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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눈떴다하면 해가 지고
눈감았다하면 다시 해가 뜨고,
아침 5~6시에 일어나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순서대로 수행을 시작해서 1시~2시에서 끝나는데(등산등 체력단련 포함)
첫번째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집 안팎의 일을 보고나면
하루 해가 지나버린다.
자기 전에 다시 1시간을 또 수행하고,
너무나도 하루 해가 짧기만하다.
가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들은 내게 묻는다.
요즘은 뭘하고 소일하느냐고.
그들은 시간이 남아서 하루 하루가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하단다.
내가 하고 있는데로 대충을 설명하면
그들은 내게 묻는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지루해서 어떻게 하루도 빠짐없이 줄기차게 해내느냐고.
그러나 그들은 모른다.
마음이 행위에 몰입하면 시간관념이 없어진다는 것을.
지루하다는 생각도 빠르다는 생각도 사라진다.  
마음이 외향하면 모두가 다 지루한 것 뿐이지만
마음이 내향하면 시간은 사라진다.  
그래서 그들은 시간 보낼 방법을 찾아 나선다.
바둑을 하고 낚씨를 하고 고스톱을 하면서 시간을 소비한다.
담배연기 자욱한 노인정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는 친구도 있다.
일각이 여삼추가 아니라 일일이 여일각이다.
행위에 몰입하면 시간은 없다.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이 육체를 벗어야 할 때는 가까이 오고있으니..................................
조회 수 :
1547
등록일 :
2003.04.23
20:09:34 (*.58.2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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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ightearth.net/32581

신영무

2003.04.24
00:05:46
(*.75.246.170)
내적 연륜과 외적 연륜이 함께 하시는 분같읍니다...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김권

2003.04.24
02:29:43
(*.250.73.142)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육체는 벗어도 마음은 같이 살고 있으니,
나이가 먹을수록 젊어지는 까닭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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