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section.htm?linkid=14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 발견-FT
[머니투데이 2004.08.26 09:49:38]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지구와 유사한 암석 구조를 갖춘 ''수퍼 지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한 항성의 궤도에서 ''수퍼 지구'' 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행성은 지금껏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외부행성(exoplanet)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이며, 지구와 같은 암석 구조를 갖춘 유일한 외부행성이다.

이번 행성을 발견한 칠레 남부 천문대의 천문학자인 리처드 웨스트는 "또 다른 지구를 찾기 위한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부행성은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로사이언스 포럼에서 발표됐으며, 지난 1995년 첫번째 외부행성이 관측된 이후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태양계 밖에서 120개의 외부행성을 발견했지만, 이들은 모두 목성과 같은 기체 상태의 행성이었다.

스위스 제네바 천문대의 디디에 퀠로즈는 "우리는 새로운 행성이 암석 구조를 갖춘 것으로 믿는다"며 "이 행성은 지금껏 발견한 어느것보다 지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 행성의 질량은 지구보다 14배 크며, 지구와 태양의 거리의 10분의 1에 불과한 거리로 모체 항성(parent star)에 근접해 있다. 이에 따라 생명이 존재하기에는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퀠로즈는 이 행성의 표면 대기 온도가 650도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새로운 행성을 찾는 기술은 최근들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천문학자들은 10년안에 지구와 같은 크기와 태양과의 거리 또한 유사한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커 진다.

하지만 외부행성은 직접 관찰하기에는 너무 작아 천문학자들은 모체 항성과의 반응을 기초한 간접적 방법으로 외부행성을 찾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게에는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이 드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퀠로즈는 "지구 크기의 항성을 발견할 때까지, 태양계에서만 유일하게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인지 속단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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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기자 kennyb@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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