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715083416899?rcmd=rn
문대통령 탁현민 못놓는 5가지 '눈물의 이유'
수정 2017.07.15.
불세출의 공연 연출가가 있다. 들국화, 자우림, 윤도현 밴드, 드렁큰타이거 등 유명 가수 콘서트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자신의 손으로 행사를 기획한 대선 후보를 당선시킨 인물. 드러나지 않게 청와대에 입성했고, 과거 발언을 통한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줄곧 침묵을 지켜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둘러싼 논란과 그에 따른 비판은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할 만큼 혹독하고 거세지만, 청와대는 그런 그를 (자유한국당의 표현에 따르면) ‘보듬고 가기’로 일관하는 상황.
‘성평등’에 대한 대통령의 가치를 의심받고, 인사검증에 대한 청와대의 기준에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행정관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과거 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되짚어봄으로 켜켜이 쌓인 신뢰와 둘 사이에 놓여있을 관계의 의무감 같은 것을 조명해본다.
(1) 노무현 바람을 일으킨 사람
“저항성, 대중문화의 중요한 저항성을 모티브로 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 2012. 2. 15 ‘디어청춘’ 강의 중
공연기획자 탁현민과 야인 문재인의 첫 인연은 2009년 6월 21일 성공회대에서 있었던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였다. 인기 공연 기획자였던 탁현민은 생애 처음으로 돈을 받지 않고 공연 기획에 나섰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이 공연을 통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가까워졌고, 이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행사 기획자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정치 공연 기획에 첫발을 내디뎠다.
(2) 야인 문재인을 정치로 되돌린 사람
“제가 알기로 그는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많이 생각했고 가장 많이 배웠고 가장 많이 준비되었습니다.”
- 2017. 3. 15 탁현민 페이스북
2011년 양정철 씨로부터 ‘문재인의 운명’ 원고를 건네받은 그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 문재인을 돕기로 결심했다. 곧장 책 출간과 동시에 ‘북콘서트’를 기획했고,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북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본격적 정계 입문을 앞둔 문 대통령의 인지도를 넓히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변호사와 청와대 경력이 전부였던 야인 문재인은 돌풍을 일으키며 그해 4월 총선에서 부산 사상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고, 두 달 뒤인 6월 펴낸 ‘문재인의 운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3) 박근혜정권에 항의한 동지의 기억
“내가 가장 많이 받는 비난은 지나치게 감성적이라거나, 아니면 감성으로 사람들을 선동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늘 나는 ‘아, 놔, 공연연출가가 감성적이 아닌 게 더 이상하지 않아?’ 싶기는 하지만 솔직히는 그게 선동(?)이 되는 건가 싶을 때가 많다.”
- , 2012 중에서
탁 행정관은 국내 최초 ‘토크콘서트’, ‘시사콘서트’, ‘북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 연출가로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뮤지션의 공연보다 정치적 성격의 공연연출에 주력했다.
2011년 4월엔 ‘가카 헌정 방송 - 나는 꼼수다’를 기획해 국내엔 전례가 없던 정치-시사 팟캐스트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듬해 대선일인 12월 18일까지 총 71편의 에피소드로 방송된 ‘나는 꼼수다’는 방송 도중 출연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되고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이 기소되는 등 화제 못지않은 풍파를 겪었지만, 이는 결국 이들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력의 반증이 됐다.
또한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원조격인 MBC의 '소셜테이너(사회 참여 연예인) 출연 금지 리스트가 2011년 7월 공개되자 삼보일배를 패러디한 ‘삼보일퍽’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4) 히말라야 트레킹 동행 그리고 광흥창의 '절대공신'
“내가 뭔가 만들어내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원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준비된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거죠. 나는 준비된 관객이 없는데 해서 성공한 적이 없어요. 관객이 준비가 안 되면 무조건 실패야.”
- 2012년 4월 yes24 인터뷰 중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낙선한 뒤, 그는 한동안 자의 반 타의 반 대중공연연출을 접고 이후 제주에서의 생활을 이어갔다. 한 인터뷰에선 ‘정권교체’의 꿈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자 조증과 울증이 반복되며 극복이 어려웠다고도 토로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제주의 서쪽, ‘곶’에 대한 책을 펴냈다.
그런 그를 다시 육지로 이끈 건 양정철 전 비서관이었다. 여행이나 가자고 해서 향한 지난해 히말라야 트래킹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한 달 가까이 숙식을 함께하며 생각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뛰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꺼이 제안에 응했고, 지난해 10월 초기 문재인 캠프인 ‘광흥창팀’ 행사기획 담당으로 합류하며 다시 문재인의 사람이 됐다.
(5) 탁 나서면 문은 떴다 '문재인의 희망메이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하는 것에 따라서 내 삶의 궤적이 달라지고,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 2012. 2. 15 ‘디어청춘’ 강의 중
의원직과 당 대표직도 없는, 다시 야인이 된 문재인의 대선 출정식 기획에 나선 그는 눈에 띄는 출정식 영상 제작을 시작으로 다시금 두각을 나타냈다.
탁발한 행사기획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위기에 대응하는 그의 반응은 네티즌의 관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건강문제를 지적받자 자신이 동행했던 히말라야 트래킹 당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문재인 후보의 건강을 염려하실 거면 일단 히말라야 트레킹 3번 하고 와서 하는 걸로. 참고로 전 다시는 네팔 근처도 안 갈 예정”이라고 밝혀 건강 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탁현민은… '문재인의 시험'
2013년 탁 행정관의 저서 ‘흔들리며 흔들거리며’가 출간되자 문 대통령은 “과연 탁현민이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긴 찬사보다, 간명하고 솔직한 한 마디는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믿음을 방증했고, 자신의 본격적 대선 행보의 시발점이 된 2011년 북콘서트의 성공적 기획이 일으켰던 반향에서 시작된 대통령의 신뢰는 두텁고도 웅숭깊었다.
과거 저서에서 밝힌 그릇된 그의 입장과 발언이 고스란히 정치적 공격 수단이 되어 청와대로 돌아오는 사이 한 행정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곧 문재인 정권의 성평등 가치 증명으로 확대된 양상이지만, 청와대는 그의 경질 또는 유임에 대해 쏟아지는 보도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13일 경향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저를 향한 비난과 비판은 온전히 내 몫이고 엄중하게 받겠다”며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이곳(청와대)에 들어올 때 비밀유지와 국가 공무원으로서 처신에 대해 서명으로 한 약속” 때문이라 해명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이 곧 대통령을 향한 화살이 됐을 때 그가 느낀 심정은 어떠했을까. 과거 그의 책 속 한 구절을 빌려 유추해볼 따름이다.
“늘 그렇다. 강한 척하지만 약하고,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신경 쓰인다. 바람이 불면 그래, 솔직히 흔들린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떻게 사람이겠느냐. 나뿐 아니라 우리는 대부분 그렇게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흔들리는 것을 탓하지는 말자.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는 말자. 흔들려야 바람을 알 수 있듯이 흔들거려야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흔들리다 바람이 멈추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탁현민을 밀어낸 여성주의. 다음엔 뭘 원할건가?
지자체장 공천? 내각? 이건 헤게모니 전쟁이다.
노무현과 유시민이 가르쳐 준 유산이 있죠.
문재인 지키기에 쓰겠습니다. (라이브)
경향신문 탁현민 비판. 메갈병이 또 도졌군요.
걍 문재인이 싫다고 해라 좌파신문아.
"탁현민은 저질중 저질. 책은 추잡스러운 쓰레기."
- 정우택???
탁현민처럼 당하기 싫은 민주당의원들.
서로를 지키지 않는 민주당
2017년 6월 25 일 탁현민 행정관 버티고
백혜련 남인순 지역구에 경선 출마 선언해버려요.(라이브)
http://v.media.daum.net/v/20170715033610277?d=y
치매로 잃어버린 가족, 포털서 보고 연락.. 사진 한 장의 '기적'
2017.07.15.
[서울신문]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14일 오후 사당역사거리에 갑자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 사이로 한 노인이 비를 맞으며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었다.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노인은 결국 수레 끄는 것을 포기하고 인도 턱에 앉아 망연자실 비를 맞았다.
네티즌 울린 ‘비에 젖은 폐지’… 가족 찾았다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 갑작스레 강한 비가 내렸다. 때마침 폐지를 모아 수레에 싣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은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았다. 그러다 비에 젖어 폐지가 무거워지자 옮기는 것을 멈추고 체념한 듯 인도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노인에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고 돌아섰지만 부모님 생각에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곧바로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22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집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이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됐고, 이 사진으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노인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는 이 장면은 한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서울신문이 찍은 이 사진은 이날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네티즌들은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2200개가 넘는 격려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이 노인에게는 다른 사연이 숨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A(43·여)씨는 이날 오후 친구들로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너의 아버지 사진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던 A씨의 아버지(74)는 전날 아침 집에서 나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그날 오후 10시쯤 관악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A씨는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다 최근 그만두시고 저희 가족과 어머니와 함께 사셨는데, 계속 집에만 계시다 보니 여러 가지 병에 시달리셨다”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좀 하라고 권했더니 운동 대신 폐지를 주으러 다니셨고, 그게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렇게 하시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폐지를 주으러 나가면 길을 잃는 경우가 잦아졌다. A씨는 “나가시면 길을 잃고, 집 주소와 본인 주민등록번호도 기억하지 못해 아예 못 나가시게 했다”면서 “그런데도 새벽에 가족들이 자는 틈을 타 몰래 나가 최근 한 달 사이에도 두 번이나 실종됐었다”고 말했다.
전날 실종 신고를 받은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즉시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폈지만 A씨의 아버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된 지 하루가 지나면서 A씨의 초조함은 더해갔다. 그러던 중 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사진 속 폐지 줍는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확인한 A씨는 오후 5시쯤 관악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사진을 찍은 서울신문 기자로부터 “사당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촬영했다”는 말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지역이 방배경찰서와 동작경찰서 관할 구역과도 인접한 곳이어서 이들 경찰서에도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사당역 13번 출구 교통초소 앞에서 한 노인을 보호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A씨의 아버지를 찾았다.
구은영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실종 노인, 특히 치매 노인을 찾을 때는 주민의 신고가 큰 힘이 된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사진 기사가 실종 노인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폐지를 줍는 노인이나 길거리를 헤매는 노인을 발견했을 때 혹시 치매를 앓고 있는 건 아닌지, 집을 잃은 건 아닌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면 가족들이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은 무사히 아버지를 찾았지만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가족들이 항상 아버지 곁에 머무를 수 없으니 언제 또 실종될까 걱정”이라면서 “지자체에서 치매 환자를 보살펴 주는 제도가 있지만 이 혜택을 받으려면 밟아야 할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치매 증세를 보이며 여러 차례 실종되는 일이 반복돼 어머니께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서 “치매 환자 가족들은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http://v.media.daum.net/v/20170715044218432?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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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데우스]무심코 올린 인증샷, 범죄의 표적으로 돌아왔다
2017.07.15.
누군가 엄밀한 감시망을 동원하지 않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용자들의 정보가 넘쳐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무심코 일상 행적을 올렸다가 범행의 표적이 되거나 곤욕을 치르는 일이 늘고 있다.
성폭행 혐의 남성, 합의 거부하자
피해자 친구의 페북 사진 단서로
병원 알아낸 뒤 찾아가 살해
추억 남기는 SNS가 범죄 초래
“게재 전 위치정보는 삭제해야”
추억을 남기기 위해 SNS 계정에 무심코 올린 사진과 위치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신의 행적 패턴이 노출되는 게시는 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누군가 엄밀한 감시망을 동원하지 않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용자들의 정보가 넘쳐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무심코 일상 행적을 올렸다가 범행의 표적이 되거나 곤욕을 치르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지역 기숙사 등에 거주하는 여대생 SNS를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여 온 40대 남성이 기소됐다. 이 남성은 여대생들이 즐겨 하는 커피숍, 쇼핑센터 등에서의 인증샷을 보고 손쉽게 거주지와 동선을 파악한 뒤 기숙사나 집이 비어있는 틈을 타 노트북, 보석, 속옷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쳤다. 피해액은 25만6,000달러, 피해자는 최소 33명이었다. 위치확인 기능을 켠 상태로 게시한 사진에 촬영장소나 업로드 장소가 고스란히 드러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SNS를 악용한 범행은 국내에서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매장 주소가 노출된 한 의류매장 운영자가 강도 위협에 노출됐다. 계정에 올라온 사진과 주소를 본 김모(27)씨가 피해자의 집을 털어 자신의 빚을 갚기로 마음먹고 미행을 했던 것. 김씨는 집으로 들어가는 피해자의 눈과 입을 막고 금품을 뺏으려다 저항에 부딪히자 도주했다가 나중에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2014년에는 성폭력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합의를 거부하는 10대를 병원에서 보복 살해하는 끔찍한 일도 있었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자 피해자의 친구가 SNS 계정에 올린 병실사진 등을 단서로 병원을 알아낸 뒤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2013년 페이스북과 트위터 한국인 계정 934만개를 분석한 결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 식별정보가 공개된 경우는 1%에 불과했지만, 이름, 학교 등을 조합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계정은 35만개에 달했으며 다수의 정보를 조합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경우는 297만 계정에 달했다.
윤해성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용자들은 추억을 남기려는 것이지만 절도, 강도, 성범죄 등을 저지르려는 이들에게는 범죄의 단서로 삼을 수 있는 만큼 게재 전 위치정보 등은 삭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70717133906632
탁현민 수강생들 "동성애 혐오∙흑인 비하, 알려진 것과 달라"
CBS노컷뉴스 이한얼 대학생 인턴기자 입력 2017.07.17. 13:39 수정 2017.07.17.
◇ 탁 행정관 제자들 이구동성 "전형적이지 않은 교수"
지난 2017년 1학기 탁현민 행정관(이하 탁 행정관)이 강의한 문화 컨텐츠 기획(이하 문컨기)이란 수업을 수강했던 A씨는 탁 행정관을 이렇게 기억했다.
"굉장히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교수로 기억한다"며 "자기 소신이 굉장히 뚜렷해 보이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낙 자유분방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분이다 보니 학생들 자체가 교수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별칭으로 탁쌤 혹은 쌤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문화 컨텐츠 기획: 탁 행정관이 행정관 부임 직전까지 성공회대에서 강의했던 과목으로 주로 문화와 관련한 영상, 팟 캐스트, 공연 기획등을 가르쳤던 강의)
같은 수업을 수강했던 B씨 역시 "탁 교수님은 본인 의견을 다 얘기한 후 '이건 내 생각이다' 라고 항상 반론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며 "전형적인 교수의 모습과는 다른면이 많았다"고 기억했다.
A씨도 "전형적으로 교수님이 말씀하고 학생들은 듣는 방식이 아니라 한 주 마다 학생들이 창작한 콘텐츠를 발표하고 교수님이 피드백을 주면서 콘텐츠를 완성시켜 나가는 독특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 제자들 "실언 소지있는 발언이지만, 맥락을 이해했으면…"
또 실제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탁 행정관의 발언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문컨기를 수강한 C씨는 외모비하와 관련해 "교수님이 워낙 형식에 구애받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수업방식을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진행하다보니 실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그러나 당시 분위기 자체는 특정인물을 지적해서 외모를 비하하는 상황이 아니라 막역한 친구끼리 놀림을 하는 분위기 였다"고 회상했다.
동성애 혐오 발언 관련해서도 그들은 당시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수업 당시 발언의 맥락은 인간은 이성과 감성이 동시에 존재하고 내 안의 다양성을 그 예로 들었다"며 "'동성애란 내가 이해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고, 누구의 결정을 받아야 하는 문제도 아니지만 나는 이성애자이다 보니 감성 깊숙한 곳에서는 사실 배타적일 수도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장만 보았을 땐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앞 뒤 맥락을 보면 혐오발언은 아니지 않나"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B씨 또한 알려진 내용과 당시 수업 분위기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B씨는 "본인은 '밖에서는 진보적 인사로 분류되지만 안으로는 보수적인 모습이 있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성애 혐오성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탁 행정관의 흑인 인종비하 관련에 대해서도 그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컨기를 수강한 D씨는 "미디어가 만들어 낸 이미지가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는지 편견의 나쁜 한 예시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 또한 보도와는 상황이 다소 달랐다고 지적한다. “단어 선택 자체는 실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동양인인 우리에게도 이런 이미지가 각인 되어있는데 미국 사회에서 그들이 주류로 진출하기가 얼마나 어려웠겠나라는 맥락의 발언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업 방식 자체가 본인이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친구사이 끼리나 할 수 있는 사담 컨셉으로 수업을 진행했다"며 "이런 수업 방식이 혹자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 탁 행정관, 제자들에게 먼저 사과 건네
탁 행정관이 저술한 ‘남자마음설명서’ 내용 중 일부가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일체 반응을 하지 않아 공분을 샀지만, 학생들에게는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탁 교수의 저서에 여성 비하 발언이 있다는 논란이 있은 직후 수업에서 궁금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지 물어보라고 했다"며 "학교에 굉장히 오기 싫었지만, 내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니 학교에서 설명을 해야한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A 씨는 "교수님은 당시 출판의 트렌드가 가감없는 성적 담론이였다고 말하면서도,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시인했다"며 "10년이 지나도 사과를 할 부분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news.zum.com/articles/39213361
탁현민 사퇴론 잠재운 김경수의 존재감
지난 주 탁 행정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어진 역할을 못할 때가 물러날 때"라고 자신의 진퇴에 대해 스스로 결론을 내렸고 뒤이어 김경수 의원이 페이스북에 탁 행정관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이 사퇴론을 잠재하는 계기가 됐다. 탁 의원의 사퇴를 주장했던 민주당 A의원 보좌관은 18일 "김경수 의원이 탁 행정관의 사퇴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는데 누가 거기에 토를 달겠느냐"고 씁쓸해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탁현민 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며 "대선 끝나고 청와대에 들어와 도와달라고 여러 사람들이 탁 교수에게 부탁을 했다. 저도 그 중의 한 명"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이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늘 회한처럼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며 "봉하마을에 귀향해서 국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보여주신 노무현 대통령의 행복한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실 때에도 경험하게 해 드릴 수는 없을까. 어쩌면 국민들이 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런 일을 해내는 데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일 거라고 저는 판단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탁 행정관이 맡은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행사 기획이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뜻을 잘 이해하고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까지 하는 데는 뭔가 ‘심오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 27일간 밥 같이 먹고, 잠 같이 자면서 여행을 같이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낙선 후 히말라야를 찾았을 때, 양정철과 탁현민 둘을 데리고 갔다. 좌정철, 우현민이었던 거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입속의 혀와 같은 존재가 바로 탁현민이다.”
“탁현민씨는 가수 윤도현이 속해있던 기획사에서 일했다. 사회참여를 많이 하는 가수들이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인기를 누리는가에 관한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다.”
“문재인의 당선이 가능했던 건, 이른바 ‘노무현 정신’이라는 것을 인정한 사람들이 그에게 투표했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어떻게 자리매김되는가에 따라 문재인의 승부가 갈렸던 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첫 출근하는 날 “여보 바지가 짧아”하는 현장을 보여준 것도 탁현민 씨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와 상관없이 ‘원전 폐기’와 같은 급진적 정책을 펴는데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마케팅하는 능력에 기댄 부분이 있다”
“탁현민은 ‘진보의 나영석’이다. 연출력이 탁월하고, 그걸 SNS에서 잘 유통시킨다. 그러니 자르고 싶을리가 있겠나.”
http://news.joins.com/article/21773137 |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노타이, 무선마이크 사용 등 파격적인 진행 방식이 이루어졌다. 이 행사를 총괄한 사람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었다.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림 국정기획자문위의 '100대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석자 전원이 노타이 차림이었다. 또 문 대통령을 제외한 발표자들은 전문 강연자처럼 무선 마이크를 얼굴에 낀 채 대형 화면 앞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청중과 눈을 맞췄다.
첫 주자로 나서 국정 비전과 20대 전략 소개를 맡은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연설대가 없었던 덕분에 두 손으로 자유롭게 제스처를 취하면서 발표를 이어갔다. 곧이어 정치·행정 분야 국정과제 발표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발표 내용이 떠 있는 대형 화면 앞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청중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주제로 발표한 이개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교과서와 같은 이상한 것 하지 않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보고대회를 가리켜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는 평가도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총괄한 건 탁현민 행정관"이라고 전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며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인연을 맺은 탁 행정관은 2011년 문 대통령 자서전 '운명'의 북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두 번의 대선 유세와 정치 이벤트 등을 기획했다. 유세 현장 등에 쓰였던 영상 제작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은 청와대 입성 후 과거 자신의 책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썼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는 18일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때 그만두겠다. 오래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퇴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여야 대표간 19일 오찬 회동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탁 행정관을 해임하라고 건의했으나 문 대통령은 해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v.media.daum.net/v/20170714224513163?d=y
"탁현민 좀 놔둬라" 고민정 靑 부대변인 남편이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언급한 이유
2017.07.14.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여성 비하와 왜곡된 성 의식으로 논란을 빚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3급)을 옹호하는 글을 13일 블로그에 남겼다.
조 시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공연을 연출한 사람이 탁 행정관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막연히 50대인 줄 알았지 막내동생 같았던 그를 보고 당황했었다"고 회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여성 비하와 왜곡된 성 의식으로 논란을 빚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3급)을 옹호하는 글을 13일 블로그에 남겼다. 조 시인은 고 부대변인과 함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고 부대변인과 운영하는 블로그에 "이상한 아픔들을 발행하고 당신은 어디로 가시렵니까"라는 장문 글을 남겼다.
조 시인은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의 솔로곡 '나만 바라봐'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바람피워도 너는 바람피우지 말고, 내가 너를 잊어도 너는 나를 잊지 말고, 내가 다른 여자를 쳐다봐도 너는 나만 보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 '나만 바라봐'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사의 노래"라면서 "이런 가사 때문에 태양이 무대에서 서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 비난조차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에 의하면 모든 작품은 실행하지 않은 실제로서의 행위라는 존재론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태양은 비난을 받지 않았다.
조 시인은 "'나만 바라봐'에 보이는 삐딱한 마음은 실제하지 않는 가상의 현실이니
가수, 작사·작곡자는 이기적이라고 바람둥이라고 비난받거나 처벌받지 않는다"며
"책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시인은 "문제가 된 책에 탁 행정관은 용감하게 성에 관한 것. 다시 말해 남자들이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절대 하지 않는 얘기들을 기술해 놓은 모양이 남자들의 상상, 욕망, 취향, 성적 판타지 같은 것들을 직설적으로 써놓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것이리라"면서 "본능과 욕망이라는 날것들을 남자들의 퇴행적 행동 양식에 슬쩍 얹어 놓은 것은 남성 중심적이라 비판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작가가 생각하거나 직접 경험한 것들을 썼다 해도 그것을 현실에 존재했던 실제로 간주하면 곤란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탁 행정관의 책들을 독서 후기로 쓴다면 '으이구~'라는 세 글자로 쓰겠다"며 "표현의 자유 하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막돼먹은 자식들이 태어나곤 한다. 자식들이 마음먹은 대로 다 잘되지는 않듯 표현의 자유 아래에서도 맘대로 안 되는 자식들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적었다.
조 시인은 "탁 행정관의 책이 유별나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외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탁 행정관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맡은 5.18기념 행사, 현충일 추념식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탁 행정관의 상상력이 가미된 행사를 한번 보고싶다"며 "이제 그 정도 우려먹었으면 되지 않았는가.
우리는 대통령의 품격을 탁월하게 빚어내는 탁현민의 연출을 보고 싶다.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탁현민을 좀 놔 둬라. 제발"이라고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 『탁현민의 멘션s』등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도구화하는 표현이 드러나 사퇴 논란이 불거졌다. 탁 행정관은 13일 경향신문을 통해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