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놀이동산"에 놀러 다녀 왔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더군요..
요즘 부쩍 걱정거리도 늘어가고 근심거리가 많아 바람이라도 쐬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한결 마음이 더 나아질것 같아 갔다 왔는데
정말 다른것 생각안하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제 성격이., 환경이 힘들어도 워낙 낙천적으로 살아가자는 저만의 신념이 있기때문에
정말 모든 근심걱정을 잠시 내려놨습니다..
하루정도 여행을 갔다오니까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해진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힘들고 걱정거리가 많을때
자연을 벗삼고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그런 여행 한뻔쯤은 다녀오는게 정말 필요한것 같아요..
워낙에 제성격이 긍정적인것도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온종일 놀이동산에서 놀고
집에 갈려고 기차역 대합실에 대기하고 있는데
한 어느 여자 걸인이 다가와 내 앞자리 어느 신사분의 아저씨 옆에 자리를 앉습니다.
그리곤 그 아저씨에게 천원만 달라고 동냥을 구하더군요.
그 아저씨는 마치 미친여자를 본것 처럼 대꾸도 안하고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걸인 아줌마가 또다시 다른 사람 옆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똑같이 천원만 달라고 구걸을 합니다.
그랫더니 마치 정신나간 여자인 마냥 쳐다보고 시선을 회피해 버리더군요.
이렇게 그 여자는 계속헤서 자리를 바꿔가며 동냥을 구합니다.
그러더니 마침내는 제 옆자리에까지 왔습니다.
그리고느 똑같이 저에게도 천원만 달라고 동냥을 구합니다.
저는 그 여자의 행색과 차림이 너무도 초라하여 그리고 혹시
밥은 먹었을까 생각하여 돈만원짜리 한장 넣어줬습니다.
그랬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이내 자기갈길을 가더군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걸인 아줌마를 미친 아줌마처럼 쳐다보거나
정신나간 여자로 대우했지만 나는 차마 그럴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조금만 더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해줘도
세상이 참 살아갈맛나는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일반사람들과 저와는 생각이 다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