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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에오와 일본의 뉴에이지 채널러와의 이 대화기록은 간만에 내가 인터넷 써핑을 하면서 재미있게 본 내용이다.에오 특유의 냉소적인 시니컬한 유머가 적절히 배어있다.모두가 재미로 읽어보면 좋을것이다.옮겨보도록 하겠다.

1992. 9. 1

언젠가 내게 일본 사람인 <여자 채널러>가 왔다. 내가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쪽 맘 내키는 대로, 할 말이 있다고 하며... 그리 입을 열어 대뜸 하는 말이...

여자 :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당신은  깨쳤다느니 뭐니 하는데, 내가 접촉하고 있는 우주의식에게서 당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들었어. 그런 거짓말을 세상에 대고 나불대는 일은 이제 하지마.

나 : 나는 그게 거짓말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당신은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굳게 믿고 있으니 참말 같군. 그럼 됐어. 잘 가시오.

여자 : 당신이 하는 말은 말장난이야. 그로 인해  숱한 사람들이 상처받는단 말이야. 그래서 따지려고 온 거야.

나 : 그렇다면 책이나 방송을 통해 나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게 효과 만점이지 않을까? 그럼 몇만 명의 사람들이 볼테니까 말야.

여자 : 그렇게 한다 해도 당신은 또 사람들을 해칠 말을 다시 할 게 분명해.  당신이 두 번 다시 그런걸 쓰지 않게 하라고 우주의식이 일러줘서 이렇게 일부러 온거야.

나 : 저런저런, 정말 거창한 사명을 띠고 오셨군. 뿌리를 끊어야 한다 이 말인데. 하하하, 그래... 뭘 끊을 작정이지?

여자 : 당신의 입과 손을 묶어버리는 거지. 그러기 위해 먼저 당신의 잘못을 알려주려는 거야.

나 : 그럼 어서 시작해 보시지.

여자 : 당신이 말하는 것은 어떤 근거나 증거도 없어. 우주에 대해 거창하게 말하지만, 듣고 있노라면 자신을 비극의 주인공처럼 말하고, 우주를 욕하면서도 자신은 깨쳤다는 따위로 거들먹거리질 않나, 게다가 더구나 당신은 인간을 원숭이나 파리에 견주어 비난하고 있잖아. 당신이 내뱉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단 말야. 그런 짓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 : 좋은 일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필요하다고는 생각해. 특히 당신 같은 사람에겐.  나는 몇 번씩 말했어. 다른 현실에 직면함으로써 생기는 모순의 원인은  각자가 너무 오래 지켜온 사고와 아이덴티티에 있다고 말이야.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는다고 말했지. 당신은 나라는 독초를 뽑아버리려고 왔을지 모르지만, 나는 인류가 갖고 있는 괴로움의 뿌리를 뽑아버릴 작정이야.물론 당신도 포함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통은 있어야겠지.  당신의 머리와 가슴에서 그걸 잡아 뽑으니까 말이야. 어때, 들어보니 마치 외계인이  벌이는 유괴 같지. 하지만 내 말을 아무 사심없이 듣는다면 고통도 없을 뿐 아니라 누구도 상처입지  않을 거야. 또 듣기에 불쾌하다고 생각되면 버리면 되지. 언론자유의 세계잖은가. 이곳은.

여자 : 당신은 리틀그레이(Little Gray : 외계인의 일종으로 키가 작고 회색을 띠고 있다고 함  - 편집자 주)에게 세뇌당한 거야.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과 인생관, 사랑을 자르고 뽑아내려는  거야. 당신은 악마의 앞잡이야.

나 : 저런저런, 이거야 정말.  이야기가 옆으로 샌 것 같은데  어쨌든 이야기의 논점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얘기하지. 그래서 당신은 나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여자 : 말했잖아. 당신을 설득하여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나 : 그럼 어서 설득해 봐.

여자 : 내가 이미 말했지.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 심리적인 범죄, 살인이란  말이야. 많은 사람이 당신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렸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야?

나 : 절망이나 심리적 고통을 자극함으로써 노이로제에 걸리게 하는 것이 범죄란 말이지?

여자 : 그야 두말하면 잔소리지. 당신이야말로 원숭이야.

나 : 그렇다면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세계의 모든  종교, 사회, 전쟁, 어버이들, 학교, 이런 것들이 모두 나보다 훨씬 솜씨가 좋군. 왜냐하면 그들은 몇만 년 동안이나 계속  노이로제를 생산하고 있잖아. 차라리 나보다 그쪽부터 먼저 정리하는 게 어떨까?

여자 : 내게는 그런 힘이 없어. 큰 일은 할 수  없지만 작은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보는 거지. 우선 당신이라는 종자를 뭉개버리는 것이 내  사명이야. 이건 하느님의 명령이야. 당신같은  거짓말쟁이 때문에 이 세상의 혼란이 더 심해지고 있어.

나 : 허허, 거짓말이란 걸 알 수 있다면 누구도 상처입지 않겠지. 그렇다면 당신은 만우절의 농담으로 상처를 받나? 그렇진 않겠지. 상처를 입는다는 건 <당신에게 가 닿았다>는 거야. 찔렸지. 그건 또 영향을 받았다는 거야. 즉, 현실적이란 말이야.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웃을 수가 없겠지. 왜냐하면 현실적이니까. 그렇다면 내가 말하는 것은 현실과 진실이 아니란 말인가?

여자 : 당신은 우주와 접촉했다느니 우주의 끝까지 갔다느니 하는데, 그건 증명할 수 없는 말이야. 그런데도 당신이 하는 말은 마치 진짜처럼 들린단 말이야. 그러니 무지한 독자는 진실이라고 여길 수밖에.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당신은 몰라? 당신이  하는 짓은 말하자면 사기야. 진짜처럼 보이게 해서 뒤흔들어놓고 있을 뿐이야. 게다가 당신이 하는 말에는 사랑도 부드러움도 없어. 당신은 쓰레기야.

나 : 허허- 그런데 왜 진짜처럼 들릴까?

여자 : 난 우주의식에게서 분명히  들었으니까 거짓말이라는 걸 알지.  하지만 일반 독자는 어리석어. 당신의 말을 덮어놓고 받아들여 절망하거나, 당신이 말하는 위험한 명상을 하는 바람에 폐인이 되고 있잖아.

나 : 그렇다면 한번 더 묻겠느데, 왜 일반 독자에게는 진짜처럼 보인다고 당신은 느끼는 거지?

여자 : 그건 당신이 그럴듯하게 설명하기 때문이야. 물론 나처럼 거짓말이 라는 걸 알아차리는 능력자도 있지만 말야. 하지만 당신은 일상생활의 이야기들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말하기 때문에 모든 이가 자신이 겪은 일을 생각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당신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어.

나 : 일상생활과 관련되지 않은 문제를 다룬다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지? 그건 SF겠지. 하지만 난 SF작가가 아니야. 내가 다루는 것은 <마음>이야. 당신이  늘어놓는 우주인의 설명이나 설교가 대체 무슨 소용이 있지? 그런 것들은 단지 정보의 쇼핑잡지일 뿐이야. 그런 것으로 인해 당신은 자각하게 되고 인생이 바뀌는가? 그런 것으로 인해 당신의 고통이 줄거나, 한결 마음이 침착해지고 느긋해지는가?그건 아니야. 그런 정보를 마치 제 것인 양 늘어놓으면서 우주에 대한  잡담을 즐기는 것뿐이겠지. 그리고는 또 다른 의견과 입씨름을 하지. 그래, 여기서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이런 짓은 이제 그만 하자고 하는 거야. 그것이  전쟁의 시작이지. 의견교환도 좋고 정보교환도 좋아. 하지만 우리의 논쟁에는 아무 의미도 없지 않은가.

여자 : 그렇게 당신은 초점을 슬쩍 비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당신은 새디스틱하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악마일 뿐이야. 그래서 내가 신의 이름으로 끝내주겠다는 거야.

나 : 그렇다면 어서 당신 맘대로 해. 난 벌써 오래 전에 죽었고, 당신의 생각에 필사적으로 반대할 의견도 없으니까. 또 내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말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으니까. 당신이 하는 말은, 이렇게 보이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관찰과  의견 같은 것이지. 뭐 부정을 해도  좋아. 아니면 내가 이미 말했듯이 당신은 내게 그 말 한마디를 듣고 싶은 건가? <내 잘못이었습니다. 당신이 옳습니다>하고 말이지. 그 말 한마디가 듣고 싶은  거라면 몇십번이라도 해드리지. 물론 내 본심은  일절 담지 않고 말야. 그건 내가 깨달은 이래 처음 하는 거짓말이겠지만. 하하하.

여자 : 그럼 어서해. 난 그걸 녹음해서 방송사와  출판사로 가져가겠어. 그리고 당신의 흔적을 모조리 없애버릴 거야.

나 : 그건 소용없는 일이 될지도 몰라. 난 당신이 녹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시 <정직>하게 쓰겠지. 마침 청탁받은 원고의 소재가 없었는데 당신  덕분에 쓸 만한 것이 생겼군. 어때  이 대화를 소재로 해볼까 하는데 말야.

여자 : 당신은 그렇게 해서 날 우롱하고 비난하는 글을 쓰겠지. 정말 당장 여기서 죽여버리고 싶어.

나 : 그래그래. 바그완(신성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 혹은 신성  그 자체. 여기서는 즉 라즈니쉬를 의미함 - 편집자 주)도 그렇게 해서 당신 같은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지. 당신 이야기는 비난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개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 정말 기분 나빠. 당신은.

나 : 좋아. 내가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뉘우칠 수 있도록 당신이 날 설득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당신이 믿고 따르는 우주의식의 사랑과 힘이겠지. 그럼 자, 어서 시작하지.

여자 : 당신에겐 사랑도 없어. 오로지 부정하기만 해. 우주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말하지 않아. 하느님의 위대함을 말하지 않아. 당신이 하는 일은 단 하나, 사람들을 절망시키는 거야. 그건 죄야.

나 : 그래. 내겐 아무것도 없어. 사랑도 없지. 하지만 미움도 없어. 나는 사고뿐인 당신들을 부정해. 그리고 우주의 놀라움도 몰라. 신이 위대한지 어떤지 따위도 몰라. 하지만 그 비참함은 알고 있지. 그리고 의식만이 당신들의 유일한 희망인 것은 알고 있어. 때문에 당신들을 절망시키지 않을  수 없는 거야. 사람들은 어떻게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버릴 수 있지? 죄든 뭐든 다 괜찮아. <나를 십자가에 매달라> 내가 하는 말은 단 한마디야.<희망이야말로 절망의 원인이다> 희망이 없으면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아. 당신이란 존재가 없으면 상처받지도 않지. 아무것도 없으면 그 어떤 것도 무너지지 않지. 그렇게 되면 세상과 우주는 그저 자연히 있게 돼. 만남도 헤어짐도, 말하고 귀기울이고 바라보고, 모두 그저 있는 그대로 있을 뿐이야. 그게 우주의 아름다움이야. 있는 그대로 아무것도 손대지 않는 것이야말로 존재에 대한 상냥함이요 사랑이고
느끼는데

여자 : 그건 그저 시적인 비유야. 붓다를 인용해 무에  대해 떠벌리려는 것 같은데, 결국 당신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해. 사람들에게 비참한 기분만 갖게 할 뿐이지.

나 : 당신들이 어떻게 해서 비참해지는지는 아주 자세히 설명해 줬을 텐데.  그건 당신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거야. 그 근본적인 원인을 나는 글로  쓰고 말로 하지. 혹시 그 방법말고  당신들의 불행과 다툼, 고통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면 제발 내게 가르쳐 줘. 그걸 알고 싶어.

여자 : 그건 사랑이야, 사랑. 사랑은 만능이란 말이야.

나 : 그렇다면 만약 나로 인해 고뇌하는  사람을 당신의 사랑으로 껴안을 수 있다면, 먼저  나를 감싸줘. 결코 반항하지 않고 받아들일 테니. 어서 말야.

여자 : 누가 미쳤다고 악마에게 사랑을 주겠나.

나 : 악마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단 말야? 너무 불쌍해. 그들은 영원히 구원받지 못하겠군.

여자 : 그렇고말고. 그것들은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아.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거야.

나 : 그런데 나는 괴롭지 않아. 사랑이 없어도 쓸쓸하지 않고...

여자 : 이제보니 당신은 멍텅구리야. 아니, 미치광이야. 미친  사람이 글을 쓰니 이런 꼴이 될 수밖에. 맞아. 당신은 미치광이야. 결론이 나왔어. 당신은 미치광이야.

나 : 그래? 지구의 법을 보면 미친 사람이 한 짓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던데...  그렇다면 당신이 그 지구의 법을 적용시켜 나를 무죄 판결하면 어때?

여자 : 아니아니. 내가 말을 잘못했어. 취소취소. 당신은 사기꾼이야. 그리고 당신이 벌인 짓은 사기야.

나 : 난 아무래도 괜찮아. 그런데 당신의 목적은 전혀  달성된 것 같지 않군. 날 범죄자든 미치광이든 뭐라 불러도 좋아. 내 자신이 미쳤다거나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나도 이쯤에서 취소할 게 하나 있어. <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는 것은 나에 대한 거짓말이 돼. 그러니 내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참회할 때까지 부디 계속 말해줘.

여자 : 이젠 그만. 당신과는 대화가 안 돼. 당신은 언젠가 꼭 벌을 받고 말거야. 똑똑히 기억해 둬.

나 : 아니, 아마 난 금방 잊을 거야. 난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으니까. 내게 기억이나 사고는 그저 흘러가는 것일 뿐이야. 난 아무것도 붙잡지 않아. 당신도, 그리고 죽음도 삶도.

여자 : 역시 당신은 미치광이야. 몽유병 환자란 말야.

나 : 그러고 보니 갑자기  당신의 채널링을 보고 싶어. 혹시  그걸 보면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르는데. 어때...?

여자 : 좋아. 이번엔 분명히 우주의식이 당신을 때려눕힐 거야.

여자는 정해진 대로 심호흡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그리고는 정해진 대로 이렇게 말했다.

그놈 : 오케이. 질문이 뭐가?

나 : 일단 당신을 시험해보겠다. 내가 종이에다 짧은 문장을 쓸테니 당신이 한번 알아맞혀보라.
그놈은 어려움 없이 해냈다. 멋지게 맞힌 것이다. 훌륭했다. 내가  쓴 글은 이랬다 - <넌 바보야> 그놈은 정확하게 정답을 알아맞혔고, 내가  쓴 <내용>도 진짜 정답이었다.  <그놈>이 얼마나 바보인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난 말했다. "투시로 글자를 알아맞힐 정도라면  마음을 읽는 건 아무것도 아니겠군. 그럼,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걸 맞혀봐라. 말하자면 내 <본심>을 꿰뚫어보란 말이야"

그놈 : 좋아. 단단히 생각해라.

나는 마음속에서 <...(무사고. 곧 생각없음) 뒤에, 아까 해보인 이놈의  투시는 정말 멋지다. 놀랄 정도야. 이놈은 확실히 투시능력이 있어. 훌륭해>하고 진심으로 생각하면서... 그놈이 집중하고 있는 동안 크게 소리내어 말했다.

나 : 네가 아까 해보인 것은 가짜지. 네게 투시능력  같은 건 없어. 나의 사고패턴을 추측하여 어쩌다 맞힌 것이지. 흥!하고 전혀 마음에 없는 내용을 말했다. 즉, 그저 말로만 한 것이었다. 그랬더니 그놈은 반응을 보였다.

그놈 : 아니야, 그건 정말이야. 넌 그렇게 무엇이든  의심한다. 그러니까 열린 마음이 아니다. 그건 우리들 고차원 의식의 표준적인 능력이다. 그 사실을 증명해도 너는 아직 인정하지 않은가?

나 : 아니아니, 그건 우연이야. 난 전혀 믿지 않아.(나는 다시 거짓말했다. 본 마음에는 믿고 말고가 없는데도)

그놈 : 넌 글렀다. 너의 그런 마음이 지옥을 만드는 거야. 너 스스로  말했지. 있는 그대로를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고. 하지만 넌 지금 모순에 빠져 있어.

나 : 웬만큼 해두지. 이젠 좀 제대로 내 진심을  보라고. 나는 처음에 진심으로 당신의 능력을 믿었단 말이다. 진심으로 당신의 능력을 인정했어. 다만 당신을 시험해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본거야. <네 능력 같은 건 가짜야>하고 말이야. 그랬는데  당신은 나의 본심은 하나도 보지 않았어. 당신이 들은 것은 나의 그저 말뿐인 말이야. 그리곤 반박했어. 만약 당신이 내 진심을 보았다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 거야... <저런저런, 넌 마음으론 믿으면서 입으로는 부정하는 척했어. 꽤 좋은 함정이야>하고 말이다. 그런데 당신은 내 말만 들었어. 난 속으로  크게 <멋진 능력>이라고 소리쳤단 말이다. 그런데도 넌 반박했어. 넌 바보야. 그러니 어서 빨리 이 계집과 함께 꺼져!

그 때 여자는 트랜스(깊은 명상에 의해 도달하는 무아의 경지, 황홀경을 말함 - 편집자  주)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채널링은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 원숭이의 혹성에서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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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23:25:49 (*.10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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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And

2008.02.24
16:47:06
(*.139.142.133)
재밌게 봤습니당. 감사해욥. ㅇ_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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