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의 수호자


매케인 "북한은 가장 끔찍한 정권"

美 공화 후보 사실상 확정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McCain) 상원 의원이 "북한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정권"이라고 말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미국의 언론인들과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파자마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수용소에 수십만명을 가둬놓고 있다. 정말 가공할 정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들을 잔혹하게 대하고 유린하는 북한 정권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매케인 의원은 "나는 (집권하면) 북한 인권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할 경우 북한 인권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북한에 전쟁을 하겠다고 협박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압박 수단들이 있다"고 말해 북한이 기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