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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연구소, 경보 발령.."2~3일 지켜봐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태양의 흑점이 폭발했다. 이 때문에 방송이 멎고 통신이 두절될까.
전파를 사용하는 통신방송은 태양 흑점 폭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다. 흑점 폭발이 통신방송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답은 "아직 모른다"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 흑점 `1158` 지점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이번 폭발이 지구 방송통신 등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돼 수일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며 경보3을 발령했다. 경보3 발령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흑점 폭발이 지구 혹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2~3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흑점 폭발 시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하는데 미치는 시간이 2~3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중심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큰데 그 범위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우선 태양 흑점 폭발이 지구 통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살펴 보자. 폭탄이 터지면 굉음와 함께 먼지가 나듯 태양 흑점도 폭발하면 소리와 입자가 발생한다. 폭탄의 굉음이 태양X선이고, 먼지에 해당하는 것이 고에너지 입자다. 폭발 규모에 따라 둘 다 모두 지구의 통신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8분 가량 걸리는 태양X선은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를 흡수 반사해 무선 통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구 전리층에 변화를 줘 단파통신을 교란시킨다. 15일 오전 흑점 폭발 직후 국내 AM방송 및 군통신이 일시 중단된 것은 바로 이 태양X선의 영향 때문이다.
문제는 우주에서 현재 열심히 날아오고 있을 태양 먼지, 고에너지 입자다. 지구에 도달하는데 길게는 3일 걸리는 이 입자는 하늘에 떠 있는 인공위성과 지상의 통신장비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공위성은 지구를 둘러싼 `자기권`의 보호를 받으며 궤도를 도는데, 고에너지 입자가 풍선을 누르듯 자기권을 지구 방향으로 누르면 위성이 자기권 밖으로 튕겨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성은 `우주 미아`가 되거나 고에너지 입자의 영향을 받아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 입자는 지상의 통신장비 및 전기의 작동을 건드릴 수 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이 입자가 지상까지 도달하면 입자에 대한 내성이 약한 통신 장비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89년 캐나다 퀘벡 주에서는 이 입자가 가정의 변압기를 태워 주 전체에 9시간 정전을 발생시키고, 북미 전체에 통신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해 미국의 갤럭시15 위성도 고에너지 입자의 영향을 받아 작동이 8개월 동안 중단됐다 복구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흑점 발 고에너지 입자는 위도 60도 이상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은(수도권 기준 38도) 피해 범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 업계에서는 흑점 폭발에 따른 영향을 가시적으로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금까지 흑점 폭발로 인해 방송에 장애가 생긴 적은 없다"면서도 "대규모 폭발이니만큼 관계당국의 경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성 발사에 성공한 KT의 관계자는 "위성 및 무선 네트워크쪽을 점검한 결과 현재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미국 SWPC(우주기상예보센터), 한국 천문연구원 등의 우주환경 자료를 토대로 이상상황 발생 시에 긴급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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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어 나고 있는 천상의 계획의
일부 아무리 취소 되었다고 외쳐도 말입니다
태양흑점 폭발, 방송 멎고 통신 두절?
전파연구소, 경보 발령.."2~3일 지켜봐야"
"고에너지 입자 지구까지 올 수 있으나 규모 예상 어려워"
입력시간 :2011.0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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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를 사용하는 통신방송은 태양 흑점 폭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다. 흑점 폭발이 통신방송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답은 "아직 모른다"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 흑점 `1158` 지점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이번 폭발이 지구 방송통신 등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돼 수일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며 경보3을 발령했다. 경보3 발령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흑점 폭발이 지구 혹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2~3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흑점 폭발 시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하는데 미치는 시간이 2~3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중심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큰데 그 범위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우선 태양 흑점 폭발이 지구 통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살펴 보자. 폭탄이 터지면 굉음와 함께 먼지가 나듯 태양 흑점도 폭발하면 소리와 입자가 발생한다. 폭탄의 굉음이 태양X선이고, 먼지에 해당하는 것이 고에너지 입자다. 폭발 규모에 따라 둘 다 모두 지구의 통신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8분 가량 걸리는 태양X선은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를 흡수 반사해 무선 통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구 전리층에 변화를 줘 단파통신을 교란시킨다. 15일 오전 흑점 폭발 직후 국내 AM방송 및 군통신이 일시 중단된 것은 바로 이 태양X선의 영향 때문이다.
문제는 우주에서 현재 열심히 날아오고 있을 태양 먼지, 고에너지 입자다. 지구에 도달하는데 길게는 3일 걸리는 이 입자는 하늘에 떠 있는 인공위성과 지상의 통신장비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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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은 지구를 둘러싼 `자기권`의 보호를 받으며 궤도를 도는데, 고에너지 입자가 풍선을 누르듯 자기권을 지구 방향으로 누르면 위성이 자기권 밖으로 튕겨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성은 `우주 미아`가 되거나 고에너지 입자의 영향을 받아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 입자는 지상의 통신장비 및 전기의 작동을 건드릴 수 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이 입자가 지상까지 도달하면 입자에 대한 내성이 약한 통신 장비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89년 캐나다 퀘벡 주에서는 이 입자가 가정의 변압기를 태워 주 전체에 9시간 정전을 발생시키고, 북미 전체에 통신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해 미국의 갤럭시15 위성도 고에너지 입자의 영향을 받아 작동이 8개월 동안 중단됐다 복구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흑점 발 고에너지 입자는 위도 60도 이상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은(수도권 기준 38도) 피해 범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 업계에서는 흑점 폭발에 따른 영향을 가시적으로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금까지 흑점 폭발로 인해 방송에 장애가 생긴 적은 없다"면서도 "대규모 폭발이니만큼 관계당국의 경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성 발사에 성공한 KT의 관계자는 "위성 및 무선 네트워크쪽을 점검한 결과 현재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미국 SWPC(우주기상예보센터), 한국 천문연구원 등의 우주환경 자료를 토대로 이상상황 발생 시에 긴급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