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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1과 해석
홀로서기 1 / 서정윤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해석

내가 대학때 나를 비롯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좋아했던 시이다. 시는 각자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 감동을 준다고 한다. 나는 이 시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만족스러운 과정을 위해서 적절한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

  • 원하는 바가 있다고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사귀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꼭 사귀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꼭 결혼을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진정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원하는 바를 성취했을 때가 아니라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은 끝이 없는 과정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정을 수단으로만 생각하여 음미하지도 행복을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은 성취하지 못한 경우 뿐만 아니라 성취한 경우에도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과정이 만족스러우려면 적절한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자.

  •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자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한다면 자신의 인생은 그만큼 불확실하고 자유가 제한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많이 의존할수록 다른 사람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된다. 다른 사람에게 너무 많은 기대도 하지 말고 구속도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상대에게 주는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구속되기를 좋아하는 사람 또한 없다. 결국은 서로의 관계에 해롭다. 다소 고통스러울 때가 있더라도 혼자 힘으로 이겨내자.

진실되게 살아가자.

  • 내가 한 모든 일들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의 양심과 자유 의지로 선택하였기에 내가 한 모든 일들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 또한, 진실되게 살았기에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사랑하며 살자.

  • 이상적인 사랑이란 없더라도 결국 실망하거나 헤어지게 될 지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그러나, 행복을 가져오는 사랑, 만족스러운 삶이 되려면 상대 혹은 사람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함께 즐기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하며, 상대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구속하지 않는 독립성이 존중되어야 하며, 상대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진실하게 대해주어야 한다.
  • http://cafe.daum.net/macondo/JtCq/905?docid=7yrx|JtCq|905|20110115124217&q=%C8%A6%B7%CE%BC%AD%B1%E2&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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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
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은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5>
나를 지켜야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그 허전한 아픔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며 어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서는
더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삶,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6>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서기>를 익혀야 한다.



7>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살아 있다.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홀로임을 느껴야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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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徐正潤, 1957년 ~ )은 대한민국시인이다.

대구에서 출생하였고, 영남대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성(城)〉 등이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주로 만남·기다림·사랑·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고 있다.

시집 《홀로서기》,《점등인의 별에서》 등과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왕자》 등이 있다.

2010년 현재 대구의 영신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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