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란시아서. 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제 148편. 전도사 훈련을 벳세다에서







서기 28년,  5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수와 사도 일행은 벳세다에서 세베대의 집에 거하고 있었다.   이 건조기의 다섯 달 동안 계속,  세베대의 주택 가까이 바닷가에서 거대한 캠프가 유지되었고,  예수의 늘어나는 일행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려고 크게 확장되었다.   이 바닷가 캠프는 진리 추구자,  병 고침을 받으려 하는 자,  호기심 있는 신자들의 항상 변동하는 인구가 차지했고,  이들은 5백에서 1천5백명에 이르렀다.   이 텐트 도시는 다윗 세베대의 일반 감독 밑에 있었고,  알패오 쌍둥이의 도움을 받았다.   야영지는 일반 행정 뿐 아니라,  질서와 위생에서도 본보기였다.   서로 다른 종류의 병자들은 분리되었고,  신자인 어느 의사,  엘만이라 이름하는 시리아인의 감독을 받았다.



이 기간을 통하여 내내,  사도들은 한 주에 적어도 하루는 고기 잡으로 가곤 했고,  잡은 것을 바닷가 야영지에서 소비하도록 다윗에게 팔았다.   이렇게 받은 돈은 집단 금고에 넘겨졌다.   열두 사도는 달마다 한 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내도록 허락되었다.



안드레는 사도 활동의 일반 책임을 계속 맡았고,  베드로는 전도사 학교를 완전히 책임졌다.  사도들은 모두 오전마다 전도사 무리를 가르치는 일을 나누었고,  선생과 생도들이 모두 오후에 사람들을 가르쳤다.   저녁 식사 뒤,  한 주에 닷새 저녁에,  사도들은 전도사들의 이익을 위하여 질문하는 학급을 운영했다.    한 주에 한 번 예수는 이 질문 시간을 주관하였고,  이전 수업에서 넘어온 질문에 대답했다.



다섯 달 동안 수천 명이 이 야영지를 다녀갔다.   로마 제국의 곳곳으로부터,  유프라테스 강 동쪽 지역으로부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흔히 참석했다.   이것은 주가 가르친 가운데 가장 오래 정착되고 잘 조직된 기간이었다.    예수의 직계 가족은 이 시간의 대부분을 나사렛이나 가나에서 보냈다.



야영지는 사도 일행처럼,  공동의 관심거리를 가진 공동체로서 운영되지 않았다.   누구도 거절해서 돌려보내지 않았는데도(않으면서도?),  다윗 세베대는 자급하는 기업(企業)이 되도록 이 큰 텐트 도시를 운영했다.   항상 변동하는 이 캠프는 베드로의 전도사 훈련 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었다.







1. 새 선지자 학교







베드로와 야고보와 안드레는 전도사 학교에 입학하려는 신청자들을 판결하라고 예수가 임명한 위원회였다.   로마 세계,  그리고 멀리 인도까지,  동부의 모든 종족과 국민이 이 새 선지자 학교의 학생들 가운데서 대표되었다.   이 학교는 배우고 실천하는 계획에 바탕을 두고 운영되었다.   학생들이 아침 시간에 배운 것을 오후에 바닷가에서 회중(會衆)에게 가르쳤다.   저녁을 먹은 뒤에,  오전에 배운 것과 오후에 가르친 것을 다 비공식으로 토론했다.



사도인 선생들은 각자 하늘나라 복음에 대하여 자기 견해를 가르쳤다.   똑같이 가르치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   신학 교리를 표준화하거나 신조로 형식화한 것이 없었다.   비록 모두 같은 진리를 가르쳤어도,  각 사도는 주의 가르침에 대하여 자기 개인의 해석을 제시하였다.   예수는 하늘나라의 일을 하는 데 다양한 개인 체험을 이렇게 발표하는 것을 지지했고,  주마다 있는 질문 시간에 복음에 대하여 많고 다채로운 이 여러 관점을 어김없이 조화하고 조정하였다.   가르치는 문제에서 이렇게 크게 개인적 자유가 있었는데도,  시몬 베드로는 전도사 학교의 신학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베드로 다음에는,  야고보 세베대가 가장 크게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바닷가에서 이 다섯 달 동안 훈련받은,  1백 명이 넘는 전도사들이 바탕이 되어,  거기서부터  (아브너를 비롯한 요한의 사도들을 제쳐 놓고)  나중에 70인의 복음 선생과 설교자가 뽑혔다.   전도사 학교는 열두 사도처럼 같은 정도로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지 않았다.



이 전도사들은 복음을 가르치고 전도했어도,  하늘나라의 70사자로서 나중에 예수에게 세움받고 임명받을 때까지,  신자들에게 세례를 주지 않았다.   해 지는 장면에서 병 고침 받은 큰 무리 가운데 오직 일곱이 이 학생 전도사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되었다.   가버나움 귀인(貴人)의 아들은 베드로의 학교에서 복음의 봉사를 위하여 훈련받은 자들 중의 하나였다.







2. 벳세다 병원







바닷가에서 야영지와 연결하여,  시리아인 의사 엘만은 젊은 여자 25명과 남자 12명으로 된 집단의 도움을 얻어서,  하늘나라의 첫 병원이라고 여겨야 할 것을 조직하고 넉 달 동안 운영했다.   주요 텐트 도시 남쪽에서 짧은 거리에 자리잡은 이 병원에서,  기도하고 믿음으로 격려하는 영적 관습 뿐 아니라,  모든 알려진 물질적 방법으로 병자들을 치료했다.   예수는 한 주에 적어도 세 번,  이 야영지의 병자들을 찾아보고,  각 병자와 친히 접촉했다.   우리가 아는 한,  좋아지거나 치료되어서 이 병원을 떠난,  고통받고 앓던 사람 1천 명 가운데,  이른바 초자연적으로 치유된 기적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덕을 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예수가 고쳤다고 그침 없이 선포하였다.



엘만의 환자들을 위하여 봉사한 것과 관련하여 예수가 시행한 많은 치유는 정말로 기적의 작용과 비슷한 듯했다.   그러나 그 병 고침은 기대하고 믿음에 지배된 사람들의 체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성과 영의 변화일 뿐이라고 우리는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들은 힘차고 적극적이고 인자한 인격자의 직접적이고 영감을 주는 영향을 받았고,  그런 인격자의 보살핌은 두려움과 걱정을 없앤다.



엘만과 그 동료들은  "악령에 들리는 것"  에 관하여 이 환자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려고 애썼지만,  조금도 성공하지 못했다.   육체의 병과 정신의 혼란이 환자의 머리나 몸에,  이른바 더러운 귀신이 거함으로 생길 수 있다는 관념은 거의 보편적이었다.



병자와 고통받는 자와 가진 모든 접촉에서,  치료 기법의 문제나 병의 알려지지 않은 원인을 밝히는 문제에 부닥쳤을 때,  예수는 유란시아 육신화의 모험을 시작하기 전에 파라다이스 형 이마누엘이 준 지침을 무시하지 않았다.   이런데도,  병자들을 보살핀 사람들은 예수가 아프고 고통받는 자의 믿음과 확신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지켜보고서 많은 유익한 교훈을 얻었다.



말라리아가 늘어나는 철이 다가오기 얼마 전에 그 야영지는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