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고려의 백운 화상은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서 안정되어 있고,
성인은 하나를 얻어서 태평하고,
산승은 하나를 얻어서 만법이 空.하오.
자 말해 보시오, 이 하나가 무엇인지를?”
하고 일갈하였소.

그는 또 이렇게 말했소.
“지극한 이치는
두렷이 탁 트인 것이 큰 허공 같아서
모자람도 남음도 없소. 본래부터 원만히 이루어져 있기에
온갖 물건마다 온전히 드러나 있소.
마치 푸른 산 맑은 물 밝은 달 시원한 바람 같아서
깊은 산속에서 우는 새,
푸른 시냇물에서 뛰는 고기,
산하대지와 우거진 숲,
가늘고 굵고 길고 짧은 것 등의 온갖 사물의 모습이
잠시라도 그대를 위해
들어갈 문을 열어놓지 않은 적이 없는데,
그대들은 왜 이를 알지 못하고
따로 의심을 내서 내게 와
들어갈 문을 찾는 것이오?”

그런가 하면 부대사(傅大士)는 이렇게 말했소.
“눈앞의 참된 大道를 알아차리면
터럭 하나도 볼 수 없으니
너무나 신기하구나.
만물도 다르지 않고
마음도 다르지 않으니
어찌 수고로이 경전의 뜻을 찾을 필요가 있겠는가?”

또한 指空 화상은 말했소.
“벙어리가 큰 소리로 오묘한 법을 설하고
귀머거리가 멀리서 속삭이는 말을 들으니
만물이 다 찬탄하고
허공이 가부좌를 하고 밤새껏 참선한다.”

다시 백운 화상으로 돌아가서 인용하자면,
“온 대지가 환히 밝아 터럭 하나 없는데
도대체 어떤 물건이 그대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고 하여
내 마음이 곧 세상 마음이고, 우주 마음임을
여여하게 바라보고는
“티끌 하나가 일어나도 대지 전체를 거두고,
꽃 한 송이 피어나니 세계가 문득 일어난다”면서
최근의 현대 물리학이 말하는 ‘부분 속에 깃든 전체’를
수백 년 전에 이미 멋지게 노래한 바 있소.

최근 들어서는 웬일인지
첨예한 진리와 빛을 날카롭게 추구하기보다는
‘커다란 하나’ 속에 작은 나를 녹이고 싶은 바람 때문에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법어집’을 들추면서,
그들의 경계를 슬며시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오.
조회 수 :
1779
등록일 :
2003.08.20
00:10:14 (*.155.71.159)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3485/8f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348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35422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36091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56078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42070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24789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29227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69541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602702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40793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54484     2010-06-22 2015-07-04 10:22
6323 율은 진동이며 토션필드이며 광자에너지면서 아리랑이다. 가이아킹덤 1788     2015-06-13 2015-06-13 21:33
 
6322 한가하시네요 [1] 12차원 1788     2011-04-17 2011-04-17 17:06
 
6321 전라도 무안이 중국에 넘어간다고 한다 [31] 大義 1788     2009-07-03 2009-07-03 07:47
 
6320 나의 폴더가이스트 체험 [3] 김경호 1788     2009-03-20 2009-03-20 18:22
 
6319 깨달음에 대해서. 옥타트론 1788     2008-08-29 2008-08-29 16:18
 
6318 현실에서 민심은 곧 천심인가??? [2] 삼족오 1788     2007-12-03 2007-12-03 14:09
 
6317 지금 제 컴퓨터가 좀 이상하네요.... [19] 죠플린 1788     2007-10-14 2007-10-14 14:31
 
6316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우리나라 [3] [31] 조강래 1788     2007-10-07 2007-10-07 06:13
 
6315 생명들에게 [1] file 연리지 1788     2007-08-20 2007-08-20 21:11
 
6314 말씀하신 동영상은... [6] file 한성욱 1788     2007-08-20 2007-08-20 21:03
 
6313 어른과 아이 [3] [2] 유승호 1788     2007-05-18 2007-05-18 15:45
 
6312 공동창조 [1] [31] 코스머스 1788     2006-09-28 2006-09-28 17:55
 
6311 차라니 종말과 같은 사건으로 모두 죽는게 낳을지도 모르겠네요... [2] 김지훈 1788     2006-08-22 2006-08-22 23:49
 
6310 내가 여기와서 글을 쓰는 이유... 아라비안나이트 1788     2006-07-30 2006-07-30 14:17
 
6309 기쁨에 감사드리고... ^^* [1] 이주형 1788     2006-05-09 2006-05-09 20:29
 
6308 40년 전 지구에 추락한 켁스버그 UFO 재현 박남술 1788     2005-12-16 2005-12-16 16:41
 
6307 희망의 전령사 바람 [6] [37] 이종태 1788     2004-07-19 2004-07-19 10:42
 
6306 [ 7월 25일 12시 ] 북한산 산행명상 [6] 이종태 1788     2004-07-14 2004-07-14 22:45
 
6305 미국이 장난아니오;; [5] 김형선 1788     2004-05-18 2004-05-18 18:33
 
6304 저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1] 정주영 1788     2003-12-01 2003-12-01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