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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⑬ 꿈-김현숙
꿈 전문
그가
산에서 내려와
같이 살자고 조른다.
 
눈을 뜨면
방 안 가득히 뒹구는 빗소리
 
그 혼자
굳이
산에서 살겠다고.
김현숙
91 한국문학 작품선(시.시조부분) 실린 시입니다.
93년 헌책방에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 검색을 해봐도 김현숙 시인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아니 김현숙 시인은 검색에 나오지만 꿈이라는 시를 쓰신 분인지 확인이 안됩니다.
가이아킹덤
시인은 비오는 어느날 낮잠속에서 꿈을 꾸었던 모양입니다.
꿈 속에서 그가 산에서 살자고 졸랐던 거구요.
그런데 깨어보니 꿈이었고 방 안 가득 빗방울 소리만 들립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그 혼자 굳이 산에서 살겠다고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그는 내면의 또다른 나이면서 상위자아입니다.
아마도 시인은 수행의 뜻을 이해하시는 분으로보입니다.
 
반대로 굳이 산에서 살지 않아도 세속에서의 고고함을 지켜내는 깨달음의경지에 들어 선 분으로도 보입니다.
 
 
 
2019.07.21. 가이아킹덤 작성.
조회 수 :
1551
등록일 :
2019.07.22
12:45:58 (*.208.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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