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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603080804234?d=y
눈 밑 떨리고 팔 저리면 '마그네슘 결핍'.. 효과적 보충법은?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근육의 수축·이완을 돕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과도한 업무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몸의 마그네슘 요구량을 늘려 결핍으로 이어지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칼슘보충제나 노인들이 먹는 심장약·혈압약 속 이뇨제가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마그네슘 결핍 의심 증상은
팔다리 저림, 근육 경련이나 마비, 눈 밑 떨림, 안면 경련 등의 근육신경 증상이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근육의 수축·이완을 돕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뼈와 치아의 형성에도 필요하며, 신경계통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천연 안정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마그네슘은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 성분인 셈인데,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마그네슘 결핍을 유발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마그네슘은 근육·심장·뼈 기능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결핍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음료, 카페인, 알코올, 정제된 당류를 섭취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 마그네슘도 콩팥을 통해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과도한 업무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몸의 마그네슘 요구량을 늘려 결핍으로 이어지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칼슘보충제나 노인들이 먹는 심장약·혈압약 속 이뇨제가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체내 칼슘이나 철분 양은 피 검사를 통해 확인하지만, 마그네슘양은 피 검사로 파악하기 어렵다.
대부분 마그네슘이 뼈 조직에 있고, 혈액에는 1% 미만 정도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마그네슘 결핍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마그네슘 결핍 의심 증상은 팔다리 저림, 근육 경련이나 마비, 눈 밑 떨림, 안면 경련 등의 근육신경 증상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이뇨제 성분이 든 약을 매일 먹는 노인은 근육의 이상 반응이 없더라도 이미 마그네슘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마그네슘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성 350mg, 여성 250mg이며, 최대섭취량은 350mg이다. 평소 근육 경련 등의 결핍 증상이 얼마나 심하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자신의 섭취량을 조절하면 된다.
마그네슘은
바나나, 시금치, 표고버섯,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보충제를 사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제품에 마그네슘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마그네슘 함량은 산화마그네슘·구연산마그네슘 같은 화합물이 아닌, 마그네슘 원소 자체의 함량으로 따져야 한다. 보충제에 적인 성분표 중 ‘영양기능정보’에는 원소 자체 함량을 표기하므로 이 부분을 보면 된다.
한편 체내 마그네슘이 과다하면 콩팥이 농도를 조절해 적당히 배출시킨다. 따라서 마그네슘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다고 해서 독성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미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의약품이 많으므로 중복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약을 먹고 있는 경우에는 마그네슘 보충제를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서로 달라붙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1~2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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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호르몬 늘리는 '4가지' 방법
우리가 기분 좋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체내 '세로토닌' 호르몬과 관련 있다. 세로토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지는데,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이유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불안·우울 등을 느껴 우울증 환자에게 체내 세로토닌양을 늘리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법을 알아본다.
◇세로토닌 많이 든 음식 먹기
세로토닌이나 세로토닌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음식이 붉은 고기, 유제품(치즈·요구르트 등), 견과류, 바나나, 조개류, 현미다.
◇관자놀이·미간 가볍게 마사지하기
관자놀이나 미간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세로토닌양을 늘린다. 이를 입증한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리처드 웨일 박사의 연구결과가 있다. 체내 세로토닌양이 줄면 식욕이 높아지는데, 이 원리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리처드 웨일 박사는 비만 남녀 55명에게 식욕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진 동작 4가지를 30초씩 실시하게 했다
4가지 동작은 이마 마사지하기, 귀 마사지하기, 발가락 마사지하기, 벽 가만히 응시하기였다. 그 결과 이마를 두드리는 것이 다른 동작보다 10% 이상 식욕을 억제했다.
◇깊은 호흡과 명상하기
숨을 천천히 쉬거나 한숨을 쉬는 활동, 생각을 비우는 명상은
모두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린다.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멈춘 뒤,
8초 동안 입으로 숨을 내쉬는 478 호흡법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며 걷기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쫴야 체내 세로토닌 분비량이 부족하지 않게 유지될 수 있다.
땅을 밟고 걷는 행위 역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가만히 햇빛을 쬐고 있기보다는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2/2017060201359.html
두경부암 예방하는 5가지 생활수칙
최근 배우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생소하게 여겨졌던 비인두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비인두암은 비인두에 발생하는 암인데, 비인두는 코 뒤쪽에서 시작해 구강 뒤쪽에서 식도 입구로 이어지는 부위를 말한다. 머리와 목에서 발생하는 암인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두경부암은 비인두암을 비롯해 후두암, 구강암, 부비동암 등 뇌와 눈을 제외하고
얼굴과 목 사이 30곳이 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모두 일컫는다.
국내에서 연간 약 4400명 정도 발병하는 비교적 드문 암(갑상선 제외)이다.
다만 말하고, 음식을 삼키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는 질환 특성상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감출 수 없는 얼굴 기형이 생길 수 있고,
목소리가 사라지거나, 음식을 삼킬 수 없는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암·갑상선센터장 김한수 교수는 “두경부암이 폐암이나 위암 대비 발생 빈도는 낮지만 흡연 인구와 폭음하는 술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다면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암”이라며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고 입안에 염증이나 혓바늘, 궤양 등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한쪽 코가 계속 막히거나 입 냄새 심한 경우, 피가 섞인 콧물이 동반될 때는 두경부암을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발표한 ‘두경부암을 예방하는 5가지 생활수칙'을 알아본다.
<두경부암 예방하는 5가지 생활수칙>
1.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
두경부암 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을 만큼, 흡연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 인자이다. 담배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해 물질들이 구강이나 인두, 후두 점막에 만성적으로 접촉되면 점막의 세포 변이를 유발, 무질서하게 성장해 암이 발생한다. 대개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두경부암의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고, 약 15년이 지나면 일반인과 발병률이 비슷해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2. 담배는 물론, 과도한 음주 멀리해야
과도한 음주는 인두암과 구강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또 흡연자의 음주는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률을 더욱 높인다. 구강암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면 암 발생률이 약 20~30배 올라간다. 적당하게 음주를 즐기려면, 술자리에 가기 전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놓고 지키려 노력하며,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가글, 틀니 세척 등으로 구강 청결 유지해야
구강의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하면 구강 내에 염증이 생긴다. 이는 상피 세포의 변성을 초래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암으로 변하게 된다. 양치질과 가글도 도움이 되며, 또 틀니(의치)가 잘 맞지 않는다면 담배 찌꺼기, 음식물 등이 틀니의 틈새에 쌓여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틀니를 하는 사람은 적어도 5년에 한 번은 주치의에게 자신의 틀니를 치아와 잇몸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고, 잘 때는 매일 빼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4. 건강한 성생활 유지 필요
두경부암의 또 다른 원인 인자는 인유두종바이러스다. 흔히 자궁암의 위험 인자로만 알려져 있으나 두경부암의 중요한 발병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감염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 경험이 시작되기 이전 시기에 예방접종을 하면 이론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단, HP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두경부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5.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중년이라면 매년 정기 검진 권장
두경부암의 발견 시기는 생존율을 좌우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1~2기)에 암이 진단되면 생존율이 80~90%에 이르지만, 말기(3~4기)엔 약 30%대로 크게 떨어진다. 잦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40~50대 이상의 연령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를 찾아 두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2/2017060200956.html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8/2017042801526.html
말 많고 탈 많은 유행 디톡스 점검 진짜 디톡스는 이것이다! ①
■유행하는 디톡스요법, 정말 독을 빼줄까
■효과 검증된 디톡스 방법은?
디톡스(Detox)란 무엇일까?
‘유독한(Toxic) 것을 제거(De)한다’는 뜻으로 짧은 단식이나 특정한 영양소 섭취, 운동요법 등을 통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정상 상태라고 인식하는 상태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체내로 이물질이 들어오거나, 체내에서 독소가 만들어지면 다시 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간(肝), 장(腸), 폐(肺) 등의 장기를 통해 해독한다. 그러나 인체의 해독작용으로는 체내의 독소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인체가 해독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의 독소가 체내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내에 과도한 독소가 남아 있으면 각종 세포와 장기가 손상되고, 해독 기관에 문제가 생겨 해독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디톡스요법을 추가로 시행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독소가 되도록 적게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PART 1
독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바른 디톡스 방법을 알기 전에 우선 우리 몸에 독소가 생기는 이유와 독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독소에는 우리 몸 바깥에서 들어오는 ‘외(外)독소’와 몸안에서 생기는 ‘내(內)독소’가 있다. 외독소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 등이 체내로 들어와서 생성되는 독소를 말한다. 내독소는 체내에서 산소나 각종 영양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거나, 체내로 들어온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독소를 의미한다.
먹거리 속 식품첨가물, 外독소 유발
외독소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식품’이다. 우리는 매일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한다.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은 혈관과 각종 장기(臟器)를 통해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우리가 무심코 섭취한 음식이 체내에 유해한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독소를 유발하는 식품 속 물질 중 대표적인 것이 ‘식품첨가물’이다. 국내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을 제조·가공·보존함에 있어 식품에 첨가·혼합·침윤·기타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질’을 식품첨가물로 정의하고 있다. 식품 첨가물로 허가된 물질은 화학첨가물 431종, 천연첨가물 204종, 혼합제제류 7종 등 총 600여 종에 달한다.(보건복지부 자료)
체내 들어온 산소 5%, 독소로 변해 질병 유발
산소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라는 독소를 만들어낸다. 활성산소는 대표적인 내독소 물질인데, 현대인이 겪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소는 체내에서 세포 속으로 이동해 탄수화물과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한다. 그런데 산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온 산소의 2~5% 정도가 산화물질인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해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세포 자체의 유전적 성질을 변형시켜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쉽게 피로해질 뿐 아니라 체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암이 생기거나 혈관질환을 유발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정신적 문제가 독소 만들어내기도
음식물이나 산소 등 실체가 있는 요소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도 체내 독소를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트레스’다. 우리 몸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항염증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의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이러한 상태가 만성화되면 스테로이드를 만드는 ‘부신’이라는 호르몬 기관이 피로해져 스테로이드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체내에 염증이 생겼을 때 항염증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염증 반응이 심해지게 되고, 이렇게 생긴 염증이 온몸으로 퍼지면 혈관과 세포를 점차 노화시킬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내독소: 대사 활동에서 나온 물질, 세균에서 만들어진 독소
외독소: 화학물질(농약, 식품첨가물, 공해오염물질, 살충제, 청결제 등), 전자파, 방사선
독소가 유발하는 각종 증상 및 질환
인체 내로 들어온 독소는 혈관과 각종 장기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피로나 소화불량, 불면증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독소가 유발하는 각종 질환과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만성피로증후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본다. 심한 피로감과 함께 두통,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근육통, 과민성장증후군,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으로 크게 각종 감염, 스트레스, 독성물질, 잘못된 습관 등을 지목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체내 해독 기능을 하는 간(肝)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독소가 많이 쌓이는 것을 원인으로 본다. 체내 독소가 쌓이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痰)’이 생성되는데, 이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긴다는 것이다.
▶ 장(腸)질환
체내 독소로 인해 생기는 장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과민성장증후군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잦은 복부 통증과 함께 하루 3회 이상의 묽은 변(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복통이 있다가 대변을 보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한다. 장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뇌와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장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장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빨라지면 설사가 생기고, 장의 움직임이 느려지면 변비가 생기는 식이다. 또한 체내 독소가 쌓이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 때문에 장내 환경이 오염돼 유산균이 줄어들고 염증이 생기는 것도 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이나 여드름 등 피부질환 역시 체내 독소가 원인이다.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피부·호흡기 점막·안점막·장점막 등에 생기는 알레르기 증상을 말한다. 피부가 붉어지면서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새는장증후군’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새는장증후군이란 손상된 장 점막을 통해장 속에 존재하는 균이 만들어낸 내독소가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몸 전반으로 퍼진 내독소는 염증 반응을 유발해 간, 폐, 콩팥 등을 손상시킨다. 또한 새는장증후군으로 인해 소화효소가 부족해지면 달걀이나 우유 등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은 채 장을 통과해 인체 면역계에 과도한 면역반응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유발된다.
▶암(癌)
체내에 쌓인 독소는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임지홍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활성산소에 의한 암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한 바 있다.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몸속의 산화 균형이 무너진 ‘산화스트레스’ 상태가 된다. 이 산화스트레스가 암 발생과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저산소 유도인자’를 활성화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암이 악성화된다는 것이다.
PART2
유행 디톡스 방법, 진짜 효과가 있을까?
▶해독주스
일명 ‘마녀주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해독주스는 양배추·브로콜리·당근·토마토를 끓는 물에 10분간 데쳐서, 사과·바나나와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시는 주스다.
각각의 재료들은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과일과 채소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료를 삶고 믹서로 가는 과정에서 섬유소 등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알려진 만큼 디톡스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커피관장
지난해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된 디톡스요법이다. 원래 관장은 구강으로 약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대장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변을 배출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커피관장은 1920년 독일 의사 막스 거슨이 처음 주장했다. 각종 질병은 체내에 쌓인 독소가 원인이므로 커피를 항문으로 넣어 대장을 청소하면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관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카페인이 직장 점막을 통해 흡수된 후 간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담즙 배출을 더 효과적으로 돕고, 간에 있는 독소를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커피관장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인위적으로 관장을 시행함에 따라 배변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커피가 항문을 통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대장염, 대장 천공, 세균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있다.
▶킬레이션요법
중금속과 결합하는 화학물질(EDTA)을 혈관으로 주입해 체내 중금속을 빼내는 방법이다. 주로 중금속 중독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데, 일부에서는 이를 통해 체내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킬레이션요법을 일상적인 디톡스를 위해 사용할 경우 신장 손상, 부정맥, 정맥염, 저칼슘혈증, 뼈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디톡스요법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디톡스 관계자는 이러한 증상을 치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명현 증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잘못된 디톡스 방법에 의해 저혈당 상태에 빠지거나, 미네랄 불균형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디톡스요법을 중단하고 영양 보충을 제대로 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8/2017042801526.html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4/2017050400634.html
말많고 탈 많은 유행 디톡스 점검 진짜 디톡스는 이것이다! ②
PART3
제대로 디톡스하는 방법
잘못된 디톡스는 우리 몸을 망치는 원인이 되지만,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올바른 디톡스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디톡스요법의 규칙에 대해 알아본다.
▶간(肝)기능부터 높이자
전문가들은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특정 식품을 먹는 것보다 우리 몸의 해독 기관인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간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에 대변이 쌓일 경우 독소가 배출돼 간이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피로해져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배변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은 필수
운동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이용하도록 해 땀 등으로 체내 독소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무기질, 염분 등이 배출돼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자신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심장이 산소를 과도하게 사용해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내므로 삼간다.
▶보이지 않는 독, 스트레스를 비우자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줄여야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새로운 독소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춤을 추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스 해소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특수한 물만 도움 된다? 생수부터 챙기자
디톡스를 위해서는 레몬 등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들어 있는 물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생수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디톡스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체내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몸속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변이 장에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독소가 생성된다. 한국 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은 4~5잔(1~1.2L)이다.
PART4
셀프 디톡스
디톡스는 따로 시간을 내서 시행하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셀프 디톡스 방법을 알아본다.
▶스트레칭과 함께 맞는 아침
잠에서 깨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몸속 독소 배출에 좋다. 밤새 굳어 있던 몸을 풀어줘 혈액과 림프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돕기 때문이다.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들어주는 운동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한다. 붕어가 꼬리를 흔들 듯 몸통을 S자로 움직이는 ‘붕어운동(장 연동운동)’도 장을 자극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하루 30분 제자리 걷기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속 독소가 쌓이기 쉽다. 이럴 땐 30분 정도 걷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다. 돌아다니기 어려우면 제자리 걷기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과 림프 순환을 돕고, 체온을 올려 땀 등으로 독소를 배출시킨다
▶독소 배출하는 목욕법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독소를 배출하는 목욕법을 시도해보자.
냉온목욕
냉온목욕은 혈액과 림프 순환을 활발하게 해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디톡스 목욕법이다.방 온수로 샤워한 후 냉탕(14~15℃)에서 약 2분 동안 온몸을 담그고 바로 온탕(41~43℃)으로 들어가 다시 약 2~3분 동안 몸을 담그는 목욕법이다. 이렇게 교대로 목욕하기를 3회가량 반복하고, 끝낼 때는 냉탕에서 끝낸다.
반신욕
반신욕도 대표적인 디톡스 목욕법이다. 혈류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신진대사의 균형을 잡아주고, 체내에 있는 유해 성분과 노폐물을 땀과 함께 배출시킨다. 38~45℃ 물에 명치 아랫부분까지 담그고 20~30분가량 있는다. 물이 식으면 조금씩 따뜻한 물을 추가해준다.
▶잠들기 전엔 배 마사지하기
배를 어루만지는 복부 마사지는 뱃속 장기에 물리적 자극을 주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배 위에 양손을 겹쳐 얹고 손바닥에 힘을 주어 배를 위아래로 굴리며 풀어주면 된다.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누르고, 양손 끝을 마주 대고 옆구리 쪽도 꾹꾹 눌러준다.
상황별 효과적인 디톡스 방법
몸속 독소는 주로 장·간·신장·피부 등에서 주로 해독된다. 여기에서 해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독소가 우리 몸에 쌓이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독소 증상’에 따라 필요한 디톡스 방법을 알아본다.
▶배에 가스가 찰 때는 ‘장 디톡스’
체내 신진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독소는 주로 장에 서식하는 유산균이 없앤다. 유산균이 제 역할을 못 해 독소가 해독되지 않으면, 가스를 만들어 늘 아랫배가 더부룩하다. 이럴 땐 짧은 기간 단식을 하는 것이 좋다. 단식을 하면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신체가 계속 활동해 몸속 에너지를 활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촉진돼 장기능이 활발해진다. 보통 금요일 점심·저녁은 가벼운 죽을 먹고, 토·일요일에는 물만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복감을 참을 수 없을 땐 식사 시간에 맞춰 과일 주스를 마시면 좋다.
▶하루 종일 피로할 땐 ‘간 디톡스’
간기능 저하로 중금속 등이 체내에 쌓이면 피로가 생기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알코올 해독이 제대로 안 되면서 숙취도 심해진다. 이럴 땐 3개월에 한 번씩 2~3일 정도 밥 대신 버섯이나 아스파라거스, 아욱, 시금치 등을 주스로 갈아 마시면 좋다. 이런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B·마그네슘·아미노산 등은 간의 해독 기능을 돕는다. 이 기간에는 육류와 담배를 삼간다. 육류의 콜레스테롤과 담배의 카드뮴이 디톡스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 잦은 피부 트러블엔 ‘피부 디톡스’
자외선·활성산소 등으로 독소가 피부에 쌓이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각질·주름이 늘어난다.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냉온목욕을 통한 피부 디톡스가 도움이 된다. 냉온목욕으로 인해 체온이 변하면서 말초기관과 피부세포에 자극을 줘 독소가 빠지는 것을 돕는다.
▶소변 보는 횟수가 갑자기 줄땐 ‘신장 디톡스’
신장에 쌓이는 주요 독소는 요산과 크레아티닌이다. 요산이 쌓이면 소변보는 횟수가 줄거나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크레아티닌은 소변이 진하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때는 한 달 정도 매일 2L의 미지근한 물을 아침 식사 전과 후, 점심 식사 후나 잠들기 전에 나눠 마신다. 물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요산도 함께 빠져나가게 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성분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겨지는 물질이기 때문에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 멸치나 고등어, 버섯, 홍합 등이 대표적으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4/2017050400634.html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8/2017050800825.html
많고 탈 많은 유행 디톡스 점검 진짜 디톡스는 이것이다! ③
PART 5
해독 식품 vs 독이 되는 식품
음식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이나 화학물질의 피해를 줄이고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이 공급하는 다양한 영양분이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독성물질의 흡수를 방지하거나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독이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해독 식품
▶발아현미
현미는 영양분이 집중되어 있는 배아층과 호분층이 모두 보존되어 있어 백미를 비롯한 다른 곡류보다 영양이 훨씬 풍부하다. 발아시킨 현미의 경우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배, 비타민이 5배, 식물성 지방이 2.5배, 칼슘이 5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미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잉여 영양분과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를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 독소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망고ㆍ파인애플
망고나 파인애플처럼 수분·당분·섬유질이 많은 열대 과일은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이들은 섭취 시 당분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느려 단맛이 나는 다른 과일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해조류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요오드나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돼 독성물질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 상태를 만들어준다. 다시마나 갈색 해조류는 독성물질 방어에 뛰어나고, 붉은색을 띠는 해조류는 플루토늄을, 녹색을 띠는 이끼와 해초는 세슘이라는 물질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래나 곤포 등에 특히 풍부한 알긴산나트륨은 방사선 독성물질인 스트론튬을 소화기관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녹차
녹차에는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카테킨은 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고,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녹차의 식이섬유는 다이옥신을 흡착해 배설하고,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
마늘은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B가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특히 마늘 특유의 강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항세균 화합물로 항생제인 페니실린보다 강한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성분이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류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해 대표적인 디톡스 식품으로 뽑힌다
.
독이 되는 식품
▶식용유ㆍ오래된 사과
식용유로 튀긴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인 식용유를 가열하면 활성산소·산화지방·산화질소 등 독소가 만들어진다. 특히 가열 이후 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독소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번 사용하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를 깎아서 오래 두면 산화 현상으로 겉면이 갈변한다. 사과의 갈변된 겉면도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만들 수 있으니 섭취를 삼간다. 변색된 부분은 칼로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빵·국수
베이킹파우더에는 미량의 알루미늄이 들어 있다. 빵을 간식으로 조금씩 먹으면 아무 문제 없지만, 하루에 두 끼 이상 한 번에 4~5개씩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알루미늄이 체내에 쌓여서 불면증이나 손발저림, 관절통을 유발하는 독소로 작용한다. 가공된 밀가루에도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디톡스하는 사람은 국수나 부침개 등의 밀가루 음식은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몸집 큰 생선
생선에는 미량의 수은이 들어 있다. 참치나 상어 등 큰 생선일수록 수은이 많다. 수은은 소화기관과 폐에 흡수가 잘 되는데, 중추신경계에 쌓이면 독소가 된다. 디톡스할 때에는 생선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은은 가열하면 일부 증발하기 때문에
생선은 되도록 가열된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8/2017050800825.html
http://zum.com/#!/v=2&tab=home&p=1&cm=newsbox&news=0362017060338330627
황혼의 ‘쓰죽회를 아시나요?
경북 안동에 사는 최준걸(77)씨는 2015년 가을, 친구 13명과 지중해 여행을 다녀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남프랑스를 훑는 10박 12일 여정이었다.
2년간 회비를 모아 저축하고, 매달 모여 점심을 먹으며 준비한 여행은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즐거웠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톨레도 요새, 코르도바의 골목과 꽃길부터 프로방스의 아를과 아비뇽에 이르기까지, 명승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그곳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 친구는 기차 안에서 여행기를 쓰거나 시상(詩想)을 끼적이기도 했다.
여행자 명단을 보고 ‘나 죽었다’ 걱정했다는 가이드가 90세까지는 거뜬히 여행하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유쾌한 모임이었다.
회원 14명인 이 모임의 이름은 ‘쓰죽회’. 남은 여생 아끼지 말고 다 ‘쓰’고 ‘죽’자는 의미다. 최씨는 이 모임의 회장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중 쓰죽회 멤버가 쓴 여행기. 안동 쓰죽회 제공 |
“10년 전 안동병원에 생긴 리더스포럼이라는 노인교육기관 1기 졸업생들이에요.
안동 초대 민선시장도 있고, 뉴질랜드 총영사를 지낸 사람도 있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친구들이 모였죠.
그런데 같이 모여 점심 먹고 어울리다 보니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이러지 말고 매월 회비를 내서 우의를 돈독히 하며 여행도 다니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보살피기도 하자, 결의를 맺었어요. 그게 쓰죽회가 된 거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장크트 길겐 마을을 여행 중인 쓰죽회 멤버들. 안동 쓰죽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뜰살뜰 모아 자식에게? NO!
알뜰살뜰 모은 재산을 자식에게 남겨주고 떠나겠다는 생각은 한국의 부모라면 응당 지니게 마련인 상식적 판단이자 문화였다.
자식이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기반을 닦아주고 싶다는 바람이 부모 된 모든 이들의 인지상정이었다. 하지만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은퇴는 점점 빨라진다. 자식에게 무언가 남기기 위해선 허리띠를 더 길게 졸라매야 하는데, 대가족으로 함께 살며 자녀 봉양을 받던 시절은 끝났다. 재산이란 ‘자식한테 안 주면 맞아 죽고, 다 줘버리면 굶어 죽고, 조금씩 주면 (더 달라고) 쪼여 죽는 것’이란 우스개 아닌 우스개가 장노년층에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대다.
“쓰죽회 회원들은 자식들에게 뭘 물려주겠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이미 개체독립을 했잖아요
.” 61학번으로 서울서 대학을 다니다 귀향해 자영업을 했던 최 회장은 일찍이 사업을 정리하면서부터
여생을 즐겁고 아름답게 살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자식은 만 19세가 넘으면 저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거예요. 자식에게 얽매여 재산 물려주고 시간 뺏기고 하지 않아요,
우리는.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한 우리끼리 주고 받으면서 활용합니다.”
자식들로서는 섭섭할 만도 하다. 부모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딛고 일어서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은 기꺼이 이해를 합니다. 불평이나 간섭도 전혀 없고요. 제가 딸이 둘인데, 모두 서울로 출가해 살고 있죠. 다 성장했고, 부모한테 뭘 더 바랄 게 있나요? 서로 기대지 말고 각자의 삶을 살자, 어릴 때부터 교육도 그렇게 시켰어요.”
오스트리아 장크트 길겐 성당 뒤편의 창가에서 포즈를 취한 쓰죽회 멤버들. 안동 쓰죽회 제공 |
안동 쓰죽회는 2010년 중국 항주, 상해,
2011년 일본 북해도
, 2012년 독일과 헝가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6개국
, 2013년 괌 등 매년 다양한 곳으로 해외여행을 다녔다.
국내여행도 자주 다녀 최근에는 경북 봉화군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내가 밥을 살 테니 회장이 시간, 장소 좀 잡아달라’는
자발적이고도 비정기적인 점심 모임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안동 일대 여러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다 쓰고 죽겠다’의 목적어가 항상 돈인 것은 아니다. 재능을 기부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다 쓰고 가야 할 이들의 자산이다.
“가진 돈이 많아 다 쓰고 죽자는 게 아니니까요. 물질적으로만 다 쓰자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가진 것을 작은 부분이라도 사회에 환원하고, 남에게 베풀자는 의미라고 쓰죽회를 정의합니다.
기회 될 때마다 불우이웃시설을 방문해 조금씩 도움을 주기도 하고 그러죠.”
자식 위해 행복 미루지 않아
올해 환갑인 전업주부 임형숙(가명)씨는 멋쟁이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혁신시킨 구찌의 신상 핸드백과 7㎝ 하이힐을 여전히 근사하게 소화하고, 피부과 시술도 종종 받는다.
고위공무원으로 정년 퇴직한 남편의 연금과 재취업한 직장에서 받아오는 월급으로 생활은 꽤 풍족한 편이다.
회계사인 아들 내외가 2층에 살고 있지만, 손주를 돌보는 시간보다 친구나 형제자매들과 어울려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아직 자기집 마련을 못한 아들네가 곧 분가할 예정이지만, 돈을 보태줄 계획은 없다.
“자식들 물려주려고 나 쓰고 싶은 걸 못 쓰며 살고 싶진 않아요. 지금도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사는 편이고요.
좀 더 나이가 들면 서울 근교에 언니네랑 합쳐 전원주택 짓고 텃밭 가꾸며 사는 게 꿈이에요.
자식에게 미리 재산을 물려주고 아등바등 살 생각은 전혀 없어요.” 임씨는 친구들을 만나나 형제들을 만나나 요새는 다들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내 재산은 내가 다 쓰고 죽는 거지, 자식 물려줄 생각은 하지 말자는 거죠.
우리가 아무리 늙었어도 지금 내 삶이, 내 행복이 가장 중요한 거지, 자식들 위해 희생하며 생을 마치고 싶진 않아요.
자식들에게는 그때그때 마음을 표현하며 정을 나누는 걸로 충분하니까.”
가끔 옷 한 벌씩 사주거나 작년 봄 아들 손자 며느리를 데리고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식이다.
대신 “자식한테 무거운 부양의 짐을 지우지 않는 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선물 아니냐”고 임씨는 말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올 2월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시한 ‘노후생활 불안 및 노후 준비’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무리 어려워도 힘든 시대를 보내야 하는 자녀들에게 부양의무를 지우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83.8%에 달했다. 자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아 50대는 91.6%, 40대는 85.2%, 30대는 81.2%, 20대는 77.2% 순이었다. 자녀에게 기대지 않겠다는 이 같은 의지는 자연히 나 가진 것을 대책 없이 물려줄 순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써도 써도 남을 만큼 재산이 많은 슈퍼리치가 아니라면 내 재산은 내가 쓰다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고도 불가피한 것이다.
부자가 아니어도 ‘다 쓰고 가리’
선박 기관장으로 일하다 은퇴한 부산의 강표노(74)씨는 3억3,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이다.
5년 전 한 채뿐인 이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그는 종신 지급 형식으로 매달 10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국민연금 15만원에, 기초연금 20만원, 여기에 은행에 들어둔 사적 연금 40만원 정도가 나오니 한 달 생활비로는 충분하다.
다만 2남 1녀의 자녀들에게 남길 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 애들이 어디서 얘기를 듣고 와선 먼저 건의를 하더라고요.
지들이 용돈은 수시로 줄 수가 있는데, 정기적인 생활비는 쉽지 않다는 거예요.
집은 아버지가 이제껏 힘들게 모아 마련한 거니까 원하면 이런 데 가입해서 마음 놓고 써도 된다 하더라고요.”
강씨는 주택연금에 가입한 그날부터 “재벌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회원 9,800명의 부산 남구노인복지관에 다니는 그는 7년째 노인대학 회장을 맡고 있어 대외 활동이 많고,
용돈도 제법 많이 필요했다. 형편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식권도 나눠주고, 막걸리도 사면서 회장 노릇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년에 용돈 때문에 기죽는 일 없이 쓰고, 남으면 손주들 용돈도 주고 그럽니다. 좋은 점이 억수로 많지요.”
강씨처럼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4명 중 1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말 55~84세의 노인 3,000가구, 주택연금 이용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60~84세 노인 중 25.2%가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2008년 12.7%에 비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55~59세는 10명 중 4명(39.1%)이 비상속 의향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주택 비상속 의향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었다.
주택연금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녀들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9.8%)가 가장 많이 꼽혔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69.1%)가 그 뒤를 이었고,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싶어서’(62%)로 세 번째였다.
‘백세시대’ 행복의 조건
아무것도 남길 게 없어 자녀들한테 미안함을 느낄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안함보다는 고마움이 크다. “젊어서 만날 배를 타고 나다니다 보니 남들처럼 재테크를 하거나 돈을 모으지는 못했거든요. 마지막에는 선박회사 감독까지 하면서 열심히 모아 월급만으로 집을 석 채까지 샀었죠. 그때만 해도 삶이 괜찮았어요. 그러다 외환위기(IMF) 때 친척이랑 아는 장로님한테 집 담보를 잡혀줬다 두 채를 날렸죠. 집이 한 채만 남았을 때는 막막하다 싶었는데, 연금 들어서 생활비로 쓰자고 마음 먹고 난 뒤로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
유산 분배 문제가 아예 없다 보니 오히려 형제들 사이도 좋아졌다. 자식들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가 아니라 사업을 하다 보면 부득이 담보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걸 강씨는 잘 안다. 누구는 해 주고 누구는 안 해주고 분란이 생길 수도 있고, 일이 마음대로 잘 안 돼 집이 넘어가 버릴 수도 있다. 자식들도 부모가 집 끌어안고 아등바등 살아가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이 ‘그건 아버지 몫이에요’ 미리 해놓으니까 아예 바라보질 않아요. ‘저건 아버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다 쓰고 가는 것이다’라고 스스로들 생각하는 거죠.”
강씨가 다니는 복지관에는 3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금이 없어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도 못 사먹는 사람들이 많다. “저는 그렇게 안 합니다. ‘옛날에 하도 없이 산 게 한이 돼서 자식한테 이거 한 채는 물려줘야 한다’고 버티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정작 자식들 마음은 안 그래요. 엄마, 아버지가 행복해 하는 걸 자식, 며느리, 사위가 더 환영하는 거죠. 부부끼리 사이 좋게 살고, 손잡고 여행도 같이 다니니까. 부모님 생활비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돈 문제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현재를 유예하며 훗날로 행복을 미뤄두는 견인주의(堅忍主義)적 세계관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정신구조를 지배해왔지만, 거대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한번뿐인 인생, 지금 행복하겠다는 욜로(YOLOㆍYou live only once)의 정신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일 수는 없다.
“저는 사는 게 엄청 재밌어요. 남들이 다 30ㆍ40대처럼 뛰어다닌다고들 하죠. 노인정에서 치매예방 강의도 하고, 요양보호사, 노인심리상담사 같은 자격증도 열 개나 땄거든요. 마라톤이랑 탁구도 열심히 하고 등산도 자주 다니고요.”
주택연금은 2007년 출시된 이래 올 1분기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7%가 증가한 3,927명이 신규 가입했다. 107세에 가입해 최고령 가입기록을 세운 어르신은 매월 168만원을 받는다. 현재 주택연금을 받고 있는 총 4만4,000여명 중 100세 이상 수령자가 총 17명. 이 중 최고령이 111세니 ‘백세시대’가 과장된 수사만은 아니다. 쓰죽회는 이미 당도한 미래이자 시대정신이다. 부모도 독립하고 자식도 독립하는 각자 독립의 시대를 모두가 미리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