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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슴 벅차게 살다가 .
아마 가슴이 언젠가는  터질지도 몰라.

5월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이곳에서
뛰어 놀며 깔깔거리는 아이들.
연 초록 잎들을 흔들며 일깨우는 바람.

밭에서 새초롬히 삐진 듯 귀엽게 서있는 고추
비가 온 것을 퍽이나 좋아하는 양상치
아무데서나 쑥쑥 고개를 내밀고 자라는 씩씩한 호박
온 잎이 벌레자국인데도 기쁘게 자라는 순둥이 봄 배추

이렇게 환희에 차서 살다가
어쩜 언젠가는 하늘 위로 날아갈지도 몰라.
저기 조금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구름 곁으로......

그럼 둥둥 떠다니며
사랑이라는 비를 뿌려줘야지..
흠뻑 말이야
           흠~뻑...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니..
부처님으로 오셔도 좋겠지..
조회 수 :
1168
등록일 :
2003.05.08
18:28:17 (*.222.1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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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2003.05.08
19:20:52
(*.195.183.240)
혼자만 가슴이 터진다고요?
지구.인간.육십이억명이 가슴이 계속 터지고있습니다.
혼자만 외로워 하지마세요.
조용히 하늘과 산과 들과 바다와 바람과 친구가 되세요.

하늘들

2003.05.08
19:51:06
(*.208.55.69)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 히브리서-

<다시 읽어지는 히브리서>
청량리 진평마을에 나뭇잎께서
부처님과 데이트하다가(뒹굴다가)
천상의 친구들을 자라나게 하시니
부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너무심한가^^

나뭇잎

2003.05.09
00:03:33
(*.222.199.202)
넓은 마음을 가진 그대..그래서 그대는 하늘,들이 되었군요.^^
하나님과 부처님 모두 행복한 부처님 오신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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