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정신은 온전하나 몸이 말을 듣지않는 시인은
편마비로 한쪽팔과 다리를 쓰지 못했다.
처음에는 남자요양보호사에게 몸을 맡겼으나
어느샌가 여자요양보호사가 와도 아무렇지 않다고했다.

나는 시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혼의 이야기에서부터 바르게 사는 이야기까지 광범위하게 두루두루.
시인은 어눌하지만 또렸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고
나도 마음속의 많은 이야기들을 끄집에 내었다.
시인은 두번째 시집을 선물하였다.
부끄럽지만 꽤 괜찮은 것도 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점심간이 지날무렵 지도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귀저귀 가는데 와서 보라는 지시였다.
무심코 따라들어간 병실은 시인이 누워있었고
그는 고개를 돌렸다.
나는 괜찮다는 말을 하고싶었으나 끝내 하지못했다.
짓굿게도 지도요양보호사는 일회용장갑을 내밀며 거들라는 시늉을 하였다.
나는 시인의 몸을 옆으로 돌려새우면서 순간적으로
왈칵 눈물을 흘릴 뻔 했다.

내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다는 말에는 
이러한 상황도 포함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자 목이 메여왔다.

귀저귀를 다 갈고 다시 휠체어에 태운 시인을
휴게실까지 모시고 나오기까지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정신과 육신의 분리에서 오는 이질적인 모습이 
혼돈의 교차로 다가왔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외로움이 가장 견디기 힘드시죠? 
라고 시인의 마음을 엿보았는데 시인은 의외의 말을 하였다.

아니 일요일날 성당에 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힘들어...
조회 수 :
2693
등록일 :
2019.01.27
01:23:24 (*.237.114.242)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27823/a5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27823

가이아킹덤

2019.01.30
17:19:23
(*.208.81.39)

행함이 없는 이론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요양보호사 면허를 따려고 하는 것도 행을 위해서입니다.

가장 낮은곳에서 사랑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임종을 지켜보는 일이 행의 일환이라는 생각에서

요즈음 실습을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끝내는 죽습니다.

행이 없는 이론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것입니다.


물론 행 이전에 앎이 우선되어야 하겠으나 여기에 오시는 분들은 어느정도의 앎이 진행되었다는 전제로

드리는 말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34811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35470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55431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41503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24173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28602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68903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602084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40121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53876     2010-06-22 2015-07-04 10:22
2423 말장난에 속지마셈 [9] [1] 서준호 1523     2006-07-15 2006-07-15 23:06
 
2422 탈무드 임마누엘의 진리& 모임 사진 [4] 멀린 1523     2006-04-03 2006-04-03 12:47
 
2421 이광빈님의 글은 강인한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6] 말러 1523     2005-11-27 2005-11-27 20:27
 
2420 아라파트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 (마이클 무어) file 김일곤 1523     2004-09-21 2004-09-21 17:26
 
2419 깨달음과 존재23 유승호 1523     2004-04-06 2004-04-06 23:55
 
2418 금강연화원 ㅡ 무동금강 선생님의 네이버 카페 베릭 1522     2022-02-08 2022-05-03 14:45
 
2417 오늘 이사합니다. 아지 1522     2015-10-26 2015-10-26 09:33
 
2416 너무나 슬프네.베릭 직업 백수였어. [3] 조가람 1522     2020-06-16 2020-06-16 23:46
 
2415 하나님과 인간 [4] 도사 1522     2007-12-02 2007-12-02 00:24
 
2414 곽달호님 [1] KKK 1522     2007-09-27 2007-09-27 21:47
 
2413 좋은 추석들 되소서... [3] 한성욱 1522     2007-09-24 2007-09-24 18:08
 
2412 외계인 23님 잘 지내셨는지요??? [4] file 도사 1522     2007-09-09 2007-09-09 18:14
 
2411 해피나우센터 토요스페셜-저스틴님 강좌 (9/1 오후1시) 크레멘토 1522     2007-08-27 2007-08-27 15:24
 
2410 그냥 궁금삼아서 한가지 더 여쭙니다(외계인님) [4] 이선준 1522     2007-08-21 2007-08-21 21:14
 
2409 天과 地, 理와 氣 [9] 선사 1522     2007-04-04 2007-04-04 10:58
 
2408 서 신 (무성-무정) [4] file 엘핌 1522     2006-01-03 2006-01-03 20:48
 
2407 2005년 12월 6일자 영단과 은하연합의 메시지 [4] file 김의진 1522     2005-12-08 2005-12-08 23:30
 
2406 [퍼옴] PD수첩의 “완장질”과 좌파의 한계 김의진 1522     2005-12-06 2005-12-06 12:54
 
2405 영단과 은하연합의 메시지 - 2005년 10월 25일자 김의진 1522     2005-10-28 2005-10-28 12:40
 
2404 메시지는 전달되는가 ? [2] 렛츠비긴 1522     2005-06-18 2005-06-18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