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뉴스에서 '훗세인 체포'라고 나왔다.

그 내용중에는 분명 'DNA를 조사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DNA를 조사하는 것은 '용의자 확인'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때문에 함이 자명한 것임은 삼척동자라도 분명히 알진대, 그러면 이 필요조건이 충족됨(훗세인 DNA임이 사실이다)만이 체포된 범인이 '훗세인'이라는 사실을 말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뉴스에서는 분명 아직 '~중'이라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훗세인 체포'임이 완전히 결정되었다는 듯 말했다.

이는 이성을 완전히 어그러뜨린 선정적인 보도임이 틀림없다. 선정적인 보도는 시민의 눈과 귀를 멀고 먹게할 수도 있는, 다시 말하자면 '알권리 침해'이다.

그리고 나가 경고할 사항이 하나 있다. 훗세인이 체포된 것으로 시민들의 여론 측에서 결론이 내려진 사실을 잠정하는 정황이 있다는 상태에서 만약, '훗세인 DNA'임이 아니라 확인되었다 치자. 그러면 어떻게 할까? '그것이 아니었다'라고 보도를 순순히 정정할 것인가? 이미 사람들이 'DNA 확인중'이라는 사실은 알기 때문에 '그것이 옳다'라 말하기 전까지는, 만약에 감시자들이 '과정의 투명함'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침묵작전'으로 일관하는 것만으로도 '책임을 지고 있는중인 것'처럼 설명할 수 있다.

* 나는 지금 언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듯이 몬것은 아니다. 다만 진실을 전하는 과정에 논리적으로 명백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추어냈으며, 이에 대하는 시민들의 태도에 대해서까지도 우려하며 주의를 주었을 뿐이다. 시민들이여, 뉴스가 가져다주는 감동에 눈이며 귀를 먹고 멀지 말지며 오히려 뉴스에 대한 합당한 회의의 여지를 스스로 마련할 준비를 모로미 할것이다. 멍청한 상대를 만났을 때 안하무인격으로 변하는-한없이 약한 인간의 감정이 문제인 것이다. 지금과 같은 때가 언론이 대중에 대한 환심을 살려 함으로써 수많은 백성들을 시험하고 있는 때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윤리적 책임의 시험에 위기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다음에 똑같거나 이보다 더 큰 위기에 국면해도 위기를 떳떳이 모면할 수 있는것이 세상의 법이도다!