하사야의 제자이신 "스리 유크 테스와르", 스리 유크테스와르의 제자가 바로 요가난다인데,

스리 유크테스와르가 돌아가신후, 그 제자 요가난다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코자 비록 잠시나마
물질 육체로 이 지상에 아주 잠깐 동안 현현하셨던 적이 있다.

그때 요가난다가 스승이신 스리 유크테스와르와 주고받은 많은 이야기들 중에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어 소개코저한다.

성경 창세기에는, 선악과와 인간의 타락에 관한 구절이 나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너희가 동산에 있는 모든 과실을 따먹어도 좋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만은 따먹지 말라 .  그것을 먹으면 너희가 정녕 죽으리라.."

그런데 뱀이 유혹해서 그것을 따먹고 그결과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영원히 추방되어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성서의 이 구절을 "스리 유크테스와르"께서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셨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하는 선악과란 다름아닌  sex 를 의미하고, 먹어도 좋은 과실들이란,

여러가지 감각적 욕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와를 유혹해 선악과를 따먹게한 뱀은 섹스신경을 의미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모든 감각적 욕망의 추구와 탐닉을 허락하시되, 오직 성적인 욕망의 추구와 탐닉만큼은 허락치 않으셨다는 것이며, 만일, 인간들이 성적인 욕망에 탐닉하게 된다면, 종국에는 생명이 끝나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스리 유크테스와르의 이 해석에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을 한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으나,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도 인간의 원죄에 해당하는 이 부분의 해석을 위와 거의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精 이 생명의 眞 液 이요, 이 精이 사람의 마음 작용 일체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할 때,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강력한 마음 작용 내지는 그러한 의지 상태를 일컬을 때,
"精 神 力 이 강하다"는 표현을 한다.

이처럼, 精이 부실한 상태에서는 강한 精 神 力 과 창조적인 意 志 는 요원한 일이 되고야 만다.

마음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더욱 중요한 일이 精 을 배양하고 연마하는 일이다.

왜그러한가...?

마음이란 것이 알고보면, 生命 氣運의 發現이요, 그 造化 作用인 까닭이다..

생명 기운이 충실한 상태에서 마음을 닦고 컨트롤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것이 부실하고 손상된 상태, 단전이 虛 해진 상태에서는, 이미 마음의 뿌리가 흔들려

잔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는 낙엽처럼, 마음이 내적, 외적인 여러 요인들에 의해 덧없이 요동치는 까닭이다....

죽음이란, 생명 에너지의 진동이 서서히 낮아지다가 급기야는 회복 불능 상태까지 떨어져 그 기운이 끊기는 현상이다.

일시적인 진동의 낮아짐은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회복되지만,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精 의 방출로 인한  네가티브한 생명 에너지의 싸이클은

결국에는, 생명의 모든 기틀과 기둥을 허물어지게 하여,

죽음이라는 짙은 어둠을 스스로 조속히 불러올 따름이다..

요즘 사람들이 웰빙이다 뭐다 해서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들 있는데,

내가 보기에 많은 이들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열심히 물을 붓되 채워짐이 없으니, 채우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생명 기운이 더 많음이라..

북한 땅에 나는 거의 모든 산삼을 독식했을 김일성이도 때가 되어 세상을 하직했으니,

산삼 몇뿌리 먹는 것보다 이미 내 몸안에 있는  생명 기운을 잘 보다듬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찌라..

국선도의 창시자이신 청산 거사께서 이르시길,
"色을 탐하는 자 道를 닦을 필요도 없고, 닦아도 소용이 없다" 하셨으니,

새겨 들을만한  보배로운 말씀이시다.

                                                                타 사이트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