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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서. 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제 137편. 갈릴리에서 기다리는 때







3. 가버나움 방문







그들 모두가 마을의 유명한 젊은 여인의 결혼식에 초대받았기 때문에, 이튿날 예수는 사도들을 가나로 먼저 보냈다. 한편 가버나움에 계신 어머니를 서둘러 찾아보려고 준비했고, 막달라에서 동생 유다를 보려고 멈추었다.



나사렛을 떠나기 전에, 예수의 새 동료들은 그 때로 보아서 최근에 일어났던 놀라운 사건들에 대하여 요셉에게, 또 예수 집안의 다른 식구들에게, 이야기하였고, 예수가 오래 기대하던 구원자라는 신념(信念)을 아낌없이 표현하였다. 예수의 이 집안 식구들은 이 모든 것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요셉은 말했다:  "어쩌면, 결국은 어머니가 옳았는가보다-아마도 이상한 형님이, 오실 임금인가 보다."



유다는 예수가 세례 받을 때 자리에 있었고, 형 야고보와 함께, 땅에서 예수의 사명을 굳게 믿는 사람이 되었다. 야고보와 유다는 비록 형의 사명(使命)의 성질에 관하여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어머니는 예수가 메시아요, 다윗의 아들이라는 옛 희망을 모두 다시 살려 냈고, 형이 이스라엘의 구원자라는 믿음을 가지도록 아들들을 북돋았다.





예수는 월요일 밤 가버나움에 도착했지만, 야고보와 어머니가 사는 자기 집으로 가지 않고, 바로 세베대의 집으로 갔다. 가버나움에 있는 친구들 모두가 그에게서 크고 즐거운 변화를 보았다. 다시 한 번 그는 비교적 명랑했고, 나사렛에서 어렸던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더욱 제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였다. 세례 받기 전 여러 해 동안, 그리고 바로 전에 혼자 있던 기간과 그 직후에, 갈수록 더 심각해졌고 말이 없었다. 이제 이들 모두에게, 그는 옛 모습과 아주 비슷한 듯 보였다. 그의 주위에는 무언가 기품 있는 의미와 고상한 모습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이 가벼웠고 기쁨에 넘쳤다.



마리아는 기대에 부풀어 마음이 떨렸다. 가브리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가 가까웠다고 예상하였다. 아들이 유대인의 초자연적 임금이라는 기적 같은 계시(啓示)에 온 팔레스타인이 얼마 안 있어, 소스라치고 깜짝 놀랄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와 야고보,유다,세베대가 묻는 모든 질문에, 예수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할 뿐이었다:  "내가 여기서 얼마 동안 머무르는 것이 좋으니라. 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해야 하느니라."







이튿날, 화요일에, 모두 나오미의 결혼식 때문에 가나로 여행했고, 결혼식은 다음 날에 있기로 예정되었다.  "아버지의 때가 올 때까지" 아무에게도 그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고 예수가 거듭 경고했는데도, 그들은 고집하여 구원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조용히 퍼뜨렸다. 가나에서 다가오는 결혼식에서 예수가 메시아의 권한을 맡는 일을 시작하리라, 큰 능력과 숭고한 위엄을 갖추고 그렇게 하리라, 각자 자신있게 기대를 걸었다. 그들은 세례에 뒤따라 일어난 현상(現象)에 대하여 들은 것을 기억하였고, 땅에서 그의 앞길은 초자연적인 놀라운 일과 기적 같은 전시가 더욱 나타나서 두드러질 것이라 믿었다. 따라서, 시골 전체가 나오미와 요압, 즉 나단의 아들의 결혼 잔치를 위하여 가나에서 함께 모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몇 년 동안 이렇게 즐거운 적이 없었다. 아들의 즉위식을 구경하려고 행차하는 황태후의 기분으로 가나로 여행하였다. 열세 살이 된 뒤로, 예수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그렇게 태평하고 행복하며, 동료들의 소원과 소망을 그렇게 헤아리고 이해하며, 그렇게 감동이 되도록 이해심을 가진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작은 무리를 지어 모두 속삭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하였다. 이 이상한 사람이 다음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어떻게 그가 다가오는 나라의 영광을 열어 보일 것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힘과 권능이 드러나는 것을 보려고 자리에 있게 되리라는 생각에 모두가 마음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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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8
16:47:59 (*.209.1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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