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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한의 편지글을 옮기며 pag의 홈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성요한의 편지)
제가 여러분에게 편지를 삼가해왔던 이유는 그럴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빌고 있었으니까요.
오히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연 뭔가 부족한것이 있다면글이나 말이 아닙니다.
우리의 바램을 실은 글과 말은 보통 지나차다 싶을 만큼 무성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침묵 그리고 실행입니다.
말이 우리의 마음을 산만하게 흐트러뜨리는 반면,
침묵과 실행은 우리의 생각을 모아 정신의 힘을 굳건하게 해줍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기의행복을 빌어 주는 말을 일단 알아 듣게 되면
그 즉시부터 그에 대해 더 이상 들을 필요도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대신 침묵 속에서 정신을 한데다 모아 자기가 배워 알게 된 바를 진지하게 실행하는 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
여러분에게 앞으로 영적 존재의 이야기도 들려 드리고,제가 수행했던 경험담등을
들려드리고 싶은 12월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대의 존재에..
사랑의 마법사 나뭇잎♡
조회 수 :
1397
등록일 :
2002.12.12
16:21:25 (*.145.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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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갈타

2002.12.12
19:01:23
(*.107.131.238)
비슷한 선가의 공안

== “방으로 날아 들어온 벌이 어데로 나갈꼬?” ==

중국 복주 교령사에 신찬선사(神贊禪師)가 있었다. 어려서 은사를 따라 경전공부를 어느 정도 마치고 어디론가 훌훌 떠나 잠적했다. 이윽고 10년만에 누더기 옷을 걸치고 은사를 찾았을 때 은사는 여전히 경전만 읽고 있었다. 어느 봄날 신찬선사는 은사 스님을 모시고 방에서 문을 열어놓은 채 앉아 있었다. 그 때 벌 한마리가 날아들어와 요란스럽게 날아다니다 문창에 탁탁 부딪치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신찬선사는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열어 놓은 창으로는 나가지 않고(空門不肯出)
창에 머리를 부딪치니 어리석다 마다(投窓也大癡)
평생 고지(古紙)를 뚫은들(百年古鑿紙)
어느 때 밖으로 나가리오(何時出頭哉)’.

“벌 한 마리가 날아들어와 요란스럽게 날아 다니지만 문 창에 탁탁 부딪힌다.
이 벌이 어떻게 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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