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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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 글쓴이 : 력사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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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하라는 용어를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그리고 무슨 뜻일까?
이런 고민 해본 분들 있을 것이다.
그럼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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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폐하 이다.
태자와 제후(왕)은 전하 이다.
세자는 저하 이다.
연개소문 같은 실권자는 합하 이다.
그럼 각하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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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원을 따져보면,
대조선 말기, 명성황후가 살해당하고, 대한제국이 선포된다.
그때 미우라 영사는 살해사건때문에 물러나고,
이토 히로부미가 영사로 부임해온다.
이제 고종황제를 알현해야 할 시기가 온것이다.
뭐라 불러야 할까?
폐하 라고 하려니 일왕에게 불충이고,
전하 라고 하려니 너무 높아 보이고,
저하 라고 하려니 뭐가 안 맞고,
합하 라고 하려니 또 뭐가 안 맞고.
그 때 번뜩 생각난것이 전각의 주인, 즉 각하 라고 부르자 이랬던 것입니다.
즉 각하의 위치는 합하의 아랫단계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제시대때 기록들 보면,
무슨 대신을 부를 때 무슨 각하 이렇게 불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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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어처구니 없는 용어가 청산되지 않고, 아직까지 쓰여집니다.
조선도 이 부분은 고치지 못하였더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정치극 잘 보시면, 특히 5-70년대 배경 것들 잘보면,
국방장관도 각하, 대통령도 각하, 군 사령관도 각하 이렇게 부르는 것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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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이제는 이러한 정체 불명의 용어는 없애야 하지 않을까?
식민지 상태라도, 용어는 정확해야 하지요.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일개 각료 취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