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콩은 콩깍지가 무려 1.2m크기이고 콩 한알의 직경이 약 5cm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등지의 해안가나 바다에서 수키로나 거슬러 올라간 강둑 지역에서 자라는 바다콩은 콩깍지가 무려 1.2m크기이고 콩 한알의 직경이 약 5cm에 이른다. 이 바다콩은 꼬투리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익게 되면서 갈색으로 목질화하게 된다. 콩깍지는 통째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콩알들이 들어 있는 방이 제각각 떨어져 나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강 상류에서 자라 떨어진 콩깍지들은 하류로 떠내려오는 동안 껍질이 삮아 떨어져 나가게 되고 바다에 도착했을 때는 대개 콩 알맹이만 남게 된다. 바다콩은 새 정착지에 도달하게 되기까지 바닷물에 1년을 떠서 여행하는 동안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남아메리카대륙 해안가에서 출발한 바다콩이 유럽대륙의 해안가까지 도착하여 휴양객들에게 발견된 다음 기념품으로 수집되어 가는 경우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씨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