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癌



암이 무엇입니까?
내가 당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이나 백혈병도 암이며,
이들은 모두 에이즈의 보증서나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암 또한 일종의 전염병으로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전이가 가능한 질병인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게이나 자유연애주의자[promiscuous]가 아니라고 해서,
혹은 당신이 성적으로 활발하지 않다고 해서, 당신만은 안전할 것으로 믿는다면,
당신은 이미 거짓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과학자들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이되는 것이, “자유 바이러스 입자[free viral particle]”인지 혹은 “세포 내부의 바이러스 입자[viral particle inside of a cell]”인지를 아직 분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술에 당신들은 공포를 느껴야 마땅합니다. 이는 심각한 과학적 무지 상태를 말해 주는 것으로, 예컨대, 주택 건설 업자가, 지금 집이 지어졌는지, 아니면 건축 자재들이 아직 공장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즉 양자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관하여, 당신들은 거의 아무런 데이터도 갖고 있지 않고,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과학자들은 단순히,
당신들에게 에이즈가 성적 관계를 통해 전이되는 질병이라고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간에, 어떻게 바이러스가 세포막[membrances]을 가로질러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인지를 아느냐 모르느냐 하는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진단해 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확언하건대,
장기적으로 볼 때, 기존의 접근 방식[orthodox methods]을 통해서는 치료법을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들은 어디에 위치해 있건 간에 그 주변을 다 파괴시켜 버리고 마는데, 기존 방식으로는, 이 바이러스의 모든 돌연변이 종들에 맞는 치료법을 각각 다 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물론 방법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이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특정의 물질들로 구성된 치료약제들이 곧 출시될 것입니다만, 이들은 단지 현재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거나, 혹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선별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나는 이 책의 후반부에서 ‘치료방법’에 관한 논의를 할 때, 이 문제들을 보다 깊이 다룰 생각입니다.

                                                                                     미카엘


                                        피닉스 저녈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