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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진과 비화들이 공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브레머(전 이라크 행정관):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가 그를 체포했습니다.
⊙기자: 종적을 감췄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은신처를 알려준 사람은 다름 아닌 후세인의 경호원이었습니다.
⊙사미르(전 특수부대 아랍어 통역관): (경호원은) 울면서 죽이지 말라, 사담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후세인이 숨어 있던 곳은 나뭇잎으로 은폐된 작은 동굴이었고 미군에 붙잡힌 후세인 전 대통령은 몇 달간 면도도 하지 못한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미르(전 특수부대 아랍어 통역관): 손을 들라고 하니까, 한 쪽 손을 들길래 다른 손도 보여 달라고 하니까 이렇게 했습니다.
⊙기자: 후세인은 통역관에게 반역자라고 욕을 했고 이라크정권 아래서 사촌 둘이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해야 했던 통역관은 후세인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미르(전 특수부대 아랍어 통역관): 두 세 차례 때리고 턱수염을 잡았습니다.
미군들이 그만 하라고 말렸습니다.
⊙기자: 체포 직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자존심을 놓지 않았던 후세인은 그러나 취조를 위해 자신이 한때 영화를 누렸던 대통령궁을 들어섰을 때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모든 것을 체념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후세인은 체포 당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미국이 왜라는 뜻의 아메리카 와이라는 말을 영어로 세 번이나 중얼거렸다고 미국 병사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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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왜.. 왠지 후세인과 미국이 전쟁 전에 뭔가 짠듯한 느낌이 든다는....
조회 수 :
1973
등록일 :
2004.08.06
17:40:53 (*.41.14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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